20대 후반에서 30대 유저분들은 어렸을 적 부모님께서 데려가주셨던 경양식집에 대한 추억이 하나쯤은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요즘에는 복고열풍인지 경양식 돈까스집이 하나 둘 생기고 있는데, 세련되긴하지만 옛날의 그맛이 안나더라구요..
그래서 두시간 거리인 경남 삼천포에 위치한 오래된 경양식집을 찾아 다녀왔습니다.
간판만 봐도 맛있을 것 같습니다.
시장 뒷편에 있는 정말 한적한 골목에 위치해있습니다.
노부부께서 운영하시는데 요즘은 힘드셔서 그런지 오후 3시 이전까지만 주문을 받으시네요.
사진이 왜 돌아갔는지;;ㅎ
사람이 너무 많아서 테이블 창가만 살짝 찍었는데 정말 옛날 분위기 그자체입니다.
물은 직접 끓인 보리차를 사이다 컵에 부워주시는데 그맛 조차도 반갑네요..^^
요즘 야채수프하는 집 찾기 엄청 힘들죠.
첫술 떠보니 새콤하면서 묵직한 육수의 맛이 일품이었습니다.
주인할아버지가 말씀하시길 쇠힘줄을 모아 푹 끓여서 육수를 낸다고 하네요.
샐러드도 옛날그대론데 드레싱도 직접 만드신다고 합니다. 섬섬해서 부담없이 먹을 수 있는 맛.
비후까스입니다. 옛날의 바로 그맛입니다. 소스맛은 강하지 않습니다. 섬섬해요. 두께도 상당히 얇습니다.
그런데, 자꾸 입에 들어가게 되네요.
주인 할아버지 말씀으론 68년부터 돈까스, 비후까스를 만들어오셨는데 한 번도 바뀌지 않은 레시피라고 합니다.
천천히 먹고 있으면, 할아버지께서 나오셔서 음식맛은 어떠시냐, 입엔 맞느냐라고 물어봐주시면서 친절하게 대해주시는데
50년의 경력에서 나오는 자부심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저는 남자라고 밥을 더 많이 퍼주시더라구요 ㅎㅎ 거의 정신잃고 흡입하고 왔습니다.
사실, 맛은 엄청 특별하진 않습니다. 심하게 기대하고 가면 실망하실 수도 있습니다.
다만 20년 이상된 오래된 맛을 기억하고 있다면, 그맛 그대로 현재에서 먹을 수 있다는 것에 행복감을 느낄 수 있을거라고 생각합니다.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오른쪽 등록 감사합니다 !! ^^
야채수프에서 내공이느껴집니다 얼추 인테리어 식기류 이런거랑 레트로하게 느낌낼순있어도 오리지널과는 확실히 괴리가있죠 ㅎㅎ
그러고보니 고래잡으러 갈 때도 경양식집 가려다 중국집 돈가스 시켜먹었었네요
아니! 한잔 안 할수 없는 곳이로군요 ㅎ
야책수프가 쩌네요
수프에 소주 한 병 뚝딱 가능하겠던데요 ㅎㅎ
아니! 한잔 안 할수 없는 곳이로군요 ㅎ
수프에 소주 한 병 뚝딱 가능하겠던데요 ㅎㅎ
11월에 휴가가는데, 마지막 날이 거제에서 빠져나오는건데요. 그때 한번 들려볼 수 있으면 들려봐야겠습니다 ㅎㅎ
여유만 있으시다면 들려보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맛있어보입니다 :D 예전에 부산서면에 호수그릴이라는 레스토랑이 있었는데 그곳이 생각나는 느낌이네요.
야채수프에서 내공이느껴집니다 얼추 인테리어 식기류 이런거랑 레트로하게 느낌낼순있어도 오리지널과는 확실히 괴리가있죠 ㅎㅎ
진짜 야채수프 보자마자 이집 맛집이네 하는 생각이 팍~! 드네요.
