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문득 들은 생각... 꼭 새우를 통으로 튀길필요가 없지 않나? 작게 잘라서 튀기면 더 잘 익고 더 바삭하지 않을까?
생각이 들어서 실행했습니다. 마침 냉동실에 흰다리새우 10마리가 있었거든요.
새우를 해동한 뒤에 내장을 빼고 머리 몸통 꼬리쪽으로 3등분 잘랐습니다. 꼬리부분 물주머니 손질도 해주고요. 청주와 맛소금 후추를 뿌려서 버무려놨습니다.
아 전 새우 껍질채 튀긴게 좋아서 일부러 껍질은 남겼습니다.
옥수수 전분가루와 감자전분가루를 넣어서 물을 약간 넣어서 반죽해줬습니다. 가루만 묻히는 타입으로 할까 하다가.. 그냥 물반죽으로 했습니다.
전분 물반죽으로 튀기면 기름이 많이 흡수 안되거든요.
일단 먼저 몸통 꼬리부터 튀겼습니다.. 머리부터 튀기면 머리에서 내장이 흘러나와서 기름이 좀 지저분해지거든요 ;
바삭하게 튀긴 몸통 꼬리는 기름을 빼주고 머리를 튀겨줘서 완성... 새우향이 좋네요,
바삭하게 잘 튀겨졌습니다. 이자카야 가면 작은 민물새우를 바삭하게 튀겨주는 새우깡이란 메뉴가 있는데 그 느낌이네요.
느끼하니까 입가심용 김치도 먹었습니다. ㅎ 전에 일본 여행 갔다가 벼룩시장에서 100엔에 산 소스그릇? 인데 얼마전에 본 고독한 미식가에서 식당서 절임을
저런 그릇에 담아주는 거 보고 저도 따라해 보니 생각보다 좋네요 ㅎㅎ
몸통 하나 집어서 먹으니 캬 맛있네요. 껍질 있게 튀겨서 그런가 안의 새우살은 촉촉하고 껍질은 바삭한게 좋았습니다.
대가리도 잘 튀겨져서 속이 녹진하니 좋네요. 앞으로 요런 방식으로 새우 종종 튀겨 먹게 될 듯 합니다.
와.. 이것도 결혼해야 먹을 수 있는거죠?
중간에 먹을라다가 꾹 참고 다 튀기고나서 먹었습니다, ㅎㅎ
맛있겠네요~~ 담에 닭고기 튀길때 새우도 같이 튀겨 봐야겠어요.ㅎ
전 새우몸통살보단 새우대가리 튀긴게 맛있더군요ㅎ 요즘 고독한미식가 새시즌은 시작 안하는지 모르겠네요..
복동이형
중간에 먹을라다가 꾹 참고 다 튀기고나서 먹었습니다, ㅎㅎ
맛있겠네요~~ 담에 닭고기 튀길때 새우도 같이 튀겨 봐야겠어요.ㅎ
아이들 먹기엔 껍질이 있으면 좀 힘들지 않을까요? 10마리중에 1마리가 손질 과정에 껍질이 홀라당 벗겨지는 바람에 1마리는 껍질 없이 튀겼더니.. 전분반죽 튀김옷에서는 살이 질겨지더군요 ㅎ
으어~ 보자마자 맥주 생각이 간절해지는군요;
막걸리랑도 좋았습니다 ㅎㅎ
전 새우몸통살보단 새우대가리 튀긴게 맛있더군요ㅎ 요즘 고독한미식가 새시즌은 시작 안하는지 모르겠네요..
최근 새해 스페셜은 하긴 했습니다. ㅎ
봤죠ㅎ 너무 감질났네요ㅎ
바삭한게 술안주로 좋군요..ㅋ
술안주로 너무 좋아서 줄어드는 게 아까울 정도였어요 ㅎ
왜 가라아게 지?? 하고 다시봤는데 튀김옷이 가라아게 전분튀김옷 이었네요! 일반 새우튀김보다 더 쫀쫀 바삭하니 맛날거 같습니다. 페르셔스님 아이디어가 무궁무진하십니다!
