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벌레의 하극상 5부 상인 성녀 전편 ~
결의를 굳힌 듯한 지기스발트가 봉납식의 준비를 에렌페스트에 떠넘기지 않도록, 나는 미리 선수를 쳐서 준비에 대해 떠오르는 것들을 줄줄이 늘어놓는다.
"제단이나 신구의 사용 허가를 얻는 것은 에렌페스트에서는 어려우니, 봉납식의 준비는 중앙으로 부탁드립니다. 무대를 만들지 않고, 강당을 넓게 쓰면, 아우브 이외의 측근들도 의식에 참가할 수 있겠죠."
지기스발트는 한번 정색하고 굳어진 뒤, 방긋 미소를 지었다.
"로제마인, 당신은 아우브뿐만 아니라 측근까지 참가시킬 계획입니까? 도대체 얼마나 마력을 받아낼 생각인가요?"
"저는 받을 수 있을 때, 받을 수 있는 곳에서, 받아낼 수 있을 만큼 받아내라고 가르침 받으며 자랐습니다."
내가 자랑스러운 얼굴로 가슴을 피고 벤노의 가르침을 선보이자, 지기스발트는 뭐라고도 할 수 없는 당혹스러운 얼굴로, "아나스타지우스가 말하던, 신전에서 자라서 상식이 다르다는 것은 이런 것이었나요" 라고 중얼거린다.
……땡! 신전이 아니라 평민 출신이었습니다!
"덧붙인다면, 이익을 지속적으로 얻을 수 있으면 더욱 좋다고 합니다. 이번과 같은 경우라면, 참가 영지에 대해 매년 영주 회의에서 가호의 의식을 다시 치를 수 있게 해주는 것을 조건으로 봉납식을 연례행사화한다는 느낌일까요. 가호의 의식엔 시간이 걸리니, 한 번의 영주 회의에서 소화할 수 있는 것은 두 개 영지 정도겠죠. 하지만 10년에 한 번 정도의 비율로 가호를 얻는 의식에 재도전할 수 있다면, 다들 진지하게 성무에 나서리라고 생각합니다."
진심으로 유르겐슈미트의 마력 수준을 향상시키고 싶다면 어른에게도 의식을 실시하는 장소를 제공하지 않으면 안 된다. 그리고 어른이 진지하게 기도하게 되면, 아이는 그에 따라갈 것이다.
"게다가 아우브·클라센부르크로부터 공동 연구로 귀족원의 봉납식을 연례행사로 할 수 없겠느냐는 타진이 있었으니, 잘만 하면 봄의 끝과 겨울에 많은 마력을 모을 수 있습니다."
"로제마인, 마력은 그렇게 간단히 주고받을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왕족은 수단을 가리고 있을 수 없을 정도의 긴급 사태였죠? 마력을 모을 수 있는 방법은 여러가지로 생각해 두는 것이 좋지 않나요?"
내 발언에 지기스발트는 눈을 크게 뜬 채 완전히 굳어버렸다. 아무래도 왕족에게는 너무 예상 밖의 제안을 해버린 것 같다.
영주회의에서 아우브.에렌페스트와 협상이 잘 안되서 아직 귀족원 졸업도 안한 영주 후보생이 더 구워 삶기 쉽겠지? 하고 로제마인을 타겟으로 잡았지만
그만 지기스발트 왕자는 지뢰를 밟았습니다!
땡! 신전이라니라 평민+상인 잼잼
사실 여기서 엄청 많은 결과를 얻긴했지만 결과적으로 로제마인이 왕족에 팔려간다는건 똑같아서 만약 구르스 얻고 아우브.아렌스바흐 못됬으면 아찔함
일 이르키지 말라고 도서관 감금에 심할경우 로제마인은 여자에 마력이 엄청남으로...ㅠㅜ
한넬로레 귀족원 5년생에서 얼마나 ㅂㅅ같은 행보를 보여줄지 기대가되는 전 왕자 지기스발트 ㅋㅋ
나도 웹버전찾아볼까 다음 내용 궁금해 뒤지겄다
잼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