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쁜 사람들을 위한 사전 3줄요약
1. 생긴 것은 lg전자 홈페이지에서 참고할 것
2. 생맥주 맛있어! 최고야!
3. 무겁고 양 적고 느립니다. 그래도 그걸 감수할 가치는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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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tro 유니콘이 있기는 한가요?
학창시절, 수업 중 삼천포로 빠지던 선생님이 하던 말이 기억납니다.
"카스도 공장에서 먹어보면 맛있어!"
성인도 되지 못한 애들에게 무슨 말을 하는건지 지적하는 건 둘째 치더라도"정말 맛있는 건가!?" 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처음 접해본 문제의 맥주는... 배신감만 남았습니다.
그나마 나았던 것은 와이프가 여자사람친구일때 먹어본 맥스였고 신세계는 바이엔슈테판이였으며 지금은 대충 국산 대기업 맥주를 지나쳐
크래프트 비어 아니면 해외맥주만 대충 집어온 뒤, 지뢰를 집어오게 아닐까 노심초사하는 나름의 익스트림(?)한 맥주라이프를 즐기고 있습니다.
다시 돌아와서 그 선생님은 그 '생맥주'를 경험하고 그런 이야기를 했다는 결론에 도달했습니다만, 국내 법령상 생맥주는 없습니다. 모든 맥주는 출하될 때 멸균처리를 하기 때문에 말 그대로 생맥주를 먹는 것은 홈 브루잉이 아니면 불가능합니다. 그 홈 브루잉도 여러가지 변수와 제약이 꽤 많기에 '생맥주'를 먹는다는 것은"유니콘을 보았다!"와 동급으로 취급하곤 했습니다.
생각보다 유니콘은 근처에 있더군요
제품 설명 & 구매 이유
홈브루의 크기는 너비 543mm 높이 488mm 깊이 421mm입니다. 흔히 가정에서 볼 수 있는 전자레인지보다 약간 넓고, 깊으며 높이는 1.5배정도의 크기입니다. 따라서 일반적인 가정의 오븐 스탠드에 설치가 가능하나 특유의 제조 방식으로 오븐장에 설치는 불가능합니다. 제품의 무계는 약 20kg으로 생각보다는 무겁지 않지만 크기와 디자인으로 성인 남성이라도 운반에 애로사항이 많습니다. 따라서 처음부터 그 자리에 고정하는 느낌으로 설치하는 것을 권장합니다.
Inverter Compressor가 내장된 제품임으로 소음이 있습니다. 단, 그 소음은 거슬릴 정도는 아니며 compressor의 작동 간헐적임으로 일반적인 방에 설치해도 큰 무리는 없습니다. 단, 탭을 내려서 맥주를 추출할 때 작동소음은 있는 편입니다.
홈브루의 탭은 우리가 익히 보던 그 탭이 맞습니다만, 작동방식은 그런 탭과는 거리가 있는 편입니다. 탭을 당겼을 때 맥주가 힘차게 나오는 것이 아니라 약하게 내려오는 느낌에 가깝습니다. 의성어로 표현한다면 “쭈우우욱” 보다는 “졸졸졸”이 더 맞는 표현입니다.
탭의 하단부의 디스플레이는 제품의 설정과 브루잉/보관중인 맥주의 상태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보관 모드일때는 탭을 당길 때마다 맥주의 잔량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는데, 애니메이션은 부드럽지 않고 베터리 잔량 표시처럼 한 단계씩 줄어드는 방식이라 약간의 아쉬움이 남습니다.
브루잉은 사전 세척과 맥즙 혼합, 2차 캡슐 세척, 발효, 탄산화, 숙성단계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각 과정은 디스플레이와 매뉴얼에 잘 설명하고 있고, 과정 자체도 매우 간단한 편입니다. 브루잉 과정은 전자동이며 제조기간은 상황에 따라 다르지만 숙성과정만큼은 36시간으로 고정 되어있습니다. 맥주팩은 홈 브루잉 키트로 나름 유명한 문톤스의 제품을 사용합니다. 한번 제조에 5리터가 약간 안되게 생산되며 키트는 맥즙팩을 제외한다면 캡슐커피의 그것과 거의 동일합니다.
대략적인 제조기간은 위트(밀 맥주) 9~13일 ipa 12~18일 스타우트 13~18일 페일에일 15~18일 필스너는 가장 긴 21~28일입니다만, 이 이야기는 나중에 후술할까 합니다.
구매 이유 중 개인적인 이유는 intro에서 서술했지만 직접적인 구매 이유는 딸네미의 출산으로 밖에서 술을 먹지 못한 것이 큽니다. 술은 좋아하지만 소주를 중시하는 대다수의 술자리를 그다지 즐기지 않고 와이프와 같이 맛있는 술을 먹으러 가는 것을 매우 즐겼는데, 딸네미의 육아로 둘 중 하나는 무조건 딸을 봐야하기에 이게 불가능 해졌습니다. 결국 집에서 술을 먹게 되었는데, 전통주로 나름의 아쉬움을 달랬지만 맥주는 그렇지 않았습니다. 캔맥과 병맥에서는 어딘가 부족함이 느껴졌습니다. 홈브루는 출시때부터 나름 기대하던 물건이었지만 초기 가격은 무려 400에 가까운 매우 비싼 물건이기에 그림의 떡 이였습니다. 하지만 최근 2세대가 나오면서 그 가격이 절반에 가까운 가격으로 내려갔고, 나름 노릴 만한 가격대가 되었기에 가격과 상황, 그리고 로망이 어쩌다 보니(?) 적절하게 맞물려서 구매를 결정하게 되었습니다.
