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르주 리게티(1923~2006)
현대 음악은 사실 이쪽 분야만 전문으로 하는 지휘자도 어려워한다. 쇤베르크 정도면 고전적이고, 프로코피예프는 아예 듣기 좋은 음악이다. 하지만 이 둘 모두 조성을 파괴하기 시작했고, 바르토크 부턴 '톤 클러스터' 기법과 리듬게임 음악마냥 매우 심한 박자의 변동, 양성부의 폴리 리듬으로 이게 음악을 듣고있는게 맞는지 햇갈린다.
조르주 리게티 또한 그러한 음악가이다.
리게티의 음악 중에서 20세기 고전양식으로 다시 회귀한 음악이지만 낯선건 당연하다.
그런데 이런 리게티가 대중에게 인기가 많다. 왜일까?
스탠리 큐브릭(1928~1999)이 자신의 영화의 리게티의 음악을 무단 도용했기 때문. 대표적으로 '2001 스페이스 오디세이'가 있다. 워낙 적절한 음악에 적절한 연출로 관객들은 리게티 음악을 친숙하게 느꼈다.
다만, 스탠리 큐브릭은 리게티의 음악에 저작권료, 사용료 등을 '일체' 지불하지 않았고 빡친 리게티는 소송을 걸어서 겨우 지켜냈다.
스탠리 큐브릭 사후, 후대의 영화감독도 리게티의 음악을 종종 사용한다. 2014년 고지라가 대표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