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스카이림은 모드가 많을까?
이런 저런 모드들을 합치면 다른 AAA 타이틀 게임 3~4개는 너끈히 들어갈 분량이고, 그것도 모자라서 지금은 Beyond Skyrim이란 모딩 프로젝트가 "스카이림 만한 지역 5개를 모드로 만들겠다."라면서 모드를 만들고 있지.
나와있는 모드들 중에 극히 일부만 얘기해보면, 스카이림 엔진을 기반으로 하는 Enderal이란 독립된 판타지 게임이 있고, 뉴베가스는 "아 이거 존나 마음에 드는데 주인공 뒷배경이 두루뭉술한게 신경쓰이네. ㅅㅂ 우리가 그까이거 프리퀼로 만들자!"라면서 뉴캘리포니아라는 초거대 대형 프리퀼이 모드로 나왔어.
이렇게 외형적인 부분만 봐도, 일명 "베데스다 게임들"이라고 불리는 엘더스크롤과 폴아웃 (3,뉴베가스,4)의 모드는 정말로 독보적이고 독특한 위치에 있음. 근데 어째서 사람들이 이렇게 모드를 많이 만들까?
일단 비교할 대상으로 토탈워 시리즈를 봐보자.
토탈워 시리즈는 모드가 활발한 편에 속하지만 아무리 모드를 신경을 써도 유저들이 직접 바닐라구조에서 탈피하는게 어렵다.
일단 캠페인 맵을 바꾸는게 엔진이 바뀐 이후에 불가능해진게 크고, 그걸 제외하더라도 개별 소규모 모드들의 영향력이 낮거든. 거의 거대 오버홀 모드들이 주도하는 판이기 때문이지.
그리고 소규모 모드가 있더라도 모드들 간의 횡적 호환성이 너무 낮아서 큰 영향이 없어.
예를 들어서 People Of Rome 이라는 인구 숫자 메카니즘을 구현하는 모드가 있지만,
그 모드는 스카이림의 Frostfall이나 VIGOR 같이 패치만 있으면 혹은 패치도 필요없이 아무 상황에서나 적용되는 시스템 모드가 아니라, DEI라는 거대 모드의 일부로서 흡수되어 있고,
다른 오버홀 모드들과 특별히 호환되지는 않음.(최소한 내가 아는바로는)
하프라이프 시리즈는 좀 다른 방향으로 모드가 발달했는데, 모드들 자체가 시스템 적으로(또한 대부분의 경우에 내용적으로도) 다른 모드들과 거의 아무런 연관이 없는 단일 맵이기 때문에,
특정 모드의 혁신은 다른 모드에 직접 공유되지 않는다.
예를 들어서, 맨핵이라고 적들이 공중에 띄우는 몬스터(?) 드론이 있는데, 플레이어가 그걸 직접 조종하거나 띄우는 모드가 있음.
근데 실제로 그걸 써먹는 경우는 난 딱 두번밖에 못봤다. 한번은 Human Error, 다른 한번은 Ethropy Zero 이렇게 딱 두번.
하나하나 짚어보면 정말 쎄고 쎗는데, 결론부터 말하자면 한 모드의 혁신이 직접적으로 다른 모드와 상호작용하지는 않아. 적어도 모더들이 활발하게 선택하지 않는 이상 말이지.
반면에 스카이림은 모드들이 하나 나오면, 그 모드는 스카이림이란 공간에서 다른 모드들과 시너지 효과를 낼 가능성이 높아.
앞에 얘기한 단어들을 사용한다면, 모드들 간의 횡적 호환성이 높아서, 아무 상관없는 모드들을 같이 쓸 수 있고, 그 모드들이 상호작용을 할수도 있다는 거지.
예를 들어서, Cobb Encumbrance라고 스토커 시리즈 처럼 인벤토리 무게 수준에 따라서 단계적으로 플레이어 이동속도를 줄여주는 모드가 있거든?
이 모드를 하나 깔면, 배낭을 추가해주는 모드의 효용성이 증가하고, 캠핑 기구와 자재들, 음식을 챙겨야 되는 또 다른 모드를 쓸때 고려해야 될게 늘어나지.
또 다른 예시를 들어서 Frostfall 같은 한랭지 생존모드는 바닐라 상태에서는 아무 상관 없던 한랭지가 많은 다른 퀘스트나 지역 추가 모드를 플레이 하는데 플레이어가 얼어죽지 않게 전략적으로 움직이도록 강제하는 시너지 효과를 내지.
그 외에도 무궁무진 하지만, 베데스다 게임들의 모드는 대부분이 이런식이야.
스카이림, 모하비 황무지, 수도 황무지, 시로딜, 모로윈드, 커먼웰스 등은 단순한 오픈월드가 아닌, 한 모드가 불러온 혁신과 컨텐츠가 바닐라 요소 뿐만 아니라 다른 모드들과도 시너지 효과를 불러오면서 게임내 세계에 엄청나게 축적될수 있는 환경이라는 것이지.