장점 1 선생님은 옳았다.
첫 브루잉이 끝나면 6도 혹은 4도로 자동으로 보관해주는데, 말 그대로 신선한 생맥입니다. 탭에서 나오는 위트를 유리잔에 담고 처음으로 맛본 맥 그대로 환상적이었습니다. 풍부한 향과 홉의 쓴맛이 절묘했습니다. 놀라운 점은 나름 맛있는 맥주집은 이곳저곳에서 생맥주로 먹어보았다고 자부하지만 홈브루에서 뽑아 먹는 생맥과 비교하면 약간은 부족한 맛입니다. 어떤 의미로는 세상에 없던 맛이라고 할 수 있으며, 만약 제가 첫 맥주가 카스 병맥이 아니 홈브루 생맥이였다면 저는 아마 중증 맥덕이 되어 홈 브루잉을 하고 있을 것이며, 왜 독일인들에게 독일을 무시해도 되지만 맥주를 흠잡으면 다음날 해를 보지 못할지 이해할 수 있습니다. 이 홈브루 맥주가 주는 충격을 비교한다면 카스 생맥을 먹다가 나름 이름을 자부하는 브루어리 샵에서 최소 12,000이상 하는 맥주를 먹었을 때의 충격과 비슷하며, 만약 여러분들이 생각치도 않는 비싼 지출을 하기 싫으시다면 홈브루를 전시하는 매장에서 절대로 시음을 하지 말기를 권합니다. 시음은 구매로 이어지기 때문입니다.
장점 2 편하다
홈브루의 브루잉은 캡슐커피로 커피를 만드는것과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맥즙만 뺀다면 캡슐커피의 그것과 하등 다를 것이 없는 캡슐 3개를 집어넣고 작동시키면 맥주가 (시간이 좀 걸리지만) 나옵니다. 초기 세척과 중간, 후반세척이 있지만 초기 세척의 경우 제품을 첫 기동하고 나서 후반세척을 하면 초기 세척은 24시간 이내 브루잉을 진행할 경우 생략이 가능하며 세척 자체도 매우 간단하기에 사용자는 아주 약간의 노동으로 맥주를 제조할 수 있습니다. 기존의 홈 브루잉이 바스켓을 세척하고 맥즙을 섞고 온도를 맞추고 상태를 파악하고 여러가지 변수를 고려해야 맥주를 겨우 만들 수 있다는 것을 고려한다면 이것은 충분히 장점이라 할 수 있습니다.
장점 3 그 집에는 Unique가 있다.
Unique는 희소 가치성을 지닌 무언가를 뜻합니다.
intro에서 서술했듯이, 효모가 살아있는 말 그대의 생맥주를 먹는 것은 매우 힘듭니다. 홈브루가 있는 집은 말 그대로 희귀한 생맥이 있는 집이 됩니다. 퇴근하고 나면 부드러운 거품과 절묘한 온도, 무엇보다 효모가 살아있는 말 그대로의 생맥주가 있다는 사실은 Home을 더 각별하게 생각하게 해주며, 누군가를 초대했을 때에도 이 Unique는 거절하기 어려운 매력이 됩니다. 필자는 홈브루를 처가의 가족과 함께 즐긴 적이 있는데, 독일출장시절 늘 사진에는 맥주잔을 들고 계신 장인어른께서 인정하실 정도니까요. 덕분에 처갓집에서 방문했을 때 맥주가 남아 있다면, 그날은 새로운 맥주를 브루잉하는 날입니다.
그 집에만 있는 특별한 무언가, 홈브루는 그 역할을 수행하기에 매우 적절한 기기입니다.
단점 1 거대한 크기
이전에 서술했듯이, 홈브루의 크기는 전자레인지의 약 두배정도로 매우 큰 편에 속합니다. 조작할 때의 공간까지 고려한다면 설치할 수 있는 장소가 생각보다 제한적입니다. 따라서 구매할 때 설치할 공간을 미리 확보하지 않는다면 상당히 곤란한 상황이 됩니다. 가정이 있는 경우 그 특유의 우람한 크기때문에 숨기는 것은 불가능하니 적절한 협상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단점 2 생각보다 적은 양
5리터의 맥주는 부족하지 않을것이라고 생각하지만 생각보다 많은 양이 아닙니다.
둘이서 홀짝홀짝 서로 두 잔만 마셔도 홈브루의 잔량이 절반이 되는 기적을 볼 수 있습니다. 후술한 제조시간과 맞물리면 이 단점은 더 커지는데, 겨우겨우 만든 맛있는 맥주가 1~2일에 동이나는 것을 보다 보니 퇴근하고 한 잔씩 먹는 맛있는 생맥을 생각했건만, 이 부족한 맥주양때문에 눈에서 나오는 것이 눈물인지 맥주인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특유의 디자인때문에 브루잉을 하고 보관하는 동안 다른 통에 맥주를 브루잉하면서 먹을 수 있으면 더 좋지 않았나 싶은 생각이 드는 것은 홈브루를 구매한 분들은 한 번씩은 생각할 만한 상상일 것입니다.
단점 3 제조시간
사실 이게 가장 큰 단점인데, 상술한 제조시간도 나름 길지만 이 제조기간을 넘겨서 완성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필자의 경우 위트는 최대 제조기간의 1.5배를 ipa는 1.2배를 초과해서 완성이 되었습니다. 타 유저분들의 기록을 보면 유달리 긴 편인데 사용자 매뉴얼에는 “제조기간은 환경에 따라 다소 달라질 수 있습니다”라고 되어있긴 합니다만, 최소기간과 최대기간으로 제조기간이 잡혀 있고, 최대 제조기간은 ‘제품이 만들어지는 최대 기간입니다’라고 표기했음에도 불구하고 메뉴얼의 문구로 인하여 해당 사항을 문의해도 정상이라는 답변을 이해하기는 어려웠습니다.
