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친구들과 오금점을 방문했습니다.
남도음식을 전문으로 하는 집인데 가봐야지 하고 핀설정만 해놓은 찰라 마침 잠실사는 친구가 곧 다른 동네로 이사간다길래
그래 오늘은 여기다 하여 마침내 추진되었습니다.
오금동인 여기가 본점이고 역삼동에도 있습니다.
오히려 집과는 역삼점이 가까운데 본점부터 깨야 제맛이죠.
내부는 원형 테이블과 사이드 4인 테이블 등 십여개 남짓.
친구가 이사를 간다 하여 샴팡을 준비했습니다.
가볍게 마시기 좋은 모엣으로.
고급정보) 콜키지가 무료였고 샴페인 잔도 준비되어 있네요 +_+
단, 와인이나 위스키 등은 가능한지 방문 전 문의해보세요.
스타터로 갑오징어 회를 주문합니다.
머리와 다리는 숙회로 내어주시네요.
횟감은 찰지고 꼬들하게 씹히며 다리는 탱글하네요.
확실히 무늬오징어가 더 맛있지만 갑오징어도 맛이 괜찮습니다.
메인으로는 새조개 샤브샤브를 주문했습니다.
정말 오랜만에 먹는 새조개.
이때가 4월 초라 제철 새조개입니다.
가격대비 양은 적지만 맛은 끝내주네요.
새조개 샤브를 먹으며 소주 한 잔 하니 처음에 마셨던 샴페인 때문에 취기가 금방 오르네요.
역시 샴페인은 스타터로 딱 한잔이 좋습니다.
마지막은 칼국수로 마무리.
새조개와 채소가 우러난 국물에 칼국수라니… +_+
면은 참을 수 없습니다.
원래는 새조개를 먹고 조림이나 구이를 시키려고 했는데
중간에 사장님께서 부추전을 주시긴 했지만 남자 셋이서 이것밖에 못먹고 gg쳤습니다.
아무튼 만족스럽게 먹었고 사장님도 엄청 친절하십니다.
다음엔 역삼점에 가볼 생각입니다.
조개육수 칼국수로 마무리.. 훌륭한 코스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