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국 비행기는 빨리감
빨리 가니까 할거없어서 마지막으로 마사지 받으러감
물론 시내보다 공항이 훨비쌈, 2배 가량 비싼데
얘가 내 발을 물에 불리고
발에 있는 물기를 닦다 말고 5분만 기다려달라 함
여기 마사지 시원하진 않아도 서비스는 진짜 좋은데
5분간 기다려달라 하고 한쪽발 물기만 대충 닦고 옆에서 폰겜 하더라
가만히 생각해보니까
내가 5분 기다려주겠다 했는데 뭐라 하는건 아닌거같은데...? 싶으면서도
이건 좀 아니지 않나? 싶어서 그냥 다시 옷갈아입고
돈 환불해달라 하니까
순순히 환불해주더라 + 게임하던년은 끝까지 눈도 안마주치고
문열고 나갈려니까 팁 없냐 물어봄
뭐라 할려다 쟤한테 한국말 해도 안통하고
쟤가 나보다 영어도 잘하는거같아서 관둠
비행기 탔는데
앞, 좌, 우 짱1깨들한테 둘러쌓임
왼쪽은 애엄마 + 애인데
애가 비행기 타면서부터 울기 시작해서 내릴때까지 우는데
걍 방치, 어쩌다 애 안고 한번 복도 몇걸음 걷고 다시 자리에 앉는데
그때마다 애 발로 내 머리통 때림 + 자리에 일어날때마다 내 면상에 지 궁댕짝 들이밈 냄새 존1나 역함
오른쪽은 할아버지랑 그 아들인거같은데
내가 창가자리인데 지들이 창가자리라고 끝까지 쳐 우겨대서
좇같아서 바꿔줌 + 5분마다 화장실 왔다갔다 거리는데
잠도 못잠 + 왜 기침은 나한테 하냐 + 그럴거면 자리 2자리 차지하던가
내 자리쪽으로 다리고 팔이고 다 들이밀더라 10발 짱1깨쉑
오렌지 먹고 토한 토사물 냄새 스멀스멀 나던데
비행기멀미랑 겹쳐서 진짜 죽을맛
앞쪽은 그나마 좀 나은데 계속 방구낌
앞 의자에서 계속 진동이 느껴지면서 냄새 올라오더라
뒷자리는 그래도 한국인인데
ㄹㅇ 복병인게
내가 게임하는거 보더니 자기 애도 게임하고싶다고 한다면서
게임좀 안하면 안되냐더라
뭔가 죄송한 투도 아니고
명령하는투로 말하니까
쭝국인인척 하고 니쑿부워꿜람망핳 하고 씹음
어차피 내 옆자리도 중국인이여서 위화감도 없었을거야
베트남에서도 사람들이 나 한국인인거 모르고 중국어 메뉴판만 열라 갔다주더라
그래도 인천 도착하고 휴대폰 인터넷도 빠르고 시설들도 깔끔하고
땅 밟고 멀미도 조금씩 나아져서 기분 좋은데
마무리로 택시 승차거부
+ 난 안태워준다 뒤에꺼 타라 -> 난 안태워준다 저기있는거 타라 -> 난 안태워준다 다른거 타라
빡쳐서 휴대폰 들이밀고 왜 안태워주냐니까 욕박더라
시불....
어제 1000원 내고 게임해서 피카츄 인형 한방에 딸때부터 알아봤다
택시 신고하지 승차거부한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