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에서 대만요리 먹었습니다
어제 부모님 서른여섯번째 결혼기념일이라서, 저녁먹으러 안산 다녀왔어요. 처음으로 수인선(?)타고 가봤는데, 시간은 좀 걸려도 한방이라니 쩌네요 ㄷㄷ
원래는 깔끔하게 사시미 모리아와세 먹고 싶어서, 미리 봐두었던 이자까야 춘을 갔었는데요. 인기가 엄청나네요. 웨이팅이 너무 길어 포기했습니다.
이럴줄 몰랐어서 약간 멘붕에 당황했었는데, 한바퀴 거닐다가 인터넷으로 봤었던 오복당이 보여서 바로 들어갔습니다.
안산도 뭔가 갬성맛집이 많이 늘어난 느낌 입니다. 오복당은 대만요리 전문점으로 오리지널느낌보다는 어느정도 로컬라이징된 느낌인 듯 합니다.
2층으로 안내 받았는데, 인테리어 느낌이 뿜뿜이네요.
주문도 죄다 태블릿으로 하는 방식입니다.
주문한 주류들이 먼저 셋팅되구요.
주문은 구성이 꽤나 좋았던 가족세트(3~4인)로 주문했습니다. 메뉴조합 시 발생되었던 추가요금까지 다 포함해서 49,000원짜리 셋트메뉴 였어요.
스타트는 샤오롱바오, 육즙 합격이었습니다. 크기가 생각보다 작아서 방심하고 베어물었다가, 테이블에 육즙 찍 함 ㄷㄷ
동파육, 개인적으로 동파육은 정사각형(?) 느낌으로 두툼하게 나오지만 입에서 사르르 뭉게지는 그 느낌이 핵심이라고 보는데요.
여기는 조금 두툼한 보쌈고기 느낌으로 나와서, 매우 실망이었어요. 양념맛은 나쁘지 않았습니다.
해물탕면, 얼큰한 국물이 술안주로 먹기 좋았습니다. 해물도 듬뿍 들어있었어요.
가지튀김, 지금까지 먹었던 가지튀김 중 가장 희안한(?) 가지튀김 입니다.
햄버거 만들듯이, 가지와 가지 사이에 새우다진 게 들어가있어요. 이런 가지튀김은 처음 보네요 ㄷㄷ
그리고 가지 자체는 튀겼다기 보다는 볶은 느낌이라, 제가 기대했던 그 특유의 쫀득쫀득한(?) 그 느낌이 약했어요.
한번 먹어보고 싶어서 추가로 주문한 꽃빵튀김, 가격은 4,000원 입니다.
이거 진짜 ㅋㅋㅋㅋ 뭐라고 해야할까요? 불량식품 맛? 누가 봐도 건강에 안좋을 것 같은데, 맛있는 그 느낌입니다.
자리 옮겨서 맥주 한 잔 더 했습니다. 브롱스가 있길래, 안전빵이다 싶어 그냥 들어갔어요.
다음주 화이트데이도 있으니, 어머니께 미리 겸사겸사 마카롱을 선물로 드렸구요.
따로 주문해놓았던 레터링케이크도 오픈했습니다. 골프장 컨셉인데 독특한만큼 비쌉니다. 저게 56,000원 ㄷㄷ
안주로는 간단하게 먹태 하나 주문해서, 맥주 열심히 마셨네요.
잘 먹었습니다.
by iPhone Xs Max
추카드립니다. 우리도 곧 3.14일에 11주년 결혼기념일이라 내외분이 부모님 챙겨주시는 캐익보고는 부럽네요!! 더 오래 오래 축하받으시기를 바랍니다~~
겉모습이나 안모습 부터가 심상치 않네요. 딤섬?요리 먹어보고 싶습니다.
화목한가정이네요 저로썬 하라고해도 못할 어색함 ㅠㅠㅠ
대만요리 대박 맛나보여요 ㅎㅎㅎ 분위기도 좋구요~! 결혼기념일 축하드려요!!
효도르는 추천ㅎ
요리 중에서는 해물탕이 제일 좋아 보입니다. 어머님, 아버님 늘 행복하시길 바랍니다. ^^
잔디밭 케익 멋집니다, 언제나 가정이 화목하시길
오 현지느낌나고 좋네요. 수인선타고 가봐야겠습니다~
요리들이 하나같이 맛있어 보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