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리아님이 보고 계셔(마리미떼) 국내 2004년부터 발매.
평범한 소시민 여학생이 부자 아가씨 학원에 입학하고, '학생부(산백합회)'에 들어가면서 생기는 일을 다룬 학원, 일상, 로맨스(?) 물.
지금은 흔한 소재다 싶지만, 사실 이 아가씨 학원이란 소재를 유행시킨 시발점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님.
타이가 비뚤어졌다며 고쳐주는 이 백합 장면의 원조가 바로 이 작품.
흔한 백합물인가 생각할 수 있겠지만, 실제로 라노베를 직접 읽어보면 꽤나 단정한 문장과 (라노베치곤) 섬세한 인간관계, 디테일한 캐릭터 설정이 특징.
(모든 등장인물이 주인공 수준의 에피소드가 있음.)
의외로 동성애에 대한 직접적인 표현은 없고, 매우 소프트한 백합(자매관계, 절친관계 등)을 주제로 둠.
단편, 외전 제외 34권 완결이라는 장편 라노베이며, 이에 따라 코미케에서 백합 장르만 따지면 동방과 견줄 정도로 많은 2차 창작이 나옴.
국내에선 아니메위킥스 등의 팬 사이트가 유명했고 이로인해 입문하는 사람도 많았다.
당시 어그로란 어그로를 다 끌어주던 '달빠' 가 있다보니, 다른 덕후들에 비해 얌전한 편이라 이슈가 된 적은 별로 없다.
(그러나 이후 동방 팬덤, 백합러, 마리미떼 팬덤이 서로로 부딪히며 아니메 위킥스는 망했다.)
하지만 지금 나오는 백합 작품들에 비해 자극성이 떨어지고,
당시에 마리미떼를 좋아하던 연령대가 나이를 먹어가며 오타쿠 커뮤니티에서도 언급이 잘 안 되는 과거의 명작이 되어감.
그렇게 마리미떼의 짤방, 동인지, 밈이 모두 사라지고 남은 것은
사치코의 지/랄시나이데 하나뿐.
후속 안나오면 시간에 묻히는거지 뭐...
나는 마리미떼. 히트쳤단 라노벨들아 내 판매량과 2차창작을 보라. 그리고 절망하라 아무 것도 없었다네, 미즈류 케이 동인지와 지랄시나이데 짤방만이 유게에 남아있을 뿐이었다네
더빙이라 보다가 2기는 안더빙이라 하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