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번 주에 신년 기념으로 특별한 걸 먹고 싶어서 무엇을 먹을지 고민하다가 저번에 형이 알려준 맛집 유튜버 '맛객리우'가 소개한 「솥밥 오마카세」가 생각나서 그걸 먹으러 마곡에 갔다 왔습니다.
커억! 왕복만 해도..... 홍대보다 더 머네 ㅡ ㅡ
뭐, 당일치기 여행간다는 기분으로 가야지
드디어 도착했다!
어디보자, 여기에서...
3번 출구로 나가면...
[가마메시야 울림]
서울 강서구 마곡중앙로 76 힐스테이트에코 마곡역 1층 126호
※ 예약 필수
여깄다.
본관은 카운터, 별관은 테이블입니다.
이곳은 7가지 요리에 메인인 솥밥을 오마카세로 선보이는 식당으로
런치는 25,000원, 디너는 45,000원이며 솥밥만 고르면 됩니다.
저는 런치로 먹었고 솥밥은 가장 무난한 걸로 골랐습니다.
김, 후리가케, 간장
첫번째 요리 - 게살 수프
계란, 게살, 표고버섯, 죽순이 들어갔고 걸쭉하면서 고소한 감칠맛이 완전 중식당의 게살 수프에요.
두번째 요리 - 연어 샐러드
드레싱은 향긋하면서 새콤한데 샐러리로 만들었다고 하더라고요.
오랜만에 먹는 눅진하면서 고소한 생 연어에 아삭한 샐러리랑 파프리카
세번째 요리 - 고등어 카르파쵸
신선한 고등어 회에 오리엔탈 드레싱이랑 흑후추를 뿌리고 치커리를 곁들었어요.
고소한 생 고등어에 짭짤하면서 새콤한 오리엔탈 드레싱과 흑후추의 매운향에 씁쓸하면서 아삭한 치커리와의 조합이 절묘하네요.
네번째 요리 - 진미초밥
샤리(초밥용 밥) 위에 네기토로(곱게 다진 참치살에 파를 섞은 것), 시소잎(진짜 싫어 ㅡ ㅡ), 연어알, 성게, 청어알을 차곡차곡 쌓았습니다.
이 요리는 조금씩 덜어서 김에 싸 먹으면 되요.
오, 김이 꽤 맛있어요.
바삭한 김과 함께 아삭한 파가 들어간 고소한 참치살과 향긋한 바다의 고소함과 달콤함을 가진 성게, 두가지의 크리미한 식감에 톡톡 터지는 연어알
맛있어~ 맛없을 수가 없는 조합이야~
다섯번째 요리 - 닭고기 온소바
깊은 간장향과 감칠맛을 가진 깔끔한 국물에 구운 닭안심과 고소한 해조류의 감태
면은 소바라길래 메밀면인 줄 알았는데 얇은 라멘면이네요. 그 소바가 아니라 좀 아쉽지만 맛있어요.
적후추가 뿌려진게 좀 아쉽지만요.
여섯번째 요리 - 모듬 회
회 구성은 광어, 방어, 연어 뱃살, 참치 등살인데
하나같이 신선하고 질이 좋지만, 고급 초밥집에서도 나오는 거고 앞에 나왔던 요리들에 비해 평범하네요.
일곱번째 요리 - 난반즈케 스타일 굴튀김
난반즈케란 생선 튀김에 야채가 들어간 새콤달콤한 소스를 뿌려서 먹는 요리로 여기에서는 굴튀김으로 응용했네요.
방울 토마토, 피클, 양파, 파프리카, 치커리가 들어간 새콤달콤한 소스에 절여진 촉촉한 굴이 들어간 바삭함이 남아있는 튀김
타르타르 드레싱이 아니라 아쉽지만 이것도 나쁘지 않네요.
마지막 요리 - 솥밥 정식
드디어 마지막이자 메인
왼쪽부터 갈치속젓, 백김치, 줄기 상추 무침
파래랑 무가 들어간 시원한 홍합국
그리고
고등어 솥밥
갓 지은 뜨근한 솥밥 위에 쪽파랑 노릇노릇하게 구운 고등어를 올렸어요.
