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나 회사 구조 바뀌고 X 같은 상황이 이어져서,
진짜 하루에도 몇번씩 사표를 낼까 하는 상상까지 이어지고...
오히려 스트레스 받고 운동 갈 여력도 안나니 몸에 살이 붙는 현상까지 나오길래...
(스트레스 받으면 살 빠질줄 알았는데)
기분 전환 할겸 나를 위한 보상을 하나 할까 하고.. 이런저런 생각하다..
(월급 루팡 할 여력까지 사라진 상황.. 쩝)
문득 1년간 자기도 일다니면서 군소리 없이 나랑 애들 뒷바라지 한 마눌님이 생각나더라...
스스로 전생에 김씨 집안에 지은 죄를 이번 생에 갚는다고 농담하지만,
남편 힘들게 퇴근하면 게임을 하건 퍼지건, 주말에 남들 처럼 놀러가지도 못하고 퍼져있음에도,
군소리 없이 먹고 싶은거, 하고 싶은거, 지르고 싶은거, 다 아무말 안하고 준비해주고 받아주는 고마운 사람..
사실 매년 말마다, 비싼건 못해주고 (나이가 불혹이 넘었는데도)
그렇게 고급브랜드는 아닌 스왈로브스키 가서.. 20만도 안되는 팬던트나 시계 같은 거 사서 주면
고맙다고 좋아하던데.. 올해는 무리해서라도 좀더 큰걸 해주고 싶어서.. 뭘 해줄까 잠깐 생각하다가
폰도 아직까지 2G 요금제를 고수하고, 카톡이나 웹서핑은 내꺼 데이터 쉐어링으로, 5년전인가 아마존 리퍼 사준 아이패드 미니2로
연명하고 있길래... 이번에 큰맘먹고 아패 미니5, 여자들이 좋아할만한 로즈 골드로 구매해줌.
새벽배송이 좋긴 하더라.. 어제 오후 질렀는데
새벽에 현관문 앞에 배송 도착 되어 있..
같이 구매한 강화유리, 후면 보호 필름 씌어주고 (후면 보호필름 각진 구탱이 부분 개극혐.. )
몰래 등록해서 아침에 줄라고 했는데.. 지문 등록에서 막혀서 걍 조용히 박스에 넣어 두었음.
아마 좋아할거라 믿어 의심치 않음 ㅎㅎ..
나름 뿌듯해서 감성에 젖어서 긴글 썼네.. 이글 보시는 새벽반(?) 분들도
여친 없으신분들은 여친 생기시고, 결혼하신분들은 가정의 화목이 있으시길..
P.S. 막상 나는 액정 실금간 미패드 쓰고 있는게 함정 ㅋ
P.S2. 애플 팬슬 별매인걸 지금 알았네 -_-;; 끙..뭐 마눌님이 패드로 웹서핑이나 카톡, 캐쥬얼 게임만 하니 필요는 없겠지만.. 그래도..
부부추
네일아트 받으러갔다는줄...
ㅊㅊㅊㅊㅊ
흑흑 감동적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