이렇게 제조기간 이슈가 있음에도 맥주를 먹어보면 또 그런 생각이 사라지니 참으로 얄미운 기기라고 할 수 있습니다.
혹자는 브루잉중에는 기성 맥주라도 구매하면 되지 않냐 고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업그레이드에 체감을 못해도 다운그레이드의 체감은 너무나도 잘 되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홈브루 맥주 맛을 알고 있는데 기존의 맥주 맛으로 돌아갈 수 있을까요?
단점 4 없다 못해 심해에 있는 가성비
아무리 신형의 가격이 구형에 비해 절반이 되었다고 해도 200만원에 육박하는 가격은 60만원대의 신형 콘솔을 구매하기 위해 배우자에게 각양각색의 권모술수를 해야 하는 이시대의 많은 유부남들과 혼술족에게는 커다란 장애물임에 분명합니다. 제조가격이 저렴하다면 유지관리비라도 들어서 구매할 수 있겠지만 맥즙팩의 가격도 상당한 편(4만원)이기에 마트 혹은 편의점의 행사맥주의 엄청난 가성비는 절대로 이길 수 없는 것이 현실입니다. 억지를 부리면 유명 브루어리의 생맥주 값으로 가성비를 챙길 수 있겠지만, 그 정도의 억지를 부리면서 구매의 정당성을 얻을 수 있을지는 솔직히 모르겠습니다.
Outro 유니콘을 만나기 위한 모험
그 옛날, 유럽인들은 아름다운 뿔을 가지고 있는 아름다운 말인 유니콘을 얻기 위해서는 엄청난 노력을 하거나 갖은 권모술수(?)를 통해서 얻을 수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런 유니콘을 얻는 사람은 왕이 될 것이라는 밑도 끝도 없는 전설(?)도 있지요. 사실 유니콘은 말이 아니고 소였고 정확히는 코뿔소였지만, 중요한 것은 유니콘을 얻기 위해서는 많은 것을 투자해야 하며 그렇게 투자해서 얻은 것이 나름의 가치가 있다는 것입니다.
사실 생맥주를 먹을 필요가 있을까요? 그런 비용이라면 차라리 술장고를 마련하고 마트에 가서 양껏 마음껏 맥주를 사서 쟁여 놓고 필요할 때마다 캔맥을 즐기는 것이 나을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이건 가장 신선한 맥주입니다
생맥주를 먹는 것은 유니콘을 얻기 위한 여정이기도 합니다. 홈 브루잉이라는 수많은 노력과 변수를 넘어서 만나거나, 큰 비용을 들여서 만나거나, 아니면 영국으로 날아가서 캐스크 에일로 만나거나 해야 합니다. 그중 홈브루는 생각보다 크고 제조기간은 깁니다. 그렇게 나온 맥주가 양이 만족스럽지도 않으면서 가성비는 심해에 있습니다.
하지만 홈브루에는 편하게 즐길 수 있는 생맥주가 있습니다.
시간이 금인 현대인에게 생맥주라는 유니콘을 만나는 값이라고 본다면 어찌 보면 저렴할지도 모르죠. 필자는 홈브루를 통해서 유니콘을 만났습니다. 그리고 그 만남은 황홀한 경험이었습니다. 비록 그 과정은 복잡하고 만남은 찰나의 순간이지만 이 선택이 나쁜 선택은 아니었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누구에게나 만나고 싶은 유니콘은 최소 한 마리 정도는 있을 것입니다. 한번정도는 모험을 하는것도 괜찮지 않을까요?
엘지가 물꼬를 텄으니 이제 몇년안에 좀 더 다양한 제품군이 나오겠죠 맥주기계가 나올줄이야 참 세상 놀라운듯 아무리봐도 ㅎㅎ
이거 저희 회사 제품 들어가는데 사용하시는분이 계셨군요 ㄷㄷ 이거 부품 공급 하면서 이렇게 비싼거 누가 사냐고 저희끼리 그랬는데ㅋㅋ 신기합니다.
하이네켄 케그통이 5리터짜린데 두 명이면 분위기 좀만 타면 당일에도 먹지 않나요;;;
이거 2개사서 번갈아가며 마시는 사람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궁금했던 제품이었는데 상세한 후기 감사합니다. 가성비는 로망으로 지운다.. 군요
엘지가 물꼬를 텄으니 이제 몇년안에 좀 더 다양한 제품군이 나오겠죠 맥주기계가 나올줄이야 참 세상 놀라운듯 아무리봐도 ㅎㅎ
엘지가 물꼬를 텄다고 하기엔 홈브루잉 쪽에서 유명한 썬비어가 있는데 꽤 오래됬습니다. 2010년대에 봤던걸로
근데 거의아는사람없고 매니아들이아니라 일반대중들에게 알려지게된건 이번 엘지가 처음아닐까요
동감입니다. 저도 엘지로 접해서...
그러게요. 이 글 보기전엔 이런 기계가 있다는 거 조차 몰랐네요.
