못자다보니 생각도 길어져서 이래저래 고민하다 아패프로를 지르기로 맘먹었다.
이 마음이 눈뜨고도 이어질지는 의문이다.
사놓고 그림 안그리게되면 머.. ㅅㅂ 유튜브랑 넷플릭스나봐야지!
펜슬이랑 싸제 케이스 다 합치면 대충 160쯤 되려나
패드는 12개월 할부 긁어야것다
쓉덕쉒 쓉덕그림 그리고 싶은데 게을러 빠져서 그림도 안그림서 점점 더 편한것만 찾는다
갤노트로 그리자!->화면크기 존망이네! 타블렛 간다!->아 감각 존나 이상하네! 액타지른닷!-> 책상에 앉아서 그리는거 존나 귀찮네!
이새낀 도대체
저래놓고 제대로 완성한게 하나도 없는건 물론이오, 실력 또한 중딩낙서랑 다를바가 없으니 이 어찌 쓉덕중2병의 연장선이 아닐수가 있으리
그런데도 웃긴게 너무 과하지 않으면서도 몸 각부의 곡선과 꺾임이 은연중에 살아있는 절묘한 밸런스의 바디라인을 추구하고 싶다.
이게 뭐라해야하나 기본바탕은 씹덕이라 씹덕 그림을 그리고 싶으면서도 그 곡선과 꺾임으로 이루어진 몸선의 표현을 통해 절제된 변태성을 구현화하고 싶은 미묘한 예술혼이 불타오르지만 결국엔 게을러서 맨날 펜은 못잡고 석연찮은 기분만 든다.
이런데도 그림을 취미라고 부른다면 안쓸거 뻔히 예상되는 취미용 장비들을 구비해두고 싶은 욕구도 이미 취미인거 아닐까.
쓰면서도 뭔말인가 싶은거는 요즘 잠을 제대로 못자서 그런걸거야 시부럴
걍 술먹고 자
술 하도 안먹었더니 요즘 몇모금만 마셔도 골깨질거 같더라. 알코올성 두통이라도 있는건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