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근을 하고 창원으로 가는 KTX에 몸을 싣고 출발합니다.
장거리 연애중이라 2주에 한 번씩 창원에 들리고 있습니다.
최근 창원 상남동에 백종원 대표의 브랜드인 리춘시장과 롤링파스타가 생겼다기에 서울에 있는 곳과 비교해보고 싶기도 하고 궁금해서 찾아가 보기로 했습니다.
도착한게 밤이라 리춘시장을 들렸습니다.
시끌시끌 하더라구요 대기는 없었고 빈자리도 있는 편이었습니다.
술은 백주중에 눈에 띄던 니하오 라는 술을 시켜봤습니다. (11000원)
40도 정도고, 부담이 없는 맛이더라구요,
멘보샤입니다.
최근 많이 유명해져서 한번 먹어보고 싶어서 주문했습니다.
기름에 많이 쩔은 맛도 아니고 꽤 깔끔하고 새우맛이 풍부해서 놀랐습니다.
총 6개가 나오는데, 첨에는 하나에 대충 천 얼마네~ 하고 먹었지만, 아까운 값은 아니었습니다.
새우 완탕입니다.
탕 메뉴가 하나 먹고 싶어서 주문해보았습니다.
재료는 새우 만두에 홍합, 고기, 납작당면, 야채 등 백짬뽕과 비슷한 맛이 납니다.
대만에서 먹었던 완탕보다는 그냥 만둣국같은 느낌이었네요. 평범합니다.
이건 입이 심심해서 시켜본 마라 라즈지입니다.
솔직히 마라 붙여놓고 땅콩쏘스만 쏟아붇고 마라맛은 나지도 않는 여러 중국집에 실망을 했지만
생각보다 제대로 된 얼얼한 맛이 났습니다. 개인적으로는 매우 만족한 메뉴입니다.
다음에 또 들린다면 마라 라즈지에 같이 파는 계란볶음밥을 같이 먹으면 딱일거 같더라구요.
이렇게 총 3가지 메뉴를 먹어봤습니다. 엄청 배부르게 먹고 5만원이 약간 안 되는 가격이었네요.
서울 건대에 있는 리춘과는 비슷합니다. 다만 여기는 단층이고, 과하게 시끄럽다는 생각이 좀 들었습니다.
다음날에 롤링파스타에 방문했습니다.
대기가 있었습니다... 그래도 10분 이내로 들어갔습니다.
뇨끼 감바스입니다.
구운 빵과 새우, 튀긴듯한 뇨끼가 들어갔습니다. 맛이야 평범한 감바스지만 뇨끼가 대박이네요. 꽤 좋았습니다.
고기가 들어간 파스타입니다.
고기가 상당히 부드러웠습니다. 개인적으로는 파스타를 좋아하는 편이 아니라 몇 젓가락 얻어먹고 말았습니다.
우삼겹 도리아입니다.
도리아가 뭔지 몰라 우삼겹 도라이~~이러고 주문했네요
찾아보니 삘라프의 일본식 요리라 합니다. 도리아가 일본어더라구여.
필라프 먹고싶은데 치즈가 먹고싶다는 맘이 들면 먹어볼만 할것 같습니다.
감바스 빵은 1000원에 3개가 추가됩니다.
근데 이건 구워서 바삭한 빵이 아니더라구요... 솔직히 2천원 받고 그냥 구워줬으면 하는 마음이 들었습니다.
종로에 있는 서울 롤링파스타와 역시 맛은 비슷합니다. 근데 여기도 리춘시장처럼 과하게 소란스러운 감이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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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종원 브랜드답게
싸게 가성비있는 느낌으로 먹을 수 있었습니다.
언제나 오해하는 분들도 있지만 백 브랜드는 고급 중식점, 고급 양식점과 비교하는 게 아닌 비슷하거나 조금 더 비싼 수준의 프랜차이즈와 비교해야 맞다고 봅니다.
이 가격에 라즈지를 먹을 수 있다, 이 가격에 감바스를 먹을 수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렇게 본다면 충분히 만족스럽게 느낄수 있어요.
서울-창원 연애라니 대단하시네요 :) 대전분 잠깐 만난적있었는데, 그것도 진짜 힘들었는데 ㅠㅠ
성심당 두부두루치기
오옹 라즈지 메뉴를 잘 살린 점이 대박이네요. 현지에서는 고추 진짜 많이 넣어준다던데 ㅎㅎ 한국식으로 맞추었나봅니다. 감바스 빵은 구워줘야 맛난데 그부분은 조금 아쉽군요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