궁금했던 제품이었는데 상세한 후기 감사합니다. 가성비는 로망으로 지운다.. 군요
마침 파울라너 500 한캔을 1450원에 20캔을 사왔는데 흥미로운글을 보고있네요.. 가성비는 떨어진다는 말씀인듯 한데 맛은 괜찮은가보네요
발효주인데 가장 신선한 맥주란는 표현은 맞이않는거같음 발효정도를 내가원하는 정도에
맞춰 먹을수 있는게 강점임
그냥 뜨거운물에 몸 담굴 때나 얼큰한거 먹을 때 시원하다 라고 하는 거랑 비슷한 맥락일 듯. 다들 알아듣는 느낌적인 느낌이니 단어에 집착 안해도 될 듯하네요.
발효는 특정 균에게 먹이를 제공하여 키운다는 뜻이고 식물 동물 키우는 것과 하등 다르지 않음.
5갤런 완곡으로 가야죠
밤에 시작해서 새벽애 끝나는 완곡 ㅜㅜ
라이트 하지않은 헤비한거 만들어보고 싶네요
소형 브루어리 머신을 집에 두는게 소망인적이 있었는데 (몇년전 킥스타터 제품부터 유심히 봤죠) 술이 몸에 안받은 체질이라 포기 했는데 맛이 그리 좋다고 맛은 좀 궁금하네요 아마 언젠가 신형은 제조된 맥주는 떼어내서 보관하고 바로 제조 들어갈 수 있게 나오지 않을까 싶네요 즐거움 음주 생활 하시길
십여년 전에 전자동 에스프레소 기계를 들이던 과거의 내가 떠오르네요. 가격 다 뽑아 먹었는데 아직도 효자템. 지금은 그때 가격 1/3 이면 구매 가능. 이 기계도 그렇게 되겠죠?
글솜씨가 찰지네요
세번 읽었습니다. 한편의 장편소설을 읽는듯한 느낌이였어요 맥주 땡기네여!!
이거 2개사서 번갈아가며 마시는 사람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와 10리터!
일반 가정집에서 먹으려면 3~4대정도는 동시에 가동시켜야 하나.
한번에 5L 만드는데 9~28일이 걸리면, 얼추 하루에 1캔 (200~500mL) 비율이라는 거니까... 빈 맥주병에 쫄쫄쫄 받아두고 곧장 다음 제조에 들어가면 어떻게 혼자 야금야금 먹는 수요 정도는 감당할지도...?
저도 이 제품 처음보고 너무 갖고싶었는데 가격이.. 하.. 정수기 정도의 가격을 생각한 저에게 큰 충격이었지요 ㅜㅜ 사용 후기를 보면 맥주 좋아하면 감안할만하다고는 하는데 아직까지는 가격이 너무 쌘것 같습니다..
기본적우로 소비자도 적고, 구조도 냉온수기에비해 복잡하죠.
아는 양반이 저거 초기에 사서 이틀만에 고장 났는데 연구소에서 갖고 가서 고쳐왔다 하더라고요. 근데 대충 4리터 정도라 해서 그런가 보다 했는데... 4리터를 이틀만에 다 드신다고요??? 남자 네 명이서 저거 다 비우는데 몇 시간이 걸렸는데??? ㄷㄷㄷ
GoldenViiV
하이네켄 케그통이 5리터짜린데 두 명이면 분위기 좀만 타면 당일에도 먹지 않나요;;;
분위기를 타면 마시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
대박이네요.. 픽쳐 하나도 못 먹는데 둘이서 ;;
시음은 구매로 이어지기 때문입니다. 와드
아...님덕분에 드뎌 맘먹었네요...구입하기로....
저거 처음 출시한다고 했을때 제품정보 찾아보며 관심이 매우 컸는데 비싼 가격은 제쳐두고라도 만드는 시간 대비 나오는 양이 너무 적어서 맥주 많이 마시는 사람으로서는 많이 아쉽더라구요.. 간단히 생각해서 두번째 만드는 맥주가 첫번째로 만든 맥주 다 떨어지기 전에 완성되는것까진 바라지 않더라도 어느정도는 쟁여두고 마시고픈데 친구 불러서 마시기라도 하면 한순간에 사라질 양이라서..ㅠㅠ
이거 저희 회사 제품 들어가는데 사용하시는분이 계셨군요 ㄷㄷ 이거 부품 공급 하면서 이렇게 비싼거 누가 사냐고 저희끼리 그랬는데ㅋㅋ 신기합니다.
맥주에 대한 애정이과 지식이 뭍어나오네요. 얼른 보편화 되길
큰...! 아주 큰 대용량이 필요하다!
asholler
돈없으면 몸이 고생하면 됩니다.
하루 맥주 일캔 시전중이라 이 제품 처음 나올때부터 관심이 많은데... 말씀하신 비싼 가격과 한번 만들고 또 다시 만들때까지의 텀 때문에 구입 망설여지더군요... 맥주 보관용기(?) 같은거라도 같이 출시 해줬으면...
이미 시중에도 있습니다. http://m.craftbrewer.co.kr/product/detail.html?product_no=491&cate_no=53&display_group=1 이러거요
많이 비싼데 했던 친구가 덜컥 사버리더라고요. 그래서 제가 꿀 빨고 있...^^;; (코뿔소는 실제로는 말 친척입니다. 하마는 소 친척이고유~~)
맥주는 대학때 마시고 사회 생활하면서 소주로 전향했지만, 글을 너무 잘 쓰시네요, 맥주 먹고 파요,, 특히 "200만원에 육박하는 가격은 60만원대의 신형 콘솔을 구매하기 위해 배우자에게 각양각색의 권모술수를 해야 하는 이시대의 많은 유부남들과 혼술족에게는 커다란 장애물임" 에서 미소 짓고 갑니다. ,,각양각색의 권모술수,, ㅎㅎ
좋은 글이네요ㅎㅎ 잘 보고갑니다!
