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초반? 중반?
언제인지... 암튼 다녀온 지 꽤 오래됐지만
생각나서 올려보는 동네 이자카야입니다.
친구(남자)랑 다녀왔어요.
메뉴 구성이 다른 이자카야에서 보기 힘든 안주들이 있어서 한동안 즐겨 찾았는데...
지금은 몇 가지 이유로 잘 안 가게 되는 곳입니다 ;;;;
그러다 보니 글에 혹평이 좀 있어요 ;;;;
쓸데없는 썰도 좀 있구요 ;;;;
테이블 셋팅이 참 정갈합니다.
기본 안주 중 바삭바삭한 고구마칩이 취향저격
이자카야지만 가게 인테리어는 모던바 느낌이 드는 곳입니다.
왠지 소개팅이 잘 풀렸을 때, 2차로 술 한잔하기 좋아 보입니다.
실제로도 소개팅 느낌의 손님들도 몇 봤구요.
여담으로 이런 삘의 맛 좋은 이자카야를 강변쪽에 한군데 알고있지요. +_+
어느 정도냐면... 그곳을 애프터로 소개팅녀와 다녀온 후
가게 상호만 물어보고 연기처럼 사라지더라구요. 그것도 두 번이나요... 5+5+8
원래 전여친과 단골이었던 곳이었는데... 소개팅녀와 가서 계산할 때, 사장님의 윙크는 아직도 잊지 못합니... T-T
요런 느낌의 이자카야 특... 가성비는 좋지 않아요.
암튼 본론으로 넘어가서...
보통은 모둠 사시미로 시작하는 편인데
이날은 우니육회로 시작했네요.
우니의 신선함만 받처준다면 맛이 보장된 안주죠.
우니+육회 조합이 정말 꿀입니다.
다만 이제 대체 가능한 곳을 찾았기에...
다음 안주로 가지된장구이
한입 먹으면 뜨거운 채즙이 터지면서 단짠단짠 맛이 올라와서 참 좋아하는 안주입니다.
그래도 최애 가지된장구이 맛집이 집 근처에 있기에 맛이 비교돼서 좀 아쉽습니다.
모츠나베를 마무리 안주로 주문했습니다.
재작년인가?!
마포구 이자카야들은 어느 한가게로 인해서 모츠나베의 열풍이 일어났던 적이 있었죠.
인스타에 모츠나베 광고가 바글바글 했었죠.
손님 입장에선 맛있는 안주가 늘어날수록 고맙기 마련이건만...
이 메뉴는 좀 아니었습니다.
곱창전골이니 당연히 기름이 많은 음식이지만
짭짤하고 고소한 맛의 모츠나베가 아닌, 그냥 밍밍한 기름 맛 국물
문제는 기름으로 입술을 코팅한 느낌이 들었어요.
그때 그 느낌으로 쓰려다 보니 너무 혹평만 했네요 ;;;;
마지막엔 서비스로 셔벗을 주셨습니다.
정확하게는 기억이 안 나지만... 민트?! 시소?! 였던 거 같네요.
마무리는 깔끔했어요.
일단 그릇에 꽤 신경 많이 쓴 곳 같습니다 ;
오우~ 가지 요리와, 육회 우니의 조합은 정말 좋습니다. 소개팅녀 지못미;;
가지된장구이 아 맛 궁금해요
아 우니육회ㅎㅎ 소개팅 또는 선-_-은 음식보다는 상대에게 집중할수있는 ..뭐랄까 대중적인 프렌차이즈레스토랑이 좋더군요ㅎ (TGIF같은ㅎ)
ㅋㅈ 인가요?? 무슨 사였이 있으셨는지 궁금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