이러다 보니까, 아예 다른 게임의 시스템과 혁신들이 베데스다 게임에 흡수되는 현상까지 발생한다고. 이건 다른 게임에서는 보기 힘든 일이잖어? 근데 베데스다 게임에서는 심심치 않게 일어남.
예를 들어서, 메트로 시리즈의 손목시계 있지? 그거 몇달전에 뉴베가스 모드로 나왔음.(당연히 손목시계 디자인이 같은게 아니라 손목시계 기믹만 가져온거)
스텔스 미터, 방사능 감지, 체력바 기능 같은거 주렁주렁달고 말이야.
만약 이런모드가 하프라이프 모드판에 나온다고 하면, 특정 시스템 모드가 나오고 그 다음에 맵을 만드는 다른 모더들이 이런 손목시계 모드를 집어가서 넣어야되.
하지만 뉴베가스에서는 그럴 필요가 없지. 그냥 유저가 깔아놓으면, 이 시계는 시에라 마드레의 독구름에서 디바이드의 터널까지 문제없이 작동하고,
또 모드를 많이 쓴다면 시계를 활용할 공간과 시간이 유타주의 설산과 사막 부터, 애리조나의 노예 도시까지 무궁무진하게 늘어날수 있어.
애초에 모더들이 많은 이유도 이런 특성 때문이라고.
이런 말 하면 웃기지만, 난 메트로 시리즈를 할때보다 뉴베가스를 할때 손목시계를 훨씬 더 많이 썻음. 다르게 말하자면, 게임의 독특한 환경 덕분에 모드를 만들었을때 활용될 공간과 시간이 다른 웬만한 게임들과는 비교가 안된다는 뜻이야.
물론 대부분 게임들이 공식 업데이트는 오래전에 끝났지만, 게임이 나오고나서 지금까지 단 한번도 진짜로 업데이트가 끝난적이 없기 때문에,
오늘도 베데스다 팬들은 전혀 지겨워하지 않으면서, "남들이 보기에는" 똑같은 게임들을 10년 넘게 할수가 있는거지.
그리고 그 끝은 섹카이림
섹카이림 특 : 모드깔때는 헠헠대면서 존나 까는데, 막상 모드 다 깔고 게임키면 현타옴
반대로 이야기하면 바닐라 자체가 구멍이 많은게 아닐까
ㄴㄴ 튜닝의 끝은 순정 내가 스카이림만 스무번은 넘게 깼는데 마지막 5번 정도는 모드 1도 안넣고 바닐라로만 했음
근데 그걸 씹데스다가 폴아웃4에서 제대로 망쳐버림. 악명을 듣긴 들었는데 설마 한달만에 두달동안 시간 쏟아부은 모드팩이 용량큰 쓰레기가 될줄은 상상도 못함 모더들도 참ㅈ같겠더라
요즘엔 스카이림 스페셜 나와서 모더들 살맛남. 왜냐면 기존 스카이림은 아무리 모드가 개쩔어도 결국 4gb라는 램의 제약때문에 컨텐츠 닥치고 쑤셔넣다간 게임이 터져버리는데 스페렬은 64비트라 램문제는 크게신경 안쓰고 컨텐츠를 닥치고 쑤셔박으면 되서 모더들이 고려해야 할게 크게 줄엇지.
거의 레고급 호환성을 자랑하네요. 새로운 확장 프로그램을 깔기 위해 기존의 것을 제거하거나, 아니면 기존에 있었던 것을 전부 새 프로그램에 또 다시 만들어두어야 할 필요조차 없다니
엘6에는 ㅈ같은 베데스다 샵 빼자
스카이림을 1900시간했지만 기합넣고 깐 섹카이림은 플탐이 50시간도 안됨. 그것도 성노예 레벨이 어디까지 오르나 실험하려고 노가다뛴게 대부분
그리고 그 끝은 섹카이림
문사철
ㄴㄴ 튜닝의 끝은 순정 내가 스카이림만 스무번은 넘게 깼는데 마지막 5번 정도는 모드 1도 안넣고 바닐라로만 했음
문사철
섹카이림 특 : 모드깔때는 헠헠대면서 존나 까는데, 막상 모드 다 깔고 게임키면 현타옴
섹카이림이 개ㄲ리긴하지만 특성상 스토리 진행하기 힘들어. 이번에야말로 미락을 잡으려 했는데...시바
S.A.T.8
스카이림을 1900시간했지만 기합넣고 깐 섹카이림은 플탐이 50시간도 안됨. 그것도 성노예 레벨이 어디까지 오르나 실험하려고 노가다뛴게 대부분
많은 사람들이 그저 떡신만 보겠다고 섹카이림 구성하다가 현타오는데 막상 섹카이림도 떡신만 볼 생각하지 말고 플레이할 컨셉 딱 정하고 필요한 것만 딱 설치하고 설정해서 게임내 페널티의 일환으로 혹은 컨텐츠의 일부로서 사용하면 플레이 자체가 꿀잼이 됨 그러기엔 상당한 모드관련 지식과 적절하게 사용할 모드만 선택해서 설치하는 자제심이 필요하지만 제대로 짜고 굴리기만 한다면 진짜 개꿀잼 RPG를 할수있음.. 난파선의 조난자로 시작해 땡전 한푼 없고 얼어죽기 일보 직전 상황에서 숙박비와 여행경비를 마련하기위해 돈 몇푼에 몸을 내준다거나 매춘을 미끼로 으슥한 곳에 유인한 다음 결박해서 돈을 뜯어낸다거나 하는 플레이는 다른 RPG에서 좀처럼 보기 힘들지...
