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담] 나는 아직까지도 소설 문체에 성숙하지 못한 것 같다

[마리오짝퉁]

간간히 공책이나 휴대전화 위에 글을 써내려가 보지만 곧 다시 지워버리기가 일쑤이다.

눈으로는 받아들이지만 어째 마음은 그러지 못하는 것 같다.

마음에 드는 문체를 찾으려 애쓰지만, 줄곧 그러하지 못하여 답답하기도 하다.

몇 번의 밤을 새어야 알 수 있을것인가.

오늘의 의문은 다시 내일에게 미뤄주기로 할뿐이였다.

[GGYY]

문체를 신경쓰기엔 너무 오랜 강을 지났다.

[마리오짝퉁]

그러한가? 너무나도 터무니없는 고민을 했다는 말인가?

[GGYY]

쓰다보면 변하더라.
난 지금 쉼표 너무 많아지고 뜬금없이 로맨스 문체로 변해서 죽을지경이다.

[마리오짝퉁]

그렇구나
문체는 결국 칼날처럼 갈고 갈아야하나 봄

[GGYY]

ㅇㅇ 진짜 문체 처참하다고 생각하는거 아니면 그냥 일단 쓰고 봐.
글 검색 해보니 유료화도 아니고 야설같은데 그쪽 분들은 어지간하면 대부분 신경도 안쓸거고

[마리오짝퉁]

뭐 그렇긴하지
다들 ㅅㅅ신에만 몰두하니까...

[Tanova]

한번 써놓고 다시 곱씹어 읽어보면 오글거려.
그게 문제야. 그렇다고 노력할거란 생각도 다짐도 결심같은것도 안하니까 나아질 기미도 없지. 도대체 머릿속을 그렇게 헤집어 놓고도 뭘 하고싶은건지 모르겠어.

[마리오짝퉁]

아 그럼?
알겠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