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박3일로 여수에서 속초까지 놀다가
내려오는길에 터널에서 추돌사고 남
형이 운전했는데 터널 정체구간에서 박음
형은 손가락하고 다리 상처 조금
운전석 바로 뒤에 있던 난 벨트 맨 가슴만 디지게 아프고 목은 금방 나음 실질적으로 상처 없었고
아버지가 배 복통 호소하셔서 어머니랑 구급차 타고 가심
견인하고 뭐하고 병원 가보니 어머니는 나와 거의 비슷한데 연세도 있고 평소 몸 상태도 안좋은 편이셨는데 다행히 큰 일 없는데 아버지는 내출혈 의심으로 여기선 안된다고 문경병원에서 안동병원으로 급히 이송
ct보고 별 이상 없어보이니 중환자실에서 지켜보다가 난 모텔로 가서 대기하는데 전화와서 급히 달려와봄 복통을 심하게 호소하셔서 ct다시 찍어보니 장 천공이 거의 확실시 된다고 수술 해야하는데 아버지가 의식은 있으셔서 서명은 받고 나에게 설명해줌 최악은 대장에 구멍나서 변 흘러나와서 감염 등으로 상처난 부위 잘라내고 변 배출구 따로 달고 아물면 그때 봉합 하는 것인데 더 최악은 소장위? 소화액하고 담즙 나오는 곳에 구멍나면 진짜 최악중에 최악.
그리고 마취도 미리 검사하고 뭐하고 해야하는데 연세가 있고 워낙 급하니 전신 마취 해야하는데 이럴때도 최악의 경우가 있다더라
수술 시간은 마취포함 3 5시간이라고 하고..
기다리니 한시간만에 문 열리고 설명해줌
소장 쪽에 0.5에서 1센티 사이 구멍 발견해서 봉합 했다고 이 정도면 최상의 케이스라더라
그리고 둘쨋날까진 진짜 걷는 것도 힘들어하시더니 오늘은 머리까지 감으시고 휴대용 링겔걸이? 그거 잡고 어느 정도 잘 걸어다니심
의사샘 오시더니 이 추세면 2 3일이면 여수까지 가서 거기서 입원치료 받아도 된데
물론 여기서 실밥까지 뽑고 가도 되는데 아드님이 연고지도 없는 곳에서 고생한다고 가는게 나을거라더라
근데 여기가 여수보다 병원도 훨 좋고 간호사도 개 친절하고 의사도 친절하더라 ㅇㅇ
그리고 밤에 모텔에 자러가기전에 좀 돌아다녀보면 택시기사들부터도 훨 친절함
나도 1형 당뇨라 주사 맞는ㄷ 주사는 차에 두고 왔고 하필 토욜이라 응급실에서 주사 1개씩 두개 받는데 9만원 나오고 주사바늘도 인터넷으로 사면 100개에 7천원짜리도 있는데 2.4주고 사고 시불.. 거기에 감기도 겹쳐서 나도 힘들었다 ㅅㅂ
옷도 입고 있는 한벌이라 이마트가서 걸치거 하나하고 팬티 양말사고
그래도 아버지외에 크게 다친 사람도 없었고
말티즈도 뒷 좌석에 같이 탔는데 내가 오른팔로 막아서 개는 멀쩡함
사고 났을때 앞 쳐다봤는데 진짜 1초 정도 시간이 멈추더라
참고로 이번 교통 사고로 난 4번째 사고다..
근데 진짜 죽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건 이번이 처음.. 에어백 다 터지고 차에서 연기 올라오고
귀는 찡- 하는 소리에 ㅅㅂ
여튼 아버지 상태만 좋으면 이번주 안에는 집에 갈 수 있을듯
여튼 안동 생각보다 좋은 동네더라
반려견 포함해서 가족 모두 무사해서 천만다행이네..
쾌유하시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