솥밥에는 약간의 표고버섯, 당근, 은행이 들어있네요.
뜸을 좀 들이니 누룽지가 많이 생겼어요~
우효! 솥밥은 누룽지가 있어야지~
바삭한 누룽지와 함께 고슬고슬한 밥과 기름기 많은 고소한 고등어 구이에 향긋한 쪽파
고등어 자체가 간간해서 따로 간을 할 필요가 없고 가시가 하나도 없어서 먹기 편했어요.
중간에 김에도 싸 먹고
절반 정도 먹었을 때
뜨거운 차를 부어서 오차즈케로 마무리해서 먹었습니다.
□
잘 먹었습니다~
25,000원에 8가지의 요리를 맛볼 수 있다니 정말 가성비 좋은 식사에요.
잘 먹었지만...... 한가지 너무 아쉬운 게 있네요.
「덮솥밥」이라고 부르는 게 낫지 않나???
검색했을 때부터 이런 솥밥이 나온다는 걸 이미 알고 있는 상태에서 실제로 먹어 보니 정말 생각했던 솥밥이 아니네요.
밥 지을 때 메인 재료랑 같이 지어서 밥에 메인 재료의 맛이 배겨서 나오는 제가 보통으로 생각하는 솥밥이 아닌
밥만 짓고 그 위에 따로 조리한 메인 재료를 올린 밥이랑 메인 재료가 따로 따로 노는 덮솥밥이에요.
솔직히 말하면 별로에요.
솥밥이라지만 그냥 진짜 단순하게 표현하자면 맨밥에 고등어 구이를 비빈 맛이라 잘 먹었다지만 100% 만족한 식사가 아니였어요.
「솥밥 오마카세」를 선보이는 식당인데 정작 메인인 솥밥이 별로라니...
그래도 가성비는 좋았어요. 마곡까지 갔다 온 보람은 있었네요.
뭐, 또 가고 싶지는 않지만요. ㅎ ㅎ
런치는 디저트가 안 나와서 입이 달콤한 걸 원하는데
어디보자.....
오.
우유가 연유를 만났을 때 4,900원
나는 『얼죽프』다!!!
말씀하신대로 솥밥이 아니라 덮밥이네요 ... 기대한 것처럼 나온다면 시간을 내서라도 갔을텐데 아쉽습니다.
이런것도 오마카세라고 굳이 할것까진
2.5만치곤 좋아보이긴하네요 ㅎ
가격이 좋고 다양한 요리를 맛볼수 있는 점이 장점이네요. 말씀하신거처럼 솥밥이 생각한거랑 달라서 의아했습니다 ㅎㅎ 고등어로 어떻게 솥밥 만들었을지 궁금했는디..
ㅋㅋ얼어 죽어도 프라페인가요?
복동이형
가격은 정말 좋은데 메인이 너무 아쉬웠어요.
2.5만치곤 좋아보이긴하네요 ㅎ
실제로 먹어 보니 25,000원에 이렇게나 퀄리티 좋은 8가지의 요리를 맛볼 수 있어서 좋긴 좋았어요.
가격이 좋고 다양한 요리를 맛볼수 있는 점이 장점이네요. 말씀하신거처럼 솥밥이 생각한거랑 달라서 의아했습니다 ㅎㅎ 고등어로 어떻게 솥밥 만들었을지 궁금했는디..
솥밥이랑 어울리는 생선들(흰살 생선)이 많은데 하필 고등어라고 하는 시점에서 느낌이 쌔했는데 실제로 먹어 보니 영.....
ㅋㅋ얼어 죽어도 프라페인가요?
아메리카노는 안 마셔서 ㅋ ㅋ
삭제된 댓글입니다.
딸기치킨
고등어랑 같이 지은 게 아니고 밥만 짓고 그 위에 따로 구운 고등어를 올렸습니다.