어줍잖게 레트로 분위기 억지로 내는 양산형 가게들 (6개월~1년 장사후 폐업ㅋ) 보다 분위기 죽입니다 !! ㅎㅎ
노산공원쪽에 있는 가게로 기억하네요. 예-전에 어시장에 장보러 갔다가 몇번 가본..ㅎㅎ
훈태tv에.나올법한 비쥬얼...
크~~좋았습니다.
나왔었어욬ㅋㅋㅋㅋ
나왔구나 ㅋㅋㅋ 크 좋았습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RNyGsD5cOVY
삼천포 살면서 한번도 안가봤어요... 유명하지도 않았고 인기있지도 않았음... 저 식당이 레트로한 느낌으로 입소문나서 관광객들이 많이 찾아들 오시면 좋겠습니다 ㅎㅎ 아마 삼천포민이라면 거기 시장거리 자체가 노스텔지어일겁니다
와 저 야채수프 추억인데
빤쓰 한장 챙기고 가야될 곳이군요!
이런 거 좋음
그러고보니 고래잡으러 갈 때도 경양식집 가려다 중국집 돈가스 시켜먹었었네요
예전에 이런레스토랑에서 주는 성냥도 참 많이 모았었는데요..
야채수프에서 확 다가오네요
삼천포ㅠㅠㅠ
야책수프가 쩌네요
비후까스! 저거 좋아하는데 ㅠㅠ
와 비후까스를 아직도 하는집이 있네
들어가........ 보입시다!
이야 야채스프 맛이 궁금하네요
https://www.youtube.com/watch?v=RNyGsD5cOVY 여기 나왔던 거기군요. 부럽
와 비후까스 진짜 가끔 생각나는데... 먹고싶네요
야채수프 비주얼만으로도 침이 꼴깍...
괜찮은데?
꼭 한번 가보고 싶은 집인데 너무 멀군요...흐극
훈태티비에 나온그곳 ㅋㅋㅋ 꼭가보고싶네요ㅠ
요즘 떡볶이도 그렇고 돈까스도 그렇고 옛날맛 찾기가 힘듭니다.. 떡볶이는 어렸을적 학교앞 불량식품 가게에서 만들어주시던 떡볶이가 그립네요.. 돈까스도 스프나오고 얇고 넓은 돈까스에 부드럽고 자극적이지 않은 소스 맛이 그립네요
삼천포사람인데 여길 왜 모르지???? ㅠㅠ
부산의 80~90년대 유명 경양식당인 호수그릴에서 주방장을 맡으신 사장님이 사천에 자리를 잡고 개업하신 가게입니다. 저 집은 호수그릴을 유명하게 만든 함박스테이크가 진짜인 내공있는 가게입니다.
호수그릴 그립네요
서면 호수그릴 그 시절을 살았던 부산사람이라면 정말 추억의 장소이죠..지금도 가끔씩 생각나네요 그 옆에 영광도서도 그립고 해운대 달맞이집도..
헐...호수그릴 아는데 ㄷㄷㄷㄷ
잉?? 내 직장 바로 근처네요..입구는 많이 봤는데..장사하는곳인가? 항상 의문이.. 오오..다음에 가봐야겠습니다.. 삼천포 샤인 레스토랑만 가봤는데..은근히 삼천포 맛집 많은 동네임..
중식당 금문도, 시장에 쌀국수집, 벌리동 곱창전골 등 많죠
금문도 가끔 가요..탕수육 너무 맛있음@@
"사실, 맛은 엄청 특별하진 않습니다. 심하게 기대하고 가면 실망하실 수도 있습니다. 다만 20년 이상된 오래된 맛을 기억하고 있다면, 그맛 그대로 현재에서 먹을 수 있다는 것에 행복감을 느낄 수 있을거라고 생각합니다." 이런 게 특별한 맛 같습니다. 맛있다고 말할 수 있는 음식은 단순하게 맛만 놓고 보는게 아니라 여러 가지를 고려하게 되는 것같습니다. 추억이라던지 그때의 감정이라던지... 저기는 맛있는 집이 맞는거 같아요. 꼭 가보고 싶네요.
