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상무지구입니다.
날이 춥습니다.
추워서 추어탕 먹자는 그런 소리하려는건 아니고요.
일단 지하로.
오해마세요.
그냥 지하에 추어탕집이 있을뿐.
일행이 너무 당연한듯이 가자길래
얼마나 좋은가 했는데
지하에서 접하는 광경 하나하나가 의외네요.
저희는 추어탕 둘.
추어튀김도 맛있다고 합니다.
무청을 바로 실가리라고 하는거 보니
전 전라도 사람이 맞나봅니다.
밑반찬입니다.
두부는 질감이 꽤 단단해서
식전에 든든하게 먹기 좋네요.
어리굴젓도 쿰쿰한내가 덜해서 괜찮고요.
옆엔 들깨가루와
제피가루.
초피, 산초라고도 하고
전 '젠피'가 익숙합니다.
추어탕에 주로 넣어먹지만
여수에선 장어탕에 넣어먹기도 합니다.
식사 도착.
보통 돌솥밥이 익숙한데
저건 돌솥이 아니네요.
뭐라 불러야하지?
정답 누룽지 제조기.
뭐가 됐든 밥은 덜어서 물붓고 뚜껑덮고
추어탕을 맛나게 먹어봅시다.
보통 부추만 넣어먹는데
전 아버지께 이렇게 배웠습니다.
숙주나물 넣으면 나물에 넣은 참기름 같은게 더해져서
고소한 '느낌'이 납니다ㅋㅋㅋㅋㅋ
젠피 처음 드시는분들은 이렇게 젓가락으로 조금씩 넣어드세요.
익숙치 않은 화한 맛이 납니다.
전 네젓가락은 넣은듯 ㅋㅋㅋㅋ
누룽지로 마무리.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사실 간판도 작고 지하에 있어서 별기대 안했는데
지하에서 장사 잘되는 이유가 있네요.
수족관에 있는 미꾸라지가 엄청 커보이네요; 과장보태서 새끼 장어라고해도 믿을수준;;
오..두부를 준다니 좋네요! 추어탕집은 메뉴가 다 비슷한거같아요. 가격도 그렇구요 ㅋ 근데 왜 다들 남원추어탕이름을 사용하는지 모르겠어요;;
지하에 저 설비 들이기 힘들었을텐데 비주얼이 그만큼 되네요
역시 맛집은 지하에 있어도 장사가 잘되군요ㅎ
수족관에 있는 미꾸라지가 엄청 커보이네요; 과장보태서 새끼 장어라고해도 믿을수준;;
의외로 산초가루 없는데가 많더라구여
냄비밥이죠
산초가루 저 작은 스푼으로 한큰술! 생선탕에는 정말 어울린다고 생각합니다.
전라도식 추어탕이 걸쭉하니 땡기네요.
고추찹찹 넣어 먹으면 칼칼하니 참 좋은데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