마른 전분튀김옷을 해야 더 가라아게같이 되었을텐데 적당히 타협했습니다 ㅎㅎ
오...새우가라아게 처음봐요! 신기하네요 ㅎㅎ
이자카야 가면 새우깡이라고 파는 메뉴있어서 그리 신기할 건 없습니다 ㅎ 전 그냥 큰 새우를 썼을 뿐이에요.
튀김류는 간단하니 , 저도 만들수는 있을거 같습니다만.. 뒷정리 , 설거지가 감당이 안되니 ㅠ.ㅠ흑 여하튼..튀김들이 때깔도 반들반들 , 아주 작살인데요?? ㅎㄷㄷ;;
뒷정리가 귀찮아서 자주 해먹기는 힘드네요 ㅎ
와.....맛있겠어요....술이 쭉쭉 들어갈듯+_+
반쯤 먹고 줄어드는 게 아까워서 조금씩 먹었어요 ㅎㅎ
와.. 이것도 결혼해야 먹을 수 있는거죠?
안 해도 먹을 수 있습니다!
드높은 고대루리웹의 율법에 따르면 결혼하지 않은자는 함부러 새우튀김을 먹을 수 없다! 기혼증명도 없이 새우튀김을 먹다니, 뻔뻔하구나!
전설의 플삼건빵!
새우 아가리로 알고 들어왔드만... 요리네~
새우 아가리 부분은 뾰족해서 잘라낸 다음에 튀겼어요 ㅎ
불편한게먹는 새우튀김..결혼은...?
안했습니다!
아..너무 맛있겠다 지금 제일 먹고싶은 새우튀김.,.
배달시키세요!
가라아게는 보통 닭에 쓰는 단어 아닌가요? 뭔가 특별한 조리법이 있는건가
보통 전분으로 얇게 튀김옷을 입히는 것을 가라아게라 합니다. 주로 닭에 쓰이긴 하지만요.. 꺼라위키에 가라아게 항목도 있으니 한번 읽어 보세요. 보통은 전분 가루만 묻히는 식으로 하는데 저는 물반죽이라서 좀 다르긴 합니다.
和食의 분류법에서는 소맥분이나, 전분등의 가루류를 표면에 직접 묻혀서 튀기면 카라아게, 이 소맥분이나 전분등의 가루류를 물이나 계란에 푼다음 묻혀서 튀기면 텐푸라, 소맥분, 계란, 빵가루등을 이용해 만든 피로 튀기면 프라이라고 한다고 하네요.. 물반죽을 하셨으니 텐프라를 만드신거같습니다. 일본애들도 헤깔려하니 별로 중요한건 아닙니다만...
닭튀김 종류도 꽤 여러가지고 헷갈리더군요 ㅎ 가라아게 타츠타아게 도리텐 잔기 등등 ;;
새우는 좋죠. 가라아게도 좋습니다. 새우 가라아게? 좋아 죽겠네요!
새우는 어떻게 해 먹어도 맛나죠 ㅎ
이거 감당 되시겠습니까? ㄷㄷㄷ
읭 ? 10마리 튀긴거였는데 .. 좀 모자라다 싶었어요 ;; 20마리쯤 튀기고 싶었는데 더 사다 놓은 게 없어서 아쉬웠지요 흑흑
편하게 먹는 결혼 새우는 하셨는지?
결혼 못 먹었습니다 ㅎ
초밥왕에서 새우는 튀김이 초밥보다 더 맛있게 먹는 방법이라는 말이 나왔었죠. 등짝에 이쑤시개 꽂아서 데쳐내면 아무리 잘 해도 새우 맛이 물에 흘러나오기 마련인데 튀김옷 입혀서 튀기면 촉촉하게 육즙도 그대로 남아있어서 맛있다고요.
튀김옷을 벗겨낸 새우로 초밥을 만드는 장면 기억납니다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