비후랑 비프는 다른것
돈가스 맛나겠당
어릴적 처음 맛보았던 돈가스는 소스가 부드러웠습니다. 오늘날 처럼 시큼한 맛이 강하지 않았다고 기억합니다 요새는 그런 부드러운 소스를 접하기가 쉽지 않아요
맞아요!! 요즘 돈가스 소스들 맛이 너무 강해서 돈가스 맛이 많이 희석됨 저는 그래서 행여 돈가스 먹게 되면 꼭, 소스 얹지 말고 따로 달라거나 접시 한쪽에만 달라고 함 ^^
간적없지만.. 저런데는 꼭 가야 합니다..
비후까스 되게 좋아하는데 이젠 하는곳도 적고 파는곳도 옛날보다 맛이 없더라구요... 근처에 저런곳이 없다니 슬플따름입니다..
자전거 발통도 20년 넘게 유지하고 있는 삼천포 경양식 레스토랑으로 알고 있습니다. ㄷㄷㄷ
그렇군요@@ 자전거 발통 지나다니면서 많이 봤는데..한번도 가진 않음;;
30대 후반이랑 40대 아닌가?
맞아요. 20대는 불가.
와 아체수프.....
여기 올해 안에 무슨일이있어도 가볼려 합니다. 저 야채수프 보고 여긴 무조건 가야겟다고 생각되는 곳이네요 ㅎㅎ
80년대 후반, 종로에서 저 정도면 1천5백원 했었죠...당시 여친이랑 먹었던 기억이...
한 70년 개띠쯤 되시나 봐요...
그것보다 쪼금 더 올드합니다만...쩝...
68년 딩동댕...
헐..........................................
90년도 제 여친중에 68년생도 있었죠.. 아 물론 연상 이셨습니다... ㅋㅋ
반갑습니다...노인끼리 여기서 뵈는군요...ㅋㅋ
앗 저 아직 노인아닌데요...ㅋㅋ 정우성보다 한살 어려요...
심하게 연상인 분을 사귀셨네....
빤스 준비된 사수는 들어가~~~ 뽀입시더
사진만 봤는데도 그때 그맛이 떠오르네요..
김해 티발 돈까스도 괜찮더군요 거기도 옛날 느낌 많이나는 인테리어에 돈까스도 옛날 느낌
야채스프에서 감동함ㅠㅠ 보통 딴 데는 멀건 오뚜기 스프 비슷한게 나오는데...
예전에 제 기억으로 동네 경양식집들 95년 까지는 많았는데 96-97 년부터 사라진거 같음 95년에 가본게 마지막으로 그 이후로 가본적이 없네요 ㅜ 거기서 해준 돈까스들 맛있었는데
와 야채수프... 진짜 추억이네요 ㅠ
혹시 빵은 없나요?
삼천포 제 고향입니다... 엊그제도 부모님 댁에 다녀왔습니다.. 젊은사람이 다 빠져서 죽은 동네같이 되었다가 카이 가 들어오면서 동네가 다시 살아나는 느낌이 들더군요.. 젊은 사람도 많아지고 특히 중고등학생들이 많아져서 좋았습니다.. 역시 일자리가 있으면 도시는 살아나는거 같습니다.. 다음에 삼천포 가면 한번 가봐야 겠습니다.
다음 주에 하동에 갈 일이 있는데 꼭 한 번 들러보겠습니다. 예전에 참 좋아하던 메뉴 중 하나였는데 지금은 먹기가 힘들었는데 추억을 살려보고 싶네요, 감사합니다.
휴가 삼천포 다녀왔는데... 맛집을 잘 몰라서 지인 자주가는 실비집만 다녀온..
으와 비후까스...! 너무 먹고싶네요
으 경양식 함박 스테이끼 먹고 싶다아아아ㅏ ㅠㅠ
야채스프 장난 아닌데요. 다른 것들도 다 맛있어 보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