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SS 인디애나폴리스 중순양함 격침 사건
1945년 7월 18일에 센프란시스코에서 리틀보이 부품이 담긴 화물을 운반한 뒤 필리핀 레이테 섬으로 이동하던 중
일본 잠수함이 완벽한 기습 공격을 하였고 회피 기동이 힘든 중순양함 특성과 호위 함선이 없었던 탓에 결국 침몰함
인디애나폴리스의 멕베이 함장이 구난 신호를 보내는 동시에 함선에서 탈출하라고 명령을 내림
문제는 수병의 수에 비해 보트와 식수, 식량, 약품 부족했을 뿐더러 상어가 많은 해역이며 표류했음
멕베이 함장은 부하들이 탈수, 부상, 환각증세로 인한 살인, 식인까지 하는 모습을 보며 처절하게 구조신호를 보냄
표류 5일째에 멕베이 함장과 생존자 316명은 겨우 구출되었고 멕베이 함장은 군 재판에 회부됨
여기서 잠깐 당시 해군이 했던 잘못들을 쓰자면
1. 멕베이 함장이 레이테 섬을 가기위해 호위함을 요청했으나 상부에서 묵살
2. 피격 후 침몰되는 순간에 구조 신호를 보냈는데 해군 통긴 중계소에 3곳 중 1곳의 당직사관은 술 마시고 자고있었고
다른 한 곳은 딴짓하며 노느라 신호를 받지 못하고 나머지 한 곳은 쨉들의 술수라 판단해 구조신호를 무시함
3. 인디애나폴리스의 도착 예상시간을 몇 일이나 넘겼음에도 아무도 관심을 주지 않았음
구출이 된 것도 해군이 구조신호를 받은게 아니고 미 해군 소속 카탈리나 비행정이
해역 순찰 도중 발견해서 구하게 된 사실이 미국 전역에 알려지면서 발칵 뒤집힘
결국 다 이긴 전쟁이라 생각하면서 마지막 순간까지 태만하게 해군을 굴렸다는 책임을 지기 싫었던 해군은
멕베이 함장을 적 잠수함의 공격에도 회피기동을 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기소함
멕베이 함장에게 모든 책임을 떠넘기기로 한 해군은 모든 증언을 묵살시켰고 니미츠 제독이 커버해준 덕분에
사면후 복직하게 되었으나 생존자한 동기들이 중장 대장까지 하다가 제대하였지만 멕베이는 소장을 끝으로 제대하였고
사건의 유족들과 국민 여론 모두가 멕베이를 비난하자 1968년에 권총으로 자1살해버림
이후 1997년 헌터 스콧이라는 11살의 학생이 네이션 히스토리라는 행사에 참여하기위해 역사 기념물을 찾던 중
이 사건을 알게 되었고 공개된 자료가 너무 부족하자 당시까지 살아있던 사건의 생존자들 150 여 명을 직접 인터뷰함
이 인터뷰가 공개된 이후 상원 의원 군사의원장 존 워너가 보게되어 실태 조사 안건이 올라오게되어 재조명됨
그리고 그 때까지 살아있던 인디애나폴리스를 공격한 I 85 일본 잠수함 함장 하시모토 모치츠라가 직접 사실을 알려줌
당시 하시모토 함장은 인디애나폴리스를 우연히 마주쳤으며 인디애나폴리스가 회피 기동을 했었어도 잡았을 수 있었다고 증언함
또한 미 해군 보안 문서들 또한 공개되면서 멕베이 함장의 모든 구조신호가 수신 되었음을 확인할 수 있었음
미 해군은 즉각 반발했으나 빌 클린턴 대통령에 의해 제독 지위까지 복권하고 당시 생존자들에게 은성무공훈장을 수여함
그리고 2017년 8월에는 침몰한 인디애나폴리스 함선이 발견됨
미 해군 흑역사중 하나
군대 신뢰도 바닥인건 어디나 같네
진짜 이런거 볼때마다 사람 사는곳 결국 똑같다는 생각이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