...우리 동네에 저런 데가 있었나...;;;
그쪽 주민이세요? ㅋ ㅋ 한 번 가보세요~ 뭐, 솥밥은 기대에 못 미치지만 7가지의 요리는 맛있습니다.
말씀하신대로 솥밥이 아니라 덮밥이네요 ... 기대한 것처럼 나온다면 시간을 내서라도 갔을텐데 아쉽습니다.
처음에는 솥밥이라길래 각종 버섯, 조개, 흰살 생선, 굴(제철 식재료) 등등이 들어간 그런 솥밥을 기대했는데 덮솥밥이라니... ㅡ ㅡ 7가지의 요리가 별로였으면 엄청 실망했을 거에요.
요즘 뭐만하면 오마카세 ㅋㅋㅋ
코스요리나 세트보다는 오마카세가 더 있어 보이니 ㅋㅋㅋ
오 괜찮네 한번 가볼까 하면서 보다가 솥밥이 별로라니...
그냥 7가지의 요리가 메인이라고 생각하시고 한 번 가보세요. ㅋㅋㅋ
현 돌솥밥 정식을 본인 업장에서 판매하고 있는 사업자 입장에서 적어보면 일단 최초 돌솥으로 밥을 지으려면 15분 정도 걸립니다. 밥과 같이 넣고 삶는 조리법이 가능한 식재료는 (버섯 고구마 호박 콩 감자 전복 굴 등등) 밥을 지을때 같이 가능하지만 고등어는 불가능합니다 (개인적인 실험으로는 육고기도 불가능했고 생멸치 생닭등도 불가능 했습니다.) 갓 지은 밥에서 고등어 비린내가 난다면 드실 수 있으실까요?? 여튼 저 돌솥밥도 어쩔수 없는 이유로 저 조리법을 선택했다 생각이 드네요
글에 미처 못 올린 아쉬움을 말하자면 애초에 고등어가 아니라도 솥밥이랑 어울리는 생선들 특히 흰살 생선들이 있는데 굳이 등 푸른 생선을 골랐고 다른 솥밥들로 검색해서 찾아보니 그냥 덮솥밥이더라고요. 솥밥 오마카세라고 선보이는 식당이 애매한 솥밥을 선보여서 아쉬웠어요.
모란인것을 보고, 집 근처여서 순간 행복했지만, 모란이 출발지였다니...흑 ㅜ
책 읽고, 동영상 보면서 가니깐 금방이더라고요. ㅎ ㅎ
이런것도 오마카세라고 굳이 할것까진
그래도 일식당이니깐 있어 보이게 ㅋ ㅋ
고등어카르파쵸맛나보여요 근데 진짜로 솥밥..이라하기엔 좀 애매하네요
이것은 솥밥인가? 덮밥인가?
삭제된 댓글입니다.
닉네임어려워요
7가지의 요리들은 맛있었어요.
오오..성남에 사시는군요!? ㅋㅋ 반가워요 ㅋㅋㅋㅋ 먼곳까리 원정다녀오시고 수고많으셨어요 보기에는 정말 먹어보고싶어요! 잘보았어요 ㅎㅎ
감사합니다~
여의도점은 쓰레기입니다 가격도 더비싸고.... 휴일도 지들 멋대로고 같은걸 시켰는데 옆 테이블은 아무리 단골버프라지만 요리가 6가지인가 더나오고 ... 술까지 서비스 해주더군요 .. 어느정도여야 아 나도 단골해야지 하지 그래도 눈치보였는지 막판에는 요리에 솥밥에 디저트까지 한번에 나옴 빨리먹고 나가라는듯
저는 요리를 낼 때마다 상세한 설명없이 대충 설명해서 거슬렸는데 욕 나올 정도로 서비스가 최악이네요.(영등포로 갈걸 그랬나....뭐, 어차피 똑같은 덮솥밥이니) 그런 곳 잊으시고 다음에는 가성비 좋고 서비스도 좋은 곳을 찾아서 먹으러 갑시다. ㅎ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