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부턴가, 매년 스산한 바람이 부는 여름날마다 나타나는 게임이 있다.
한달 여간의 오픈 후에 홀연히 서비스 종료를 하고 사라지는 그 게임은 유저들 사이에서 저주받은 게임이라는 도시전설로 불린다.
한 때 처참한 실패를 하고 많은 이들의 조롱과 비웃음을 받은 게임이 스스로 원한을 가지게 되어 그 한을 풀고자 매년 여름마다 나타나게 되었다는 이야기다.
사실 커뮤니티에 으레 나오는 망겜에 대한 우스갯소리로 치부되기는 하나, 간혹 정말로 자신들이 이 게임을 플레이했다고 주장하는 유저들이 있었다.
그들은 모두 입을 모아 이렇게 증언했다.
아무도 없는 대기실 속에서 딱 하나의 방이 있었다. 그 방의 방장은 Miya 라는 닉네임을 했고
그 Miya는 마치 게임의 데이터가 온몸으로 절규하는 듯한 형상을 하고 있었다고....
ㄷㄷㄷㄷㄷㄷㄷ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