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포구에서 나름 방귀 좀 뿡뿡 뀐다는 돈까스집 중 한 곳...
'크레이지카츠'
...를 다녀온 건 아니고
바로 아래층 왕십리에서 이전 오픈한 [ 멘텐도 ]를 다녀왔읍니다.
1층... 이 자리가 '크레이지카츠'가 원래 있던 장소이다 보니,
'크레이지카츠'를 처음 방문하시는 분들이 많이 헛갈려 하시는 것 같아요.
이날 제 뒤에 여성 한 분이 키오스크로 주문하다 말고 나가시더라구요.
얼마나 당황스러우셨을까 ㅎㅎㅎ
아마도 위층 돈까스집으로 착각해서 줄을 섰다는 게 합리적 의심
그도 그럴 것이 라멘집 위에 간판이 있으니 헛갈릴 법도 하네요.
암튼 전 돈까스 말고 라멘 한 그릇 마시러 왔읍니다.
주문한 라멘이 준비 되는동안 냥냥이 그릇에 생강초절임을 담아주고...
저마다 다른 모습의 고양이가 그려진 작은 종지 구경하는 재미가 쏠쏠합니다.
[ 트러플 쇼유 라멘 ]
간장으로 간을 맞춘 쇼유라멘은,
라멘 카테고리 중 가장 좋아하는 라멘입니다.
업장 상호처럼 누가 봐도 닌텐도를 연상케하는 로고가 박힌 그릇에 담긴 라멘
솔직히 이 로고만으로도 누군가에겐 불편한 맘이 생길 수도 있겠네요.
고명의 구성은 온전한 맛달걀 한 알과 감칠맛이 좋은 김 두 장
김 두 장 땡큐
그리고 돼지목살 차슈 두 장, 오리고기 차슈 두 점
죽순절임으로 구성된 토핑이 푸짐합니다.
최근에 다시 방문했을 땐 차슈가 세 점씩이었는데...
마감 시간 바로 전이라 그랬는지... 이유는 모르겠네요.
아... 그리고 따로 내어준 트러플 페이스트
첨부터 섞지 말고 2/3쯤 먹고 섞어줍시다.
개인적으론 얇은 면발이 취향인데,
쇼유라멘이 대부분 얇은 면발이라 더 자주 찾게 되는 것 같네요.
아마도 수비드 조리한 오리고기로 예상되는데,
오리고기 특유의 향이 감칠맛 좋은 쇼유라멘과 잘 어울리네요.
2/3쯤 본연의 라멘을 즐기고 맛의 변화를 줄 시점.
트러플 페이스트를 수프에 적셔봅니다.
트러플이 향이 강하기 때문에 자칫 라멘의 맛이 묻히는 건 아닌가 걱정했는데,
그건 기우였네요.
은은하게 녹아든 향이 거부감 없는 그리고 풍미를 더하는 플러스 요소였읍니다.
이거 좋은 킥이네요.
김이 고명으로 얹힌 라멘을 먹을 때 즐기는 포인트
감칠맛의 대명사인 김을 감칠맛이 터지는 수프에 적셔먹는 재미죠.
게다가 보통 김 한 장인데 이곳은 김 두 장
그렇기 때문에 적셔먹는 재미를 두 번 즐길 수 있다는 점은 땡큐죠.
염도가 높은 쇼유라멘이라도,
향미유 때문에 느끼한 건 어쩔 수 없기에...
생강초절임이 필수
이때 문득 든 생각인데...
"우리 냥냥이 얼굴 좀 볼까?"
"냐?"
빨강 목도리를 여민 볼 빨간 고양이가 까꿍
제가 라멘 먹을 땐 맛달걀을 항상 마지막에 먹는 게 루틴
맛있게 한 그릇 잘 즐겼읍니다.
퇴근길 길목에 딱 자리 잡고 있어서,
라멘이 땡길 때 굳이 먼 거리를 걸어서 가지 않아도 돼서 좋읍니다.
저런집 집주인 함 되봤으면
와! GP32!
깔끔한 소유라멘 맛있겠네요ㅎ
멘텐도
면 맛있어보여요 츄릅
크레이지 카츠는 아예 위로 올라갔나보군요ㅋㅋ 아랫쪽에 있을 때 먹으러 갔던 게 벌써 2년쯤 전인 거 같은데ㅋㅋ 쇼유 라멘이라는 알기 쉬운 형식에 오리고기 차슈라니 독특한 조합이네요ㅋㅋ
멘텐도 다이렉트
가까이 있을 때 못 가봤는데 더 멀어졌네요... ㅠㅠ 그래도 한 번 도전해봐야겠네요
오잉...! 이 집이 합정으로 이사를 왔군요. 한번 가봐야겠네요
라멘도 먹고 벗꽂도 보러 조만간 꼭 가야 겠습니다 ㅠ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