핫딜에서 오뚜기 육개장라면 보니까 문득 생각나는데,
나 군복무할 때 보급라면이 팔도였나 야쿠르트였나 빨간색 윗뚜껑 가진 라면이었거든?
그게 진짜 욕나올 정도로 맛없었음
맵고 짠데 그냥 고춧가루 맛이 아니라 굉장히 인공적인 느낌의 매운맛이었음
어느정도냐면 이등병도 안 먹고, 선임들도 뭐라 안하고 수시로 뒷산에다 묻어버릴 정도
심지어 혹한기행군으로 완전군장 하고 영하 10도에서 30km 걷고 오고 수고했다고 야식으로 그거 나오는데,
그래도 먹기가 싫었었음
그게 17사단 보급라면이었는데, 포 실사격하러 5군단 지역 가서 그 지역 보급을 받아오니 농심 육개장이 나오데?
말년병장부터 이등병까지 감동의 눈물을 흘리며 국물까지 다 마셨을 정도
그거 뭔지암 ㅅㅂ
살면서 먹은 최악의 라면. 나오기는 또 드럽게 많이 나옴
신교대에서 나왔었는데 그거 ㄹㅇ 똥쌀때 같이버림
우리는 무난한거만 주던데 버리는 라면은 없었음.
저건 얼마나 맛이 없는지 생활관 뒤져보면 안먹고 짱박아놔서 안나오는데가 없었음
나무위키 치니까 나오긴 하는데
군대에만 납품되었구나. ㅅㅂ