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늘은 제목답게 '일식' 이야기를 좀 드려볼까 합니다~
뭐~ 일단 제 스타일 답게..
오늘도 본론 얘기하기 전에 샛길로 오지게 빠졌다 가겠슴다!! ㅎㅎ
일본을 다녀온지가 벌써 3년이 다 되어가네요~
올 초 한국으로 이주 전까진 일본이 꽤 거리가 있어서 관광은 꿈도 못 꾸었고..
(오사카 기준 약 10시간/ 직항없음/ 뱅기값 약 150만원;;)
비즈니스상 파트너사랑 계약 건으로 한창 바쁠 때 빡시게 짬을 내어
홀로 '오사카'에 다녀왔습니다!
'도쿄'는 두어 번 경험이 있지만 '오사카'는 처음입니다
파트너 사가 소텐.. 아니 도톤보리에서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있어
짧은 일정에 관광과 비즈니스를 한 번에 잡기 위해
도톤보리 근처로 예약~~
오호~ 단가가 비싸 현실에선 못 먹어봤지만,
싸이버 세상에서 '마지마와 키류'가 되어 자주 간 단골집~~
이야 근데~ 초행인데 길이 익숙한게...
'용과같이0'의 구현률이 오짐을 실감했습니다 ㅎ
밤새 날아와 인천을 경유해 오사카에 도착하니 좀 늦은 점심시간...
너무 피곤해서 짐 풀면서 대충 때우고 먹고 잘겸
호텔가는 길 구로몬 시장에 들러 마구로 + 우나기 초밥 겟!
손바닥 반절만하니.. 큼직하고 맛이 좋아 대~만족!!!
그리고 꿀잠든지 약 두어 시간...
벌써 저녁이 되어 버렸습니다!!
관광은 오늘 밤이 다인데.. 더 늦어버리면 큰일
얼른 일어나 일단 오사카 스팟인 '글리코리 상'으로 이동!!!
남들 다 찍는 '글리코 상'.. 찍고 있는데~ 갑자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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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가 고파졌습니다....
음 점심을 대충 먹은 탓에 저녁은 좀 유명한(=맛있는) 음식을 먹어야겠다 생각이 들어
남들은 폭풍 셀카를 찍을 때.. 폭풍 검색을 합니다!!!
일단!!! 추운 겨울이라선지 일단 땡기는 '라멘집'을 검색!!!
블로거들의 칭찬일색 '이치란'라멘 선택!!
글리코 상에서 멀지도 않고 폭풍 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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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이치렌' 앞 도착했는데!!!...... 허...허걱
(출처 : Goolge)
와~ 세상에 줄 보소... 이게 뭐라고 이리 줄을 이렇게 서는지...
평소 줄서서까지 밥먹을 생각없는 1인이라...
과감하게 패스 후 2차 검색!!!
블로거들의 칭찬일색2 '모토무라'규카츠 선택!!
이치렌에서 쪼끔 걸어야하니 서둘러 GO GO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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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 검색으로 온 블로거들 칭찬일색 '모토무라' 앞.....
하... 역시 '댓가없는 성공'은 없다고 했던가요?
하~ 이젠 그냥 여기까지 왔고 유명하니 좀 기다리는 것도 의미있겠다 '자기최면'
(사실 지금 쯤이면 '이치렌'서 먹고있겠다는 생각에 현타옴)
근데 줄을 서고 있는데.. 좀 이상합니다
난 지금 일본에 왔는데...
내 귀에 들리는 소리가 한국 말 밖에 안들립니다
(이때부터 좀 이상함)
지칠 무렵 찾아온 내 차례에
초 기대하면서 먹어본 '규카츠' 맛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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뒷 대기줄도 무시 무시해서 맛도 보기 전 미리 800엔 추가까지 해서
두덩이를 먹었는데 맛은 그럭 저럭있는데... 솔까 왜 줄서서 먹는지 모르겠는 맛...???
이게 인생 첫 '규카츠'라 좀 실망~
원래 이런 맛인가 보다 하면서 사람들이 줄서서 먹으니 그런가 보다하고 패스합니다...
신기한 것은 안에 있는 사람들+대기줄 전부 '한국사람'이었습니다..
