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친구가 방탈출 매니아라서, 대학로에 괜찮은 방탈출 카페가 있어서 다녀왔어요.
모처럼 대학로를 찾는 김에 밥 먹을만한 곳을 검색하다가 괜찮다는 퓨전중식집에 다녀왔어요.
맛집이라고 리뷰가 올라온 가게들을 찾아가면 기대가 커서인지 만족하는 경우가 많지 않은데 맛있게 먹고 왔습니다.
참고로 광고 아니에요. 제가 표현이 좀 후한 편이라 가끔 광고로 오해하시는 분들이 계셔서..
인테리어는 약간 90년대 홍콩영화 컨셉의 분위기 였어요. 벽에 중경삼림 포스터도 있었어요.
그런데 뜬금없는 배트맨 표시가 있어 반가워서 한컷. 배트맨 좋아합니다.
맛있다는 메뉴 꿔바로우와 특제 차오판(?)을 주문했습니다. 새우탕면도 맛있다던데 그건 담에 와서 먹어보기로...
먼저 나온 꿔바로우 대자. 소자와 5천원 차이인데 대자 시키기 잘한 것 같아요. 쫀득하고 새콤하고 진득한 맛.
보통의 납작한 꿔바로우와 탕수육 그 중간 어디쯤의 맛이었어요. 대부분의 테이블이 이걸 먹고 있더라구요. 맛있었어요.
폰으로도 한 컷.
새콤 쫀득한 꿔바로우의 맛에 대낮이지만 맥주를 시키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돌아보니 우리 말고 모든 테이블이 맥주를 먹고 있더군요. 그래서 주문한 칭다오. 사진보니 그 맛이 생생하네요.
맥주잔도 귀여운.
조금 후에 나온 특제 차오판. 볶음밥인데 재료도 다양하고 양도 좋더군요. 여친님은 '밥알 하나하나가 기름에 적절히 코팅된 수준 높은 볶음밥'이라고 평가했습니다.
볶음밥을 엄청 좋아하는 저로서도 먹어본 볶음밥 중 손에 꼽을 정도로 맛있다고 생각했는데, 사실 가격을 생각하면 일반 중국집 볶음밥의 두배 정도니 당연히 재료도 풍부하고 맛있어야 할 것 같았어요.
여러가지 재료가 들어간 것 같은데 볶음밥의 색이 짙어서인지 외관으로는 무슨 재료들인지 확인하기가 어렵더군요.
특제 차오판에 들어있던 통실한 새우. 총 2마리 들어있더군요.
다음에는 다른 메뉴들을 먹어봐야겠어요.
다들 힘내시고 화이팅입니다.
상호는 기억 안나지만, 인터넷에서 본 적이 있는 집이네요 :) 저한테 대학로는 너무 멀어서 잘 안가지만, 언제 한 번 갈 일이 있어서 맛집검색하다가 찜해놓은 집인데, 결국 대학로 안 가게 되어서 못가본....ㅠㅠ
소친친 양이 조금 아쉬울 순 있는데 맛은 훌륭합니다
ㄷㄷ 꿔바로우 보고 와... 맛있겠다... 하고 있었는데 볶음밥 나오자마자 다 필요없고 저거 한 접시만 먹어보고 싶네요 볶음밥 진짜 맛있어보여요
방탈출매니아여친분 독특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