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담] 올해 해본 게임들 중에서 가장 인상 깊던 보스전은 세키로의 앵룡같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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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이것보다 재밌는 보스전이야 넘치지.

사실 재미 자체로 보면 세키로내에서도 좀 아래에 속할 보스전임.

그런데 분위기가 진짜 개쩔어서 인상에 확 박히더라.

구름같은 장소에서 기묘하게 생긴 나무에 서양용이 아닌 동양용을 바탕으로

 

만들어진 기묘하게 생긴 용이 주인공마냥 외팔이로 나와서 칠지도를 휘둘러 대고,

주인공은 용이 일으킨 바람 때문에 이리 저리 날라댕기기까지 하니까 인상에 안박힐래야 안박힐 수가 없드만.

 

물론 보스전 자체는 이벤트 보스전 수준이라 재미는 그저 그랬지만.

[로리로리브로리]

분위기랑 연출이 진짜 역대급임
특히 마지막 뇌반 날릴때 하늘로 붕 떠오를 때 쾌감 쩜

[폭렬쎾쓰가이]

세키로가 진짜 뭐라고 해야하지?
코지마겜처럼 컷신으로 꽉꽉 채우지 않고서도
뭔가 영상예술과 게임의 성질을 동시에 가지는 그런게 있음

싸우는것도 블러드본은 민첩하고 화려하게, 다크소울은 묵직하고 처절하게 싸우는데 반해
세키로는 진짜 유려하고 아름다움. 잡몹 공격을 패링하는 것 하나하나부터 작은 컷신에 가까운 보스 인살까지
거기에 저런 ost까지 곁들이니까 고티를 받아도 별로 이상할게 없다 싶음.
일본틱한 동양미의 극치임. 혹은 오리엔탈리즘일수도 있고.

[폭렬쎾쓰가이]

난 빡치기는 조금 빡쳐도 연출은 에마+할아버지가 제일 좋았던거같음

[쿠아곰]

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