( 왜 일본인은 없는가? 의문스러웠지만 그냥 넘깁니다)
아무튼 저의 아쉬운 첫 '규카츠와 오사카의 밤'은 그렇게 지나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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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날, 미팅과 계약이 끝나고 파트너사 담당 일본인과 대화
파트너사 일본인 : ㅇ상, 어제 오느라고 고생 많았으므니다, 숙소가 도톤보리 근처라 했는데 뭐 먹었으무니까?
멋모르는 한국인 : 아~ 엄청 유명하다는 '모토무라-규카츠'를 먹었습니다 자그마치 거의 한 시간을 기다렸습니다.. 거 먹기 힘드네요~
파트너사 일본인 : 에~ 거기 일본사람 아무도 안가는덴데... 거기 맛없는데 왜 갔으무니까?
멋모르는 한국인 : (1차 충격) 아~ 인터넷에서 유명하길래.. 원래는 '이치렌'이라는 라면집을 가려했는데 거긴 더 줄이 길어서 ㅎㅎ
파트너사 일본인 : 에~~ 거기도 일본사람 아무도 안 가무니다 하하.. 별로 맛없는데 이상하게 외국인들이 많스무니다~
멋모르는 한국인 : (2차 충격) 아~~~ (당황스러워 말이 더 이상 안나옴...)
파트너사 일본인 : 다음 출장 땐 제가 일본인들이 가는 진정한 맛집 안내해 드리겠스무니다
멋모르는 한국인 : 그 맛집도 '도톤보리'에 있나요??
파트너사 일본인 : 맛집들 '도톤보리'엔 없고, 지하철로 '도톤보리'에서 2-3 정거장 거리에 많스무니다~ '도톤보리'는 관광객만 가무니다~~
멋모르는 한국인 : (3차 충격)......
아~~ 그랬던 것입니다...;;
저는 한국인 '블로거'들에게 제대로 낚인 것입니다! ㅜㅜ
하~ 함부로 인터넷만 믿고...
여행가서 귀중한 시간 낭비하지 맙시다!
(※ 여행 음식 추천은 반드시 지인 또는 루리웹에서~)
아무튼 다시는 블로거한테 낚기지 않겠다 결심을 하며
내일 아침 일찍 출국임에 불사하고 오사카 패스가 아까워서 본 오사카 야경 2017
인생, 첫 해외 여행지가 일본이여선지 꽤나 저에겐 의미깊은 나라고
다녀올 때마다 왠지 모를 아쉬움이 참 많은 곳입니다~
그나저나 한국에 복귀한 올해 초, 일본을 포함한 여러 곳에 여행을 갈 생각을 했는데...
네, 망했죠!
(출처 : Google)
그래서 와이프와 '이자까야' 역할 놀이를 좀 해봤습니다 ㅎㅎ(이상한거 아님)
제가 '손님' 와이프가 요롷게 '주방장'이 되어!!!
집에서'이자까야' 분위기 좀 내 미니 드라마 형식으로 찍어봤습니다~
'집자까야' 오늘의 메뉴~
'돈페야끼, 쿠시야끼, 키노코노야끼, 나가사키 짬뽕과 하이볼'
위스키와 레몬, 탄산에 만남 '산토리 하이볼'
고소한 돼지고기와 계란의 만남 '돈페야끼'
'이자까야'에서 빠질 수 없는 '꼬치구이'
오늘은 '베이컨떡꼬치와 닭꼬치'
조리는 초 간단하지만 맛은 평범하지 않은 럭셔리 '버터호일버섯구이'
겨울에 뜨끈한 국물 생각나면 이만한 게 없는 '나가사키 짬뽕'
요즘 같이 쌀쌀한 밤에 '이자까야'에서 한잔 하면 딱~ 좋죠!!!
일본여행 때 추억도 새록새록 생각도 나고...근데 요즘 코로나19가 다시 확산되는 분위기니...
저희처럼 '집자카야' 어떨까요?
아 참 ...말씀 안 드린게 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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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하게 영상까지 보신분 들께..발연기 죄송합니다;;;
앞으로 고로상에게 많이 배워 업글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