제조시간 이 맘에 안드시면 , 집밖 양조장에서 사드셔야죠
절대로 시음하면 안되겠다...;;;
양이 적다는 말이 이해가 되는게 노는 언니에서 보니까 박세리는 두대를 사놨더라구요ㅎㄷㄷ
헬쥐보다 홍보 잘하심
이거 공병사서 5리터 제조후 냉장고에 보관하고 바로 제조 들어가면 굳이 2대까지 필요하지는 않을것같네요. .
출시할 때부터 관심이 있던 제품인데 너무 비싸서 망설이고 있었습니다. 좀 여유가 생기면 사고 싶네요. 좋은 리뷰 감사드립니다.
취미가 맥주양조라 직접 담가먹긴하는데 저도 편하게 먹어보고 싶기도하네요 ㅋㅋㅋ
https://m.ruliweb.com/hobby/board/300117/read/30608989?search_type=name&search_key=40075&page=2 이미 훨씬 저렴하게, 그것도 제조 키트부터 직접 만든 맥아즙까지 다 사용 가능한 브루잉 머신이 여럿 있기 때문에 큰 메리트는 없는 거 같아요.
위에 있는 제품은 아마 병입후숙 작업도 필요없을걸요?
사용기를 보니, 그냥 홈브루가 낫겠다 싶은데요..-_-;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150만원~175만원 이상 비싼 값을 할지는 모르겠네요.
말씀하신 제품은 반자동 정도라고 볼 수 있을거 같은데, 제가 보기엔 해당 기기를 카페의 에스프레소 머신이라고 한다면, LG는 캡슐 커피 머신에 비교를 할 수 있을 듯 합니다. 다만, 그 댓가가 백만원 정도일지는 사람에 따라 다르겠죠. 어느분야던 초심자, 관심이 있는 사람과 전문가가 느끼는 벽은 완전히 다르니까요.
10리터이긴 하지만, 저것도 500달러정도고.. 후숙작업과 보관/청소등을 생각하면 홈브루쪽이 압승일것 같은데요. 어짜피 저것도 전용캡슐+호프 키드가 싼가격이 아니라서, 어차피 그냥 상용맥주대비 가성비에서는 폭망이라서요.ㅎㅎㅎ
500달러와 200만원은 갭이 좀 있지요... 그리고 홈브루는 키트 없으면 못만드는 거고, 브루아트는 굳이 키트 안쓰고 맥즙 써서 만들 수도 있고 뭐 그런 차이가 있습니다. 뭐, 굳이 브루아트 아니더라도 피코나 브루이, 아이구루, 미니브루 같은 제품들과 비교했을 때 홈브루의 가성비가 무진장 떨어진다는 이야깁니다. 홈브루가 백만원, 못해도 백오십까지는 떨어져야 그나마 가격경쟁력이 생긴다고 보거든요.
글쎄요... 수제맥주 직접해보셨다면 느끼실거지만 대다수가 저거 한번하고 못해먹겠다고 못해먹겠다고 짱박아 두는 이유가 소독 + 후숙 문제거든요 손은 더럽게 많이가고, 냉장고 자리는 엄청나게 차지하구요 애시당초 200만원을 수제맥주를 즐기기위해 투자하는 사람들이 그까짓 가성비 따위를 운운하며 시도하진 않을거구요 집에서 편하게 마시는 비용 이라면 충분히 경쟁력 있는 가격이라고 봅니다 사실 그냥 맥주는 사서먹는게 제일 싸고 맛있긴 하건든요
전자동, 반자동 홈브루잉 머신들 가격대가 저가형은 20~50만원이고 고가형도 100만원 정도에서 형성되어있는데 홈브루만 200만원에 판다는 건 나중엔 가격이 떨어지던지 저가형에 밀려서 철수하던지 둘 중 하나 아닐까 생각합니다. 그러면 200만원 주고 산 사람들은 통수맞는 거죠. 이미 400만원 주고 산 사람들은 통수 쎄게 맞았고 말이죠.
저거 500달러긴한데 국내 뱅송까지하면 7~80은 들것 같은데여. 배송+세금.. 말끔하신 대로 저가형이 이미 이렇게 많은데 시장이 확산되지 못하고 200짜리 홈브루가 오히려 인기를 얻고 있는건.. 사용자 니즈를 확실히 보여주는거죠. 요새 시장에서 가격보다 중요한게 가치죠. 60만원짜리 드라이이기도 불티나게 팔리는데..-_-; 개인적으로 80짜리 저런거보다 기왕이면 한방에 시원한 맥주가 바로 나오고, 디자인도 괜찮은 홈브루가 훨씬 끌리네요. 맥주 애호가가 아니더라도 취미 가전의 느낌으로 집에 들일만하거든요.
제 글에 댓글로도 달았지만 "전 특가로 250불 주고 샀는데 500불 주고 사기엔 비싸다"라고 써놨습니다. 그리고 제가 말하려는건 브류아트 최고 킹왕짱! 이런게 아니라 LG가 가격 뻥튀기 시켜서 통수쳐먹는게 마음에 안든다는 거예요. 기능상으로 봤을 때 비슷한, 혹은 더 나은 전자동 홈브루잉 머신들 가격대가 100만원 정도인데 400만원 가격표 붙여놓고 간보다가 안팔리니까 200만원으로 내렸잖아요. 400만원 주고 구입한 사람들 한방에 흑우만들었는데, 다른 기계들과 비교해서 보면 아직도 가격이 쎄단 말이죠. 그럼 당연히 '200만원 주고 샀는데 얼마 후에 100만원으로 내리면 구입한 사람만 뒷통수 맞는 거 아닌가'라는 게 합리적 의심 아닌가 하는 거죠. 사실 가격 문제는 그냥 소비자를 우롱하는 거 같아 괘씸한 거고, 제일 큰 단점은 확장이 불가능한 캡슐 전용 머신이라는 거라고 생각하지만 이건 또 다른 이야기구요.
