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샨은 전투에 임하여서는 후금 최고의 지휘관이라고 평가받을 만한 모습을 보였으나 평상시 성격은 온화하다 못해 순하기 짝이 없었다.
한가지 일화를 보자.
다이샨은 본래 예허의 군주 긴타이시의 딸을 약혼자로 두고 있었다.
그러나 나중에 긴타이시가 약속을 어겼고, 결국 몽골 옹기라트의 지도자 자이사이한테 약혼녀를 뺏겼다.
시간이 흘러 1619년, 자이사이가 1만 몽골 군대를 이끌고 후금군이 주둔하고 있는 철령에 공격을 해왔다. 누르하치는 이들을 요격하라고 다이샨에게 명령했으나
다이샨은 적의 장수가 자신의 약혼녀를 뺏어간 자이사이임에도 불구하고
"그들을 공격하면 (몽골의 세력 구분이 쉽지 않은 형국에서)후에 우리가 후회할 수도 있습니다." 라고 말하며, 사심 없는 의견을 내었다.
누르하치는 다이샨에게 "자이사이는 네 약혼녀를 뺏어간 놈이며 우리에게 몹쓸짓을 여섯 개나 한 놈이다."라고 말하며 재차 출정을 강제하였다.
그제서야 다이샨은 마지못해 출전했는데...
다이샨은 전투에 돌입하자마자 돌변, 후금군을 이끌고 선봉에 서서 진격하여
단 몇 시간만에 자이사이가 이끄는 군대를 전멸시키고 자이사이와 그 수하들을 모두 사로잡았다.
대의를 위해서 분노를참는다 참지말라길래 박살내버리겠다
대의를 위해서 분노를참는다 참지말라길래 박살내버리겠다
님 짤에 나오는 만화 제목 머임
칼부림, 네이버 웹툰. 고일권 작가 작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