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드게임 진짜 멋진 마무리로 시리즈 물로서 가장 완벽한
결말이었다고 생각함.
그래도 뭐 히어로 영화 중에서 시리즈를 이렇게 완벽하고 멋지게
끝낸 건 이 영화가 최고라 생각함, 특히 마지막 그 엔딩은 할 말을 잃게 했음요.
근데 지금 껏 본 히어로 영화 중 최고라고 생각하냐고 묻는다면 글쎼...
내 생각엔 3위 정도.
1, 2위는 아니라고 생각하는 정도?
갠적으로 생각하는 슈퍼히어로 영화 2위는
다크 나이트
진심 배트맨이 가지고 있는 그 특유의 아이덴티티인 무겁고 진중하면서 지적인 면모를 잘 살렸음요,
뭣보다 브루스 웨인과 배트맨을 연기할 때 서로 다른 톤, 다른 분위기를 잘 살렸고. 배트맨이 가진
최첨단 장비도 잘 살렸으면서 가장 완성도 높은 배트맨이라 생각해요.
하지만 배트맨보다 대박인 게 사실 빌런인 조커... 히스 레저 분이 연기한 그 조커가 보인 씬 하나하나
생각하면 레알 소름이 돋음.
진짜 주옥같은 광기와 함께, 조커 자신이 품은 그 신념이 무섭게 다가올 정도...
근데 왜 2위냐고?
슈퍼히어로 무비라서 그랬어요... 슈퍼 히어로 영화인데 슈퍼 히어로 보다 빌런이 더 매력적이라
사실 1, 2위는 굳이 순위를 나눈 정도고 공동 1위가 더 맞지 않나 생각함요.
대망의 1위는 뭐.....
다들 예상했으리라 생가하는데
스파이더맨 2 오리지널 트릴로지가 가장 내가 생각하는 완벽한 슈퍼히어로 영화라고 생각함.
빌런도 상당히 잘 만들어젔으나 다크 나이트 조커처럼 조커보단 두드러지지 않음.
우리 문어박사가 기계에 지배 당해 흑화하는 장면도 멋졌지만
하비던트가 투페이스로 흑화하는 그 장면이 더 멋졌음.
근데 왜 스파이더맨2가 1위냐?
빌런보다 히어로가 두드려졌으니까. 빌런도 멋지면 좋지만 제 개인적인 슈퍼 히어로 영화 평가는
빌런보단 히어로가 가장 두드러져야 한다고 생각함.
그런 의미에서 이 장면이 역대 히어로 영화 중 가장 인상이 깊었슴돠.
자기 자신을 희생해서 지하철 막는 씬. 특히 이 장면에서 피터 파커가 자신의 복면이
사라졌단 것도 모르고 사람들을 구하기 위해서 열중하는 그 장면, 그리고 이 모든 게 끝나고
쓰러지려는 피터를 안전한 곳 까지 이송해주는 사람들, 거기서 나온 사람들의 말 하나 하나가
명대사라고 생각함.
"그냥.. 아이잖아. 내 아들보다 어리다고"
한 행인의 스파이더맨을 보고 한 대사를 시작으로
"그를 데리고 가려면 날 먼저 상대햐야할 거다"
"나도."
"그리고 나도."
시민 모두가 그를 위해 닥터 옥터퍼스에 맞서는 장면까지 해서 저 지하철 씬은 역대 스파이더맨..
아니 슈퍼 히어로 영화 장면 중에서 가장 최고라고 생각함.
뭐 가장 전형적인 슈퍼 히어로 영화지만 그렇다 보니 더더욱 피부에 와닿았다고 생각함요.
암튼 뭐 내 주관적은 평가고 내 주관적 생각임요.
그럼에도 이렇게 긴 글 읽어져서 감사함돠.
3줄 요약
1. 엔드 게임은 히어로 무비로서 시리즈 물로서 최고였음.
2. 근데 그보다 다크 나이트가 더 좋았고.
3. 다크 나이트 보다 스파이더맨 2가 더 좋았음요. ㅎㅎㅎ
스2 아는 애들 이제 몇 없겠지.. ㅠㅠ
흡.... 진짜 피터 파커가 저기 있는데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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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릴라
아... 이게 맞다...
구랭
프렌차이즈의 마무리로 볼때는 로건하고 비교해야할듯
난 이정도로 많은 히어로를 이렇게 아름답게 섞었다는거에서 이미 다른영화랑 비교못한다고 봄. 애니에서도 콜라보물 나오면 재미로 보는거지 완성도는 생각안하잖음? 근데 이영화는 완성도 자체도 정말 우수하기에 비교불가라 생각함
솔직히 내가 어느 금발 양아치 팬이라서 살짝 편협하게 본 걸 지도 모름... 근데 진짜 맞말이라 생각함. 영화가 진짜 잘 짜여진 마치 하나의 공예품이라고 생각함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