특가로 250불 샀다고 쓴 댓글까지는 못봤습니다.--; 댓글까지 열심히 정독한게 아니라서요. 시장을 잘 보셔야 되는데... 이게 400으로 간보고 안팔려서 200으로 내린게 아니라... 400으로 니치 마켓을 열어보고, 될만하니까, 200으로 시장을 확장한거라고 보시는게 맞아요.. 물건을 더 많이 만들기위해서는 그만큼 드는 돈이 훨씬 큰겁니다. 100개만들어서 팔때라, 2000천개 만들어서 팔때랑은 기업에서 투자하는 금액 자체가 다른거죠. 머 여하튼 소비자 입장에서 통수 맞는 느낌은 어쩔수 없지만.... 근데 대충 찾아봐도 못찾겠는데.. 더 나은 전자동 브루머신이 100만원 짜리가 있나요? 홈브루처럼 세척/소독/보관 이런거 다 한방에 되는애가요?
시간 남아서 위에 언급한 제품들 찾아봤는데.. 아이구루는 킥스타터 하다 자빠졌고... 피코나 브루이 같은 건 아마존 리뷰만 봐도 편의성과는 거리가 멀다는 걸 바로 알겠는데요.. 찾다보니 저가격이 저기 오히려 괜찮아 보이는데요. 요새 최저가로 180정도네요ㅎㅎㅎ
홈브루 가성비가 떨어지는것은 본문에서 이야기했지만 추가적으로 설명하자면 브루아트 솔루션도 비어 드로이드와 비어플로랑 같이 구매하면 관부가세+배송까지 해서 200바라보는 가격입니다. 맥주 키트도 직구해야하는 상황이죠. 물론 본인이 직접 원하는대로 만들 수 는 있겠지만 홈 브루잉 맥주에 취미를 든게 아니고 단지 생맥주를 먹고싶어하는 사람에게 접근성이라는 측면에서 볼때 설득력이 있어보이지는 않네요. 이건 홈브루잉을 시도하거나 하는 사람을 타겟으로 만든 제품은 아니라고 봅니다. 그냥 편하게 '생맥'을 즐기고 싶은 사람을 위한 제품이고 그런걸 종합적으로 볼때 200가격은 어떤 면에서는 합리적이라고 봐요
편의성 하나만 보면 걍 유명한 수제 맥주집에서 케그 하나 사다가 냉장 기능 지원하는 탭 꽂아놓고 먹는게 제일 좋죠. 아이구루는 중국자본 들어가면서 엎어진다 어쩐다 말은 많은데, 나오긴 나올거라고 들었습니다. 제품 개발은 다 해놓고 가격 책정까지 한 상태에서 딜레이되는 상황이라. 편의성을 어디까지 봐야 편의성인지 모르겠지만서도 "피코C" 말고 "피코 프로"에 비어플로 정도 꽂으면 세척할 일은 거의 없을겁니다. 비어플로 말고도 더 저렴하고 가성비 좋은 제품 많을텐데 제가 케그 디스펜서엔 큰 관심이 없어서리. 다만 개인적으로는 자동세척으로 인해 포기해야 할 부분이 많아 굳이 그럴 필요 있나 싶지만요. 브루잉 머신은 ICT랑 달라서 획기적인 기술이 들어갈 여지가 거의 없습니다. 온도조절 되는 발효조가 기본이고, 여기에 자동세척 기능이 추가되느냐, 맥즙 추출 기능이 추가되느냐 이 정도지요. 그럼 이 정도 기능을 하는 기계의 적정가가 얼마 정도냐가 관건인데 LG 브랜드 밸류 감안해도 아직 거품이 끼었다는 게 제 생각입니다. 요새 최저가 180이면 200 주고 산 사람들은 벌써 20만원 통수 맞았네요. 제가 윗 댓글에서 못해도 150까지는 떨어져야 할거라고 했는데 얼마 안 남았군요.
