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담] 그런데..살면서 진짜 이상형 만나본 경험 있음?

[만두냉면]

난 여태 살면서 딱 한번 있었음..

20년전인데..

당시 유행하던 세이클럽에서 철학 주제인 채팅방에서 인생 얘기하다가 친해져서 실제로 얼굴보게 됨

그런데 보는 순간 진짜 내가 꿈에도 바라던 이상형이라 준비했던 얘기도 차마 못하고 어벙벙한 상태로 식사하고 노래방 갔다 헤어짐

그리고 그뒤는 말 안 하겠음..

앞으로 또 그런 사람 볼 날이 있으려나

[일뽕미투한황달]

할배 ...

[만두냉면]

나 아직 젊어 이 친구야!

[갱생과숙취의빌런]

많이있지. 내가 범접할 수 없는 높은 곳에 있는 사람들이어서 끼리끼리 모이는걸 입술깨물고 볼 수밖에 없었지만

[만두냉면]

크흑....

[쀼잉뽀잉]

난 첫 여자친구
사진이 이상하게 찍힌건지 사겼을때 사진보면 아누비스같이 나왔는데
실물을 보면 밤비같이 큰 눈에 오똑한 코 적당히 가늘지만 이쁘게 붉은 입술 꼭 긴 밤 동안 쌓인 눈 같이 새하얀 피부까지 너무 이뻤는데
걔하고 사귈땐 부끄럼도 많고해서 애정표현 많이 못했는데 그게 내내 아쉬워서 이후에는 애정표현 많이 하는데 막상 걔만큼 바라보면 달콤한 꿈 속을 거니는것같고 옆에 없어도 생각만해도 행복한 사람이 없더라

[<NULL>]

운동을 하면서도 통통하고, 그러면서도 얼굴 예쁜데, 성격은 성격은 털털하면서, 적극적으로 먼저 대시하는.

말도 안되는 만화같은 이상형을 일부러 만든 적이 있는데.
있더라고.

너무 완벽하니까 당황해서 어버버거리느라 놓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