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군대의 악명 높은 헬 보직 취사병
그중에서도 취사병의 무덤이라 불리는, 육X훈X소 취사병으로 근무하다
얼마전 코로나로 인해 조기전역한 민간인(진)입니다.
나오기 며칠 전부터 "전역하면 요리 절대 안함 ㅅㄱ" 라고 동네방네 말하고 다녔건만
정작 나오니까 할 것도 없고 먹을 것도 없고...
군대에서 배운 건 요리밖에 없으니 결국 요리를 하게 되더군요 ㅎㅎ...
아무튼 사진 갑니다
1. 순두부찌개
육훈소 취사병특) 맨날 1천~3천인분 만들어서 양을 적게 못만듦
목표는 한 2~3인분... 이었... 는데...
좀만 더 넣을까? 해서 넣고 넣었더니 한 6인분 나왔습미
다 ㅋ
아무튼 기본 레시피는 백주부 레시피에
+ 군대에서 순찌 끓이던 짬바로 끓였습니다.
군대 순찌는 원래 순두부 넣으면 바로 타버리는 난이도 ☆☆☆☆☆짜리 국인데
사회에서 끓이는 순찌는 순두부 넣어도 안타고... 너무 좋아... 최고야...
2. 라면. 그런데 고추기름과 간고기를 넣은
순찌 만들고 남은 재료로 끓여먹은 라면
파+양파+마늘+고추가루로 고추기름을 내고 간고기를 넣은 호화라면입니다.
양파를 많이 넣어서 단맛이 꽤 많이 났습니다.
그리고 간고기가 진짜 치트키. 백주부님 영상 보면 간고기 자주 나오는 이유가 있었습니다. 고기맛 내기 진짜 좋네요.
아무튼 거의 처음으로 요리다운 요리를 하니까 생각보다 엄청 재밌었습니다.
약간 소꿉놀이 하는 느낌도 들고..
앞으로 가끔 직접 해먹어야겠네요.
잘먹었습니다!
이제 여친님만 생기면 될듯..!
저는 순두부라는 음식이 원래 타기 쉬운 녀석임 줄 알았습니다...
건강하게 제대하셨군요 수고 하셨습니다. 이제 진짜 지옥맛을 ㅎㅎㅎㅎㅎ
으아악 아니아! 안돼요!
이제 여친님만 생기면 될듯..!
ㅋㅋㅋ전역 축하드립니다. 군대는 순두부가 타버릴정도로 화력이 쎈가봅니다 ㅎㅎ
저는 순두부라는 음식이 원래 타기 쉬운 녀석임 줄 알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