igule는 23일전에 업데이트된 거 보면, 내년 설에 투자상황봐서 갈지안갈지 정한다는데.. 거의 나가리같고요..머..크라우드펀딩에 워낙 이런애들이 많으니, 그러려니 합니다만..ㅎㅎ (Beside the possible VC company in last update, we received another home-brew machine investment of intention. Detail negotiation on valuation is ongoing. By the end of Chinese New Year, we will get the final result on go or not to go. Based on current predictions that our home-brew machine’s restart date still will be December 1 of 2021 without any further investment. - https://www.kickstarter.com/projects/851236517/artbrew-worlds-best-craft-beer-home-brewery/comments) 그리고 보여주신 피코프로도 $600 정도네요. 얘도 어쨌든 앞에 컨테이너 세척/소독이 필요한거고, 케그로 나온다고 해도 냉장 보관이 안되니까, 냉장 보관이 포함된 홈브루와 비교해서는 기능 면에서는 떨어지긴합니다. 머 전자제품 가격 떨어지는거야.. 그걸 통수로 다 받으면, 죽기직전에 다 사고 죽어야죠. 머..ㅠㅠ 그냥 남들보다 먼저 쓴다는 이의가 있는거라..ㅎㅎ
피코프로에 비어플로 꽂는다고 했는데요... 대략 $1000~1100 정도 될거고, 굳이 비어플로 꽂으라는 이유는 얘가 온도 조절 되는 케그 디스펜서인 동시에 케그 청소 안해도 되는 머신이라서입니다. 배송비에 관세 포함하면 당근 두배가 되겠지만 지금 홈브루잉 머신 적정 가격대가 어디까지 떨어질지 보는 마당에 수입비용을 염두에 둘 필요는 없을 것 같구요. 앞서 말씀드렸듯이 홈브루잉 머신은 ICT와는 다른 영역입니다. 일반 가전제품, 그러니까 세탁기나 전자레인지 같은건 컴퓨터나 스마트폰처럼 가격이 미친듯이 떨어지지 않아요. 근데 LG는 맥주제조기도 그렇고 실내식물재배기도 그렇고 이미 다 상용화 되어있는 제품들을 국내에서 처음 생산한다는 이유로 최신형 스마트폰이라도 되는것마냥 가격을 부풀린단 말이죠. 이게 1~2년 지나서 엄청난 기술적 발전으로 인해 계속 갈아치우는 기계도 아닌데 일단 마진 잔뜩 붙여놓고 슬금슬금 가격 내리는게 암만봐도 좋아보이진 않네요. 뭐 돈 많은 사람들이 "일년 뒤에 내가 산거랑 똑같은 기계 반값에 판대도 난 지금 200만원 주고 써야겠다"하면 굳이 말릴 이유는 없지만요.
말씀처럼 피코프로에 비어플로 사는 가격이랑 홈브루랑 비슷한 것 같은데.. 진짜 구매자 영역에 판단한다면, 직구에 AS도 어렵고 배송비 퉁해서 가격도 비슷한 피코프로 + 비어플로 살사람이 과연 있을까요? 댓글에 더 싼가격에 홈브루 보다 좋거나, 절반 가격에 홈브루랑 동급의 기계를 있는데, 이걸 왜 사냐고 하셨는데.. 그런걸 찾기는 어려운것 같은데요.. 미국에서 $500 파는게 중요한게 아니라 국내에서 50만원에 팔아야 얘기가 되죠..-_-;; 그리고, 가격 얘기는 말씀처럼 일반 ICT와 달라요. 그러니까 니치마켓 영역인거죠. 필수가전 영역과는 다릅니다. 그래서 가격변동도 훨씬 심해요. 경쟁자가 나오면서 시장이 확장되면, 가격 경쟁이 산으로 가기도 해요. 윗글에도 달았는데, 가격이 부풀리는게 아니라, 시장 규모를 보고 가격을 정하는거죠. 여하튼 LG이름을 달고 나왔으면, 물건만 팔고 땡은 아니잖아요. 10년 AS, 판촉, 유지보수, 캡슐 수급등을 제공해야하는데.. 초기 시장에서 이걸 감안해서 비용을 책정한거죠. 머 물론 1년만에 400에서 200된건 사용자 입장에서는 매우 쓰리겠지만.. 많은 회사들이 니치마켓에서 고가의 제품으로 사업성을 평가하고 진행할지 안할지는 매우 일반적인 경우라서요. 오히려 이번에 200으로 내린게 시장성을 보고 확장하겠다는 신호로 보이고요. 가격내렸다고 LG가 하는 행동이 좋아보이진 않을 수 있지만.. 그래도 구매자 입장에서는 런거 만들어주는게 좋은거 아닌가 싶어요. 이게 머 필수가전도 아니고, 안사면 그만인 맥주머신인데, 그래도 많지 않은 니즈를 파악해서 제품을 출시하는게 오히려 좋은거 같은데요. 사실 일반적으로 대중화 되어있는 제품과 집에 사고 싶고, 안심하고 쓸 수 있는 제품은 엄연히 그 범주가 다르죠. 맥주 머신이나 식물재배기나, '이야~ 집에 이런것도 있네' 하는 제품으로 만드는거잖아요. 그냥 기능만 제공하는게 아니라요. 크게 보면 LG에서 나오는 식물재배기나 맥주머신은 여하튼 사면 집의 인테리어의 하나로 가는거죠. 그래서 디자인 영역에도 돈을 많이 쓰는거고요.. 기능 면을 차치하더라고, 피코프로 이런거보다 LG꺼가 훨씬 이쁘잖아요.-_-;; 수제 맥주에 큰 관심없어도 집에 하나쯤 두고 싶고요.
그런 여러가지 장점이 있고 수제 맥주에 관심없어도 하나쯤 두고 싶으면 조만간 구입하시겠군요. 합리적인 가격이니까요. 200만원 주고 샀는데 일년만에 가격 반토막 나도 "괜찮아, 그만한 가치가 있어" 할 정도면 부자 인증 아님 대인배 인증이겠죠. LG관계자도 아닌데 왜 사용자 입장에서 속 쓰릴 일을 회사 입장에서 이해해줘야 하는지 모르겠네요.
흐음.. 고민하고 있습니다. 댓글처럼 다른 제품이 더 좋고 싼게 있으면 좋겠지만. 아쉽게도 그런건 아닌것 같고. 제품의 합리적인 가격은 본인이 결정하는 거죠. 40075님이 합리적이 않다고 느끼면 합리적이지 않으거고요. 다른 제품과 비슷해보니, 합리적으로 보이는건 사실이죠. (국내에서 구매한다는 가정에서) 일년만에 가격 반토막나도.. 1년 썼잖아요.ㅎㅎ 그 기간 동안 들어가는 기회비용 생각하면 크게 나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전 오히려 40075님이 이 제품을 직접 구매해서 속이 쓰린것도 아닌데, 이 제품의 구매자들은 잘못된 선택을 하고 있다고 몰아가는게 전 사실 이해가 더 안가네요.
