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번 동네의 새로 생긴 라멘진 토키시라즈가 의외로 맛있길래
새삼 다시한번 동네탐방을 할 필요성을 느꼈습니다. 이 동네 산지도 벌써 6년도 넘어가니 신규 점포들 정보도 많겠더군요
그 중에서 가장 눈에 띄는 라멘집 마루 중화소바를 주말 점심으로 골랐습니다
일부러 늦은 오후에 갔는데 그래도 선객이 10명 이상 있더군요, 과연 인기맛집..
좀 기다린 후에야 가게 전경 사진 찍을 위치에 왔네요
늦은 만큼 한정 메뉴나 한정 토핑들은 거진 매진이었습니다
타베로그와 라멘 데이터베이스 평가는 대충 이 정도
라멘집은 데이터베이스 쪽이 좀 더 신뢰할 만한 정보가 많은데 그 와중에 95점 이상은 진퉁 맛집이란 겁니다
식권 구매기는 현금만 먹는 녀석입니다
그래도 가격 좋아요, 그냥 중화소바는 750엔, 챠슈 늘린 고기중화소바 1050엔
이것도 최근 들어 오른거지 1년 쯤 전엔 680엔이었답니다 ㄷㄷ
고기중화소바에 곱빼기(100엔), 맛달걀(100엔) 도합 1250엔의 럭셔리 셋트로 주문합니다
아침부터 아무것도 안 먹고 오후 3시 근처면 이 정도는 먹어줘야
오 직원모집 포스터가 붙어 있네요
주5일 8시간 근무, 보험에 연차휴가 기본은 다 붙고 라멘 항시 공짜라니 !
미경험자라도 된다니 이런 맛집에서 라멘 잘 배워서 독립하면 나름 좋을지도 모르겠네요 +_+ 내가 10년만 젊었어도
거진 40분은 기다려서 겨우 착석입니다 그르르
테이블 조미료는 심플 그 자체네요, 후추 깨 고춧가루
이 정도만 해도 충분하다는 자신감인지
카운터에서 바로 서빙되었습니다 우와아
챠슈 꽃이 피어있는 진한 쇼유라멘 대령입니다
국물 한 스푼
진하고 맛있습니다, 생각보다 짜지도 않고 딱이에요
면은 중간꼬불면과 가는면 중에 고를 수 있는데 역시 쇼유엔 중간면으로
후룩거리는 맛이 있는 면입니다 면도 역시 확실하네요
크고 굵은 챠슈들
세간의 저온조리 챠슈 세태는 알게뭐라는 듯한 정통 두껍튼실 챠슈입니다
고기토핑이 300엔인데 거진 고깃집 1인분은 우습게 넘게 나오네요 ㄷㄷ 이 집 뭐야
맛달걀은 오히려 평범해 보일 지경입니다, 맛있지만
국물을 거의 넘칠 듯할 기세로 담아나와서 반쯤 먹는 것도 일이네요
조미료를 넣을까 말까 고민하다가 그냥 기분내는 정도로만 후추 고춧가루를 뿌립니다
이 정도 완성된 국물을 자칫 조미료로 밸런스 망칠까봐 걱정되었거든요, 완벽 그 자체
거진 다 먹어가고 국물만 남으니 오히려 기뻤습니다
이제야 이 국물에만 오롯히 집중하고 먹을 수 있구나
잘 먹었습니다, 배도 많이 부릅니다
쇼유 국물의 퀄리티가 다른 집보다 두 차원 정도는 차이가 날 정도로 대단하다고 느꼈습니다 ㄷㄷ
도쿄 라멘맛집 어지간히 다녀봤는데 동네맛집이 더 좋았습니다;; 파랑새는 집 근처에 있었네
시오나 미소, 한정으로 다른 라멘 메뉴도 나온다니 몇 번이고 다녀도 좋을 성 싶군요. 다만 식사 때면 1시간은 기본으로 까는 웨이팅이 문제겠어요 ㅠ
깔끔하게 드셨네요 진짜 맛있었구나 싶어지네요 ㅎㅎ
완식
챠슈에 파, 면치기하고 싶네요ㅎ
맛있겠어요
깔끔하게 드셨네요 진짜 맛있었구나 싶어지네요 ㅎㅎ
여긴 진짜 가게였습니다... +_+ 음갤에도 라멘집 많이 리뷰했지만 핵쇼킹을 느낀 건 정말
완식
이 국물을 남기는 자가 있다면 제가 용서못할 지경... 이 정도 맛을 만들려면 정성이 보통이 아닐텐데 !
챠슈에 파, 면치기하고 싶네요ㅎ
면치기하는 보람이 있는 한 그릇이었네요 ㅎ
맛있겠어요
오랜만에 별점에 합당한 맛있는 라멘이었습니다 +_+
일본은 아직 패딩둘둘이군여
3월 초였는데 좀 썰렁한 날이었어요 ㅎ 요새는 또 따끈합니다
와 일본 외식 물가가 이젠 한국보다 싼 느낌이네요
이 집은 참 저렴한 편인데도 퀄이 저세상이네요 +_+
간접 외식 감사합니다 ㅠㅠ 너무 맛있게 보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