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유일한 황상폐하, 노턴 1세입니다.
영국태생으로 미국 서부 골드러쉬라 이어지던 시점에 미국 캘리포니아 샌프란시스코로 이주하였습니다.
거기서 열심히 장사를 했지만... 파산하고(여담으로 쌀에 투자하셧는데 중간에 팔앗으면 대박쳣지만 더 꽁쳐두시다가 페루산 떨이쌀이 대량으로 유입되서 망하셨다고...) 샌프란시스코를 떠났습니다.
몇년뒤... (그간의 행적은 확인되지 않음)
땡전한푼 없이 노숙자 신세로샌프란시스코에돌아온 노턴 1세는 지역신문사에 쳐들어가 본인을 '미국의 황제'라고 선언했습니다.
일반적으로는 '아, 과대망상증 환자구나'하고 넘겨버릴만한 것이..
신문사 편집장이 신문판매부수좀 늘려보자고 선언에 동의하며 신문 1면에 대대적으로 실었습니다.
그리고 황제는..
"짐이 직접 정사를 돌보겠다." 라는 말과 함께 정부해산, 의회해산을 선포했습니다.
당시 대통령은 그 유명한 아브라함 링컨 ㄷㄷㄷ 당연히 정부는 무시했지만 시민들은 기뻐했습니다. 관료들의 부패가 심각했거든요.
황제는 국채를 발행하기도 했습니다. "언젠가 큰 돈을 벌게 될것이다."라면서 발행했는데, 정말 예언이 이루어져
현재 화폐수집가들 사이에서 구하지 못해 안달인 희귀화폐가 되었습니다.
황제를 만나본 사람들은 그에게 존경심을 표했습니다. 한마디로 선각자였죠..간략한 업적은 다음과 같습니다.
1. 무려 19세기에 비행기 연구를 위한 기금조성
2. 세계정부 제안 (UN과 같은 형식)
3. 현수교 공법으로 샌프란시스코만에 다리를 지어야된다고 주장
4. 모든 종교를 평등하게 대우
5. 모든 인종을 평등하게 대우..
여기서 인종에 대해 평등하게 대우했다는 점을 주목할 필요가 있는데, 당시는 링컨 대통령, 남북전쟁이 일어난 시기 입니다.
당연히 흑인들은 얼마전만 하더라도 노예생활을 하던 사람들이고, 황인종은 아예 사람취급을 하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노턴1세는 반아시아인 폭동이 발발하자, 혼자서 폭도앞을 가로막고 해산할때까지 주기도문을 외웠습니다.
샌프란시스코만에 다리를 지어야한다는 제안은 그대로 이루어져서...
베이브릿지가 지어지게됩니다.
베이브릿지 앞에 있는 동판입니다.
"여행자여, 잠시 걸음을 멈추고 노턴 1세 폐하께 감사하라."
"미국 황제이자 멕시코의 보호자인 폐하께서는 예언적인 지혜로 샌프란시스코만에 다리를 놓을것을 명하셨다."
황제에 대한 샌프란시스코 시민들의 사랑은 대단했습니다.
자발적으로 황제에게 소정의 세금을 납부하고,
최고급 식당들이 황제에게 식사를 제공하고, (황실 인증 식당이라는 동판을 설치하게 했다고 합니다.)
극장들은 특석을 마련하고,
모든 교통수단을 무료로 이용하고,
시의회에서는 최고급 맞춤옷을 지어 바쳤습니다. (그러자 황제는 의원 전원에게 귀족작위를 내렸습니다.)
신문이라던지 공적으로 부를때는 황제 폐하라는 명칭을 사용했습니다. (His Imperial Majesty)
비록 정신이 조금 이상하더라도 자비로운 황제는 항상 정의의 편에서 시민들 곁에 있었기 때문입니다.
미국정부에서 인구조사를 할때, 노턴 1세의 직업은 당당하게 '황제'라고 기록되었습니다.
노턴 1세의 황릉입니다.
노턴 1세는 길거리에서 서거했는데, 모든 상점들이 문을 닫고23만명의 샌프란시스코 인구중 3만명이 조문했으며,
신문들은 대대적으로"황제 폐하께서 붕어하셨다."라고 보도했습니다.
황제의 붕어이후, 샌프란시스코의 경찰국장은 황제를 다음과 같이 평가했습니다.
"노턴 황제는누구도죽이지 않았고, 아무것도수탈하지 않았으며, 어느 나라도약탈하지 않았다.
그 점에서 다른 군주들에 비해 훨씬 훌륭한 인물이었다고 말할 수 있다."
저것이 가능했던 이유 샌프란시스코가 부유해서 장단맞추기가 가능했다는 썰이 있음.
그런데 노턴1세는 반아시아인 폭동이 발발하자, 혼자서 폭도앞을 가로막고 해산할때까지 주기도문을 외웠습니다. 이거 좀 쩌는데..
ㅇㅇ 실존했던 미국의 아이돌임
극한의 컨셉을 지켜주는 아메리칸들 ㄷㄷ
단순히 미치광이었으면 인종차별폭동을 맨몸으로 막을 용기가 없었겠지 고로 저분은 황제폐하가 맞다
그런듯 ㅋㅋㅋㅋ
황제 장례식날... 그날이 참 타이밍 대단하게도 일식까지 일어났음. 하늘도 인정한 황제.