그리고 댓글에서 '기능상으로 봤을 때 비슷한, 혹은 더 나은 전자동 홈브루잉 머신들 가격대가 100만원 정도인데' 라고 하셨는데, 일단 이거부터 사실하고는 거리가 멀잖아요. 100만원에 얘같은 전자동 브루 못사잖아요? 따지면 다른 애들도 200은 들고요. 그러면서 가성비니 합리적 가격이니 하는건 그냥 정확하지 않은 사실로 제품을 디스하는 것밖에 안되지 않나요? 그냥 이 제품이나 LG가 싫다고 하시면 이해하겠는데 말이죠..
200이 좀 부담스러우면 집에서 이런식으로 놓고 마셔도 괜찮더군요. 이마트서 12만원정도에 파는데 5리터짜리 케그를 넣고 꽂아주면 언제나 시원한 맥주를 마실수있죠. 5리터 케그도 요즘은 3.1만까지 파니깐 부담도 덜하구요. 아쉬운게 하이네켄,크롬바커,에델바이스던가 ...3종류밖에 없어서=ㅅ=;;
항상 처음먹는 맛이 나나요 ??
설명서상으로 개봉하고 연결하면 30일간 맛이 유지된다하는데 보통 2주면 다 마셔서.... 개인적 판단으로 2주정도는 꾸준히 유지되는거 같습니다.
와 신기하네요
저도 이거 사용중입니다. 이마트가 국내에 출시하자마자 달려 가서 사왔는데 맥주 케그가 3종류 밖에 없는건 아쉽더라구요. 단점은 물처럼 버릇처럼 마신다는게....-..-;
저도 사용중인데 제 기준으로는 마지막까지 항상 같은맛이었습니다. 물론 너무 빨리 마셔서 그런 걸수도 있고요. ㅇㅎㅎ;
그나마 이마트서 정식출시해서 예전버전인 110v 변압기 없이 쓸수있어서 좋더군요 ㅎㅎ
오! 하고 봤는데 가격보고 헉!
이걸로 만들면 에일이 나오는건가요 라거가 나오는건가요...? 집에서는 라거를 못만든다 들었는데 얘기하시는거 봐선 라거같기도 하고...
캡슐이 여러종류가 있습니다. 스타우트 필스너 페일에일 위트 ipa 이렇게 있네요..
399만원일때 헉 너무 비싸서 엄두도 못냈느데 지금보니 199만원이네요.... 이 정도면 노릴만한거 같기도 하고요..
엘지 베스트샵에서 디피 된거 봤는데 크기가 정말 어마 무시~ 우어~
막걸리 제조기도 홍보는 안되었지만 어딘가에서 팔던데
꼭 필요한 정보공유 감사합니다. 최초출시때 가격이 500만원에 육박했을때도 혹했었는데, 많이 내렸네요. 사고싶네요. 기계값 제외하고 캔당 4천원 셈이라면..
3중 요약 감동입니다.
진심 사고 싶었는데...제조기간 보고 생각 접었습니다. 최소 9일이라는 건데...9시간이면 몰라도 9일은 너무 기네요. 그래도 뭔가 엄청 갖고싶은 기기네요 ㅎㅎ
체코의 에겐베르그 양조장에서 먹던 맥주가 생각나네요. 비슷한 맛을 만들 수 있다면 이 기계도 메리트가 있을 거 같은데... 시음하러 한번 가봐야겠습니다
와 정말 끌립니다. 생맥주 정말 좋아하는데 많이는 안마시는 저에게 딱인거 같아요. 더군다나 내년 초면 아이가 태어나는데.. 이제 그때되면 나가서 술도 못마실꺼 아니에요 ㅠㅠ 와이프 좀 꼬셔봐야 할까요..... 글 재밌게 정말 잘쓰시네요 ㅎ
그래도 맥주는 술이지만 가벼워서 소주보다는 편하게 즐기잖아요. 홈브루잉 어느정도 해보면 정말 가치 있어요. 잘된 맥주는 순식간에 없어지는 마력이 있어서 만든 사람도 기분 좋답니다.
겨울 입니다. 실내 온도 보일러 20도 정도로 맞추고 발효시키기 좋은 날씨 입니다. 보일러 돌리지 않은 방에는 필스너나 라거 발효하면 적당하구요. 20L 짜리 발효통 두개로 3달내내 계속하면 여름에는 가족들한테 실컷 먹게 해줄 수 있어요. 병입하고 1달~3달 되야 숙성이 완료 되지만, 카스 같은 건 따라올 수 없는 생생한 생맥주가 되요. 홈브루잉은 하면 모두 가치있어 해요. 맥주보리는 포대 단위로 사면 싸요. 효모는 비싼 거 쓸 수록 고급진 맥주가 되고요. 홈은 직구로 사는 게 저렴해서 좋아요. 많이 안하면 국내 몰에서 사도 되고요.
??? : 맥주는 사드세요 제발.. ㅠ
농이 아니고 걍 가까운 바틀샵 가셔서 신상 맥주들 하나씩 싹 쓸어오셔서 집에서 맥주 드시는게 더 좋습니다. 이제품은 솔직히 아 진짜 좀 그래요 ;
이 뒤에 나올 아이스크림 머신은 초큼 기대되긴하지만요.;
LG 얘네는 대머리 기계도 그렇고 중소기업틱한거 엄청 많드네
가격만 극복하면 꼭 사보고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