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세기 로마의 풍자시인 마르쿠스 발레리우스 마르티알리스는
당시 사회와 인물군상을 풍자한 단시를 모은 '에피그람마'로 유명한데,
그런 마르티알리스의 날카로운 펜끝에
환자 명줄을 결딴내는 의사도 벗어날 수 없었다.
디아울루스는 예전에 의사였으나 지금은 장의사이다.
그가 장의사로써 하는 일은 의사 때 하던 일과 마찬가지라.
- 에피그람마 1권, 47.
전에는 안과의사를 하더니, 지금은 검투사를 직업으로 삼고 있구나.
하기야 그대가 지금 경기장에서 하는 일은 과거 진료실에서 했던 일인 것을.
- 에피그람마 8권, 74.
오늘날에도 진료 중에 환자를 죽이고도
집행유예를 선고받는 의사가 넘쳐난다는 점을 생각했을 때
1900년 전이나 지금이나
의사가 별반 달라지지 않았음을 알 수 있다.
그래도 지금은 워낙기술이 발달 했음에도 불구하고 진료중 환자 중이는거니..
극딜 쩌네
수술 1건에 3명 죽은 얘기가 아니었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