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사람에 따라 이런 작품 자체가 가해자 미화처럼 느껴져서 역겹다. 라고 한다면 그 생각은 존중할 수 있음.
그런 사람들의 비판도 이해하고 안 봐도 된다고 봄.
다만 여주인공인 니시미야가 남주인공인 쇼야를 받아준 이유는 작중내에서 나름대로 설명되고 있어.
니시미야라고 처음부터 남주를 받아주려고 한 건 절대 아님.
쇼야가 수화교실에 찾아오니까 한 행동이 도망이었지.
니시미야한테도 쇼야라는 존재는 전혀 좋은 추억이 아니었고
자신을 괴롭히던 사람이라는 인식이 분명히 있었음.
하지만 쇼야가 다른 사람들과 다른 점이 있었는데
단순히 사과하려는 걸 넘어서, 니시미야와 소통하려고 했던 몇 안 되는 사람이었다는 거지.
니시미야는 초등학생 시절 다른 사람들과 소통하기 위해 노트를 준비하고, 그걸 소통 창구로 사용하려고 했었지.
노트는 니시미야의 '소통의 의지'를 상징함.
하지만 또 다시(이전 학교에서도 정도만 달랐지 괴롭힘은 있었다고 함) 괴롭힘이 시작되었고
니시미야는 결국 분수에다 노트를 내다버리며 다른 사람과의 소통을 포기함.
니시미야는 다른 특수학교에서 다른 사람과 잘 지낸다는 식으로 쇼야의 생각으로 언급되는데
정작 니시미야가 쇼야 친구 이외의 사람과 어울리는 장면은 단 한 번도 나오지 않고, 심지어 병원에 입원해도 아무도 찾아오지 않았다는 점을 볼 때
특수 학교에서도 타인과의 소통은 포기했던 상태라는 걸 알 수 있음.
하지만 그 노트를 쇼야는 우연히 그 노트를 찾은 뒤 니시미야를 만날 때 까지 보관했고
니시미야에게 노트를 돌려주며, 배워온 수화로 '친구가 되고 싶다.'라고 말함.
단순히 사과나 하려고 했었다면 쇼야는 수화로 대충 죄송합니다. 정도의 수화만 배웠겠지만
쇼야는 충분히 실용 가능한 수준으로 수화를 배워왔자.
이는 니시미야가 포기했던 타인과의 소통에 대한 희망을 다시 가지게 되는 계기가 되었고
그래서 니시미야는 쇼야와 친구가 되기로 마음 먹었던 거지
정말로 단순히 착해빠져서 용서해준 건 아님.
물론, 니시미야 자체가 너무 착하니까 그 정도로 용납해준 감은 있지만.
반대로 쇼야 역시 니시미야를 이성으로 보고 접근한게 아니란 걸 알 수 있는데
니시미야 동생이 남자인 척 하고, 남자친구라고 쇼야에게 계속 견제구를 던지는데
쇼야는 조금 놀랄 뿐, 남자친구가 있다는 점에 대해서 견제를 하거나 나쁜 생각을 한다던가 하는 식의 질투를 전혀 보여주지 않음.
정말로 니시미야에 대한 속죄, 반성을 위해 다가간 거였고 실제로 만화책 완결까지도 니시미야에게 연애적인 접근을 하진 않음.
애초에 쇼야는 사과하고 자1살까지 하려고 했던 놈이었고, 반성하려고 정말 많이 노력한 캐릭터야.
그리고 이걸 단순히 왕따 미화라고 하기엔 쇼야 이외의 직, 간접적 가해자들은 전혀 반성하지 않음.
끝까지 추할 정도로 자긴 잘못 없다는 식의 마인드고 그 누구도 사과하지 않음.
사과하는 건 이시다 쇼야. 남주 한 명뿐.
그 외에는 흐지부지 끝나버리지.
물론 이것만으로도 가해자 미화가 맞다고 본다면 그 생각도 존중받을만 하다고 봄.
그런 요소가 없는 건 아니니까.
다만 나는 진심으로 반성하는 사람과 그걸 받아주는 사람이 보여주는 기적같은 이야기라고 본다.
그야 뭐, 애초에 목소리의 형태라는 작품이 니시미야와 쇼야가 만나서 생기는 일을 보여주는 작품이니까. 니시미야가 이미 극복했으면 사과 받아주고 ㅇㅇ; ㅂㅂ 이러고 끝났을 거고 쇼야도 사과만 하고 끝내려고 했었으면 그냥 사과하고 ㅂㅂ 했겠지.
확실히 보기 역겨울 수도 있는 작품인 것같다. 남주인공-여주인공 이야기는 그나마 괜찮은데 주변 인물 들어가니 암이 친구하자고 올라오네
원작으로 봐도 비교적 넘김. 다만 그 긴머리 여자애는 끝까지 남주한테 너 싫다. 이런 소리 듣고 좋은 소리 별로 못 듣긴 함.
그래서 주인공 미화라는 말 나오면 그건 그냥 넘기는게 나을듯. 가해자 미화라는 점은 주변인들에게 돌아갈 화살임. 영화 러닝타임 문제인지 훈훈하게 끝내려는 건지 다른 가해자들은 그냥 넘기니까.
원작으로 봐도 비교적 넘김. 다만 그 긴머리 여자애는 끝까지 남주한테 너 싫다. 이런 소리 듣고 좋은 소리 별로 못 듣긴 함.
확실히 보기 역겨울 수도 있는 작품인 것같다. 남주인공-여주인공 이야기는 그나마 괜찮은데 주변 인물 들어가니 암이 친구하자고 올라오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런거 보면 사이다패스가 왜 생기는지 알것같기도하다.
솔직히 까고 말하자면 작품 전개하기 위해서는 어쩔수없이 여주가 남주를 용서했다는 전개로 가도록 설정할 수 밖에 없지 안그럼 작품이 성립이 안되니까
그야 뭐, 애초에 목소리의 형태라는 작품이 니시미야와 쇼야가 만나서 생기는 일을 보여주는 작품이니까. 니시미야가 이미 극복했으면 사과 받아주고 ㅇㅇ; ㅂㅂ 이러고 끝났을 거고 쇼야도 사과만 하고 끝내려고 했었으면 그냥 사과하고 ㅂㅂ 했겠지.
음....생각해 보니 내 의견도 좀 편협했던 것 같네. 과거 일본에 장애인 차별 정책 때문에 은근 일본 작품만 보면 나도 모르게 삐뚤어진 시각이 나오는 것 같다. 내 의견만 고집해서 미안하고 주의할께.
ㄴㄴ ㄱㅊ 그럴 수도 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