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머] 우리 조상들이 쓸모없는 책을 부르던 말.txt

[엣스프레소]

장독 덮개(覆瓿)

가장 오래된 출처는 삼국사기의 출간기념사같은 개념인 '진삼국사기표'

'이 책이 비록 명산에 간직할 거리는 못 될지라도, 장독 덮개로 쓰이는 일은 없기를 바랍니다(難不足藏之名山 庶無使漫之醬瓿)'

라는 글귀가 어원으로 대략 1000년전부터 사용된 것으로 추정됨.

고려에 이어 조선시대에서도 이어져 쓰여온 표현으로 

허균은 자기 저서 제목을 '성소부부고(惺所覆瓿藁)'라고 지었는데, 성소는 허균이 썼던 호(별명).

해석하면 "장독 덮개로나 쓸만한 허균의 원고"가 된다

1000년을 이어온 냄비받침의 전통 ㄷㄷㄷㄷ

[유우타ㅅㅏㄹㅏㅇㅎㅐ]

패드립도 그렇고 한민족이긴 한가봐 ㅋㅋㅋㅋ

[지우수드라]

이야 김부식도 보고 ㅂㄷㅂㄷ거릴 소개문이네;

[psnpd]

김부식이 겸손의 의미로 직접 저렇게 쓴거임
즉 기만질도 유서깊은 전통이라는 뜻이다

[지우수드라]

새로운 사실에 놀랐네요 어엌ㅋㅋㅋ

[불속성호구]

라면받침은 괜히 나온말이 아니었어

[유게꾼]

ㅋㅋㅋㅋㅋㅋㅋ

[telezombie]

냄비받침이 유서깊은 전통일 줄이야

[위:]

ㅋㅋㅋㅋㅋㅋㅋ

[Quasar1.1]

장독덮개가 아니라 원문대로 가면 간장항아리 덮개. 중국 쪽 고사가 원조임. 김부식은 그냥 그 고사 인용한거

[A·A·A]

라면 받침도 그렇고

내 글 구려병도 저때부터 있었구만 ㅋㅋㅋㅋ

[득템만세]

나중에는 화조재리(禍棗災梨) 라는 말도 생김

대추나무와 배나무의 재앙이란 뜻인데, 목판을 만들때 대추나무와 배나무를 많이 쓰던 것 때문에 '쓸데없는 책을 만들어서 죄없는 나무를 벤다'라는 의미임. 대충 나무야 미안해 비슷함

[llillliill]

냄비 받침으로 쓰면 냄비가 도망가는 책도 있음

[비갠뒤맑음]

ㅋㅋㅋㅋ 쭉 내리다 빵 터짐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