댓글 다모으면 문서 딱 한개분량이네 ㅋㅋㅋㅋ
노턴 본인도 재밌었지만 센프라시스코 주민들도 장단맞춰줘서 말그대로 군림은 하지만 통치는하지않는다가 뭔지를 보여줌 ㅋㅋ
트황상조차도 별명이지. 노턴 1세만이 진정한 황제다
리얼임? ㅎㄷㄷ
ㄹㅇ임
청새리상어
ㅇㅇ 실존했던 미국의 아이돌임
ㅇㅇ
ㅇㅇ 리얼
이미 몇년전이 서프라이즈에써 써먹은 소재
서프라이즈는 초등학교 졸업하고나서부터 본 횟수가 손에 꼽아서;;
ㄹㅇㅇ
ㅇㅇ ㄹㅇ
오늘은 여기다! 리얼임!
이츠 리얼 샬ㅋ 이츠 리얼...
지켜보고있다
오게 두어라.
롱리브엠페러
미치겠구만
와우... 처음엔 뭐하는 사람인가 싶었지만 대단히 유쾌하고 재밌는 사람이란건 알겠어
진정한 요순의 재림
미국이 천명을 가지고 있다는 증거가 아닌가!
저것이 가능했던 이유 샌프란시스코가 부유해서 장단맞추기가 가능했다는 썰이 있음.
전투공병
그건 모르지 사이비 종교의 교주처럼 됬을수도 있어. 돈많다고 그런거에 심취하는건 아니자나
동네 자체가 좀 관대한 동네라서 그런것도 있긴 해 그래도 어중이떠중이 사기꾼이었으면 저정도는 안 되었겠지. 어쨌든 노턴 3세에게 인간적인 매력이 있었으니 저것도 가능했을듯.
트황상조차도 별명이지. 노턴 1세만이 진정한 황제다
자칭 황제
극한의 컨셉을 지켜주는 아메리칸들 ㄷㄷ
전투공병
시민 1 : 나 저 사람 밑에서 비서할거임ㅋㅋㅋㅋㅋ 시민 2 : 그럼 닌 오늘부로 내시인거네?ㅋㅋㅋㅋㅋㅋㅋ
[삭제된 댓글의 댓글입니다.]
전투공병
그런듯 ㅋㅋㅋㅋ
유게도 컨셉충에 관대하지. 때론 모두가 짜고 어울려줌.
유게만큼 공격적인 게시판이 없거늘...
원래 베이브릿지도 센프란시스코에서 노턴 1세 다리로 지을려했는데 다리연결대상인 오클랜드에서 반대에서 베이 브릿지로 바뀜
시트콤같은이야기다
그런데 노턴1세는 반아시아인 폭동이 발발하자, 혼자서 폭도앞을 가로막고 해산할때까지 주기도문을 외웠습니다. 이거 좀 쩌는데..
단순히 미치광이었으면 인종차별폭동을 맨몸으로 막을 용기가 없었겠지 고로 저분은 황제폐하가 맞다
심지어 링컨시기의 폭동이면 이건 진짜 인정각.
음악의 황제도 계셨지
나는 황제하면 당연히 그형님인줄 알고 들어왔는데 이분도 ㄷㄷ하네
근데 마이클 잭슨은 emperor of pop이 아니라 king of pop이라 황제가 아니라 왕인데 어째서인지 우리나라에서는 팝의 황제라고 번역함.
뭐 그 형님에게 호칭이 상관있겠습니까 ㅋㅋ
황제 장례식날... 그날이 참 타이밍 대단하게도 일식까지 일어났음. 하늘도 인정한 황제.
찾아보니까 당시 대통령은 링컨이 아니라 뷰캐넌이라는데
근데 뭐 실제로 인기도 많았고.. 조문객들의 수만 봐도 알 수가 있음
노턴 본인도 재밌었지만 센프라시스코 주민들도 장단맞춰줘서 말그대로 군림은 하지만 통치는하지않는다가 뭔지를 보여줌 ㅋㅋ
닐 게이먼의 샌드맨에서 노턴 1세를 다룬 단편이 있었는데 감동적이어서 기억에 남네요
호오
아니 다들 나무위키에서 오셨나
제3제국의문법나찌
댓글 다모으면 문서 딱 한개분량이네 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정신이 요상해도 성격은 좋은사람이였어...
성격이라기 보단 인격이죠
뭐야 왠 또라인줄 알았는데 트루엠퍼러잖아...
허경영님. 지금이 기회입니다. 트럼프도 인정받는 지금이야 말로 트럼프보다 앞섰던 당신이 차기 대권 주자로 나오셔야 할 때입니다
한 천년정도 지나고 고대사 연구하는 학자가 노튼황제 관련 문서들 보면 오지게 혼란스럽겠는데.
심지어 노턴 1세가 죽자 일식까지 일어났지
한국인에게 트황상은 사실 트럼프가 아니라 트루먼이다
이제 일본에서 ts로리로 나올듯
시트콤으로 만들면 재밌겠다
제목보고 잭슨횽님 일 줄 알았네
영국에도 여왕이 두명이며, 미국에도 황제가 두명이다.
햐
조문객이 저옛날에 3민이면 그냥 동네명물수준이 아니네 ㅎㄷㄷ
다들 잘 어울려주는 와중에 몇번 진지빨고 문전박대한 놈들이 있긴 했는데 그때마다 나머지들이 씹덕쉑 눈치 존나없죠 하고 뚜까패버림
제목만 보고 킹부커인줄...
황제페하가 저기가서 미래를 예지하고 가셨네 ㄷㄷㄷ 지금은 케밥 팔고 계시나?? 아니면 아직도 미국의 대통령으로 변장하셔서 중국을 조지고 있는건가??
재밌네 영화로 만들어도 흥미로울듯?
미국의 황제이자 멕시코의 수호자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