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한전쟁 초반에 유막둥이와 항적씨가 데뷔하기 전엔 제대로된 반란 세력이라곤 진승이 세운 장초밖에 없었다.
진나라가 어리버리타며 골든타임 놓치면서 세력을 쭉쭉 키운 진승은 약간 김칫국을 마셨고, 다른 땅에까지 욕심을 내면서 무신이라는 사람을 조나라 정벌군으로 파견했는데, 이 무신이 조나라에서 골치아픈 양반을 하나 만나서 인생 종친다. 바로 유명한 괴철.
진승은 여러모로 유방의 하위호환격인 인물이라, 선동능력 외에 임기응변이나 군사적 역량은 솔직히 좋은 말로도 대단한 수준이 아니었다. 한마디로 그때까진 일 잘한 부하들이 하나둘씩 삐딱선타면 진승은 할 수 있는게 없었다는 거. 일단 조나라 성주들을 설득해서 무신에게 항복하게 한 괴철은 이 타이밍에 무신에게 독립하라고 꼬드겼고, 대접이 별로인 진승 대신 무신 쪽이 나을 것 같았던 장이와 진여도 줄을 갈아타서 무신을 설득했다.
누구랑은 다르게 무신은 흔쾌히 승낙해서 조나라를 점거해버리고 진승에게 '내가 왕 하는데 뭐 불만 있냐?'식으로 나왔다. 진승이 왕 시켜줄 테니 일단 함곡관이라도 같이 치자고 했지만 무신은 그것도 씹음.
근데 그 꼴을 본 부하 중에서 '저런 식이면 나도 안될 거 있냐'식으로 생각하는 인간이 튀어나왔다. 무신은 진승이 그랬던것마냥 한광이라는 사람한테 군사를 맡겨서 연나라를 정벌하라고 했는데, 이 한광도 무신의 군사를 홀랑 먹어버리고 영토를 점거한뒤 자칭 왕이 되었다.
무신에게 굽혀준 진승과는 다르게 무신은 씩씩거리며 군사를 몰고 한광에게 갔다가 참으로 븅1신같게도 한광에게 사로잡혔다. 이유가 가관인데 한밤중에 오줌싸러 혼자 나갔다가 한광의 척후병한테 납치당함;
한광한테 싹싹 빌어서 풀려난 무신이었지만 얘들이 헛짓거리 하는 사이 함곡관 앞에 우글우글 모인걸 본 호해도 슬슬 반란이 있긴 있다는 걸 알고 한 장수를 발탁했다.
진승의 난 가담자들의 저승사자 장한이었다.
무신의 2달천하만에 진승도 무신도 전부 장한한테 죽음. 괴철은 유유히 빤쓰런
한신:(괴철 이색히가 날 호구로 보는건가? 나도 무신처럼 말아먹으려고?)
아니 한신은 정치는 돌대가리라서 그런거 생각 안했을걸;;정치에 밝았으면 괴철 내치고 나중에 항후 최후의 전투때 멀리서 구경만 해서 유방 뒈짖할 뻔한 ㅄ짓이나 회음후 강등 후에도 유방이 불러서 나온 그 다다익선같은 눈새짓을 하는거보면 그냥 정치 무지렁이여;;
자기가 안도와주면 절대로 유방 혼자선 항우 어떻게 못한다고 얕봤던거라고 봄. 막상 한신 없이도 근흡이나 관영 굴려서 항우 실컷 팼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