할때는 여태깔아놓은거보다 싸우는 맛이 좋음
폴아웃더 그렇고 전투가 재미있어 위쳐3는 스토리 그 디테일 보는 재미는 좋았는데 전투가 별로였지
폴아웃4도 이제 업데이트 없어져도 되는데 계속함
코드자체를 모딩하기 좋게 짰나보네.
그리고 모드 꼬여서 처음부터 재설치x5
mo가 보편화 되면서 그런것도 없어짐 문제가 생기면 끄면 되니까
반대로 이야기하면 바닐라 자체가 구멍이 많은게 아닐까
확실히 스카이림이 모드 규모에 있어서는 넘사벽급이긴 하지
거의 레고급 호환성을 자랑하네요. 새로운 확장 프로그램을 깔기 위해 기존의 것을 제거하거나, 아니면 기존에 있었던 것을 전부 새 프로그램에 또 다시 만들어두어야 할 필요조차 없다니
스테고 CH
요즘엔 스카이림 스페셜 나와서 모더들 살맛남. 왜냐면 기존 스카이림은 아무리 모드가 개쩔어도 결국 4gb라는 램의 제약때문에 컨텐츠 닥치고 쑤셔넣다간 게임이 터져버리는데 스페렬은 64비트라 램문제는 크게신경 안쓰고 컨텐츠를 닥치고 쑤셔박으면 되서 모더들이 고려해야 할게 크게 줄엇지.
문제는 아직도 le에 비해서 모드가 앖다라는점 정도..?
거의 레고급 호환성을 자랑하네요. 새로운 확장 프로그램을 깔기 위해 기존의 것을 제거하거나, 아니면 기존에 있었던 것을 전부 새 프로그램에 또 다시 만들어두어야 할 필요조차 없다니
간단한 건 만들기 쉽기도 함 거미들이 50년대 스파이더맨 노래를 부르는 모드를 만든 적이 있지
새로운 게임에 멋진 옷/무기,등장인물,괜찮은 시스템 => 스카이림 모드 추가!
그리고 항상 모드만 깔다가 엿같은 충돌 꼭 필요한 재료 모드 이런것 땜에 플레이 못하고 떨어져 나가지...
베데스다가 게임을 만들다 말아서가 아니었네
근데 그걸 씹데스다가 폴아웃4에서 제대로 망쳐버림. 악명을 듣긴 들었는데 설마 한달만에 두달동안 시간 쏟아부은 모드팩이 용량큰 쓰레기가 될줄은 상상도 못함 모더들도 참ㅈ같겠더라
햇표 참기름
엘6에는 ㅈ같은 베데스다 샵 빼자
76돌아가는 꼬락서니 보면 더할듯
폴4: 뭐? 업데이트 한방 갑니다~
그러니까... 다른 게임들은 독자 규격이나 전용규격으로 모드가 나오는데 베데스다 게임은 표준규격으로 모드가 나온다는말이야? 총기류로 예를 들면 다른 여타 게임은 전용 광학장비나 전용 레일이 있어서 다른 총에 사용이 조금 애매한데 베데스다 게임은 피카티니 레일과 그에 호환되는 광학장비들과 비슷한 느낌이 아닌가 싶은데...?
본문에서 다소 약하게 짚고 넘어간 부분이 위 리플이라고 생각하는데 베데스다 게임이 모드가 많은 이유의 핵심은 객체 지향성 시스템이 컨텐츠로서 요소 요서에 들어갔기 때문이라고 봄 그 보다 더 시스템이 깊게 설계된 게임(마운트 앤 블레이드라던가)도 있긴 하지만
개인적으로 가장 높게 사는 시스템이 게임 파일을 건들지 않고 원본을 로딩하고 그 위에 모드를 불러오는 방식이라고 생각 만약 위 리플처럼 객체 지향적 설계가 아니면 모딩을 하기 위해 게임 내부 파일을 수정해야 하는데, 이는 모딩을 복잡하게 하는 원인중 하나니까
이건 개발자들 자체가 D&D 같은 시스템 게임에 익숙해져있기 때문이 아닐까 싶음
오늘도 폴4 달렸다.... 폴4 베가스 언제 나오냥...
스카이림 업뎃 안끊김 SE출시하면서 LE판매 공식적으로 중단하고 SE 계속 업뎃중이라 새버전 나올 때 마다 모더들 모드수정중 ㅋㅋㅋ
좋은 글인걸
다른게임의 모드는 거의 게임 데이터 변조인 경우가 많은데 베데스다 게임은 플러그인이지요 중복데이터는 읽는 순서에 따라 알아서 덮어쓰기 하니 물론 그러다 꼬이는 경우가 생기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