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거스트 덜레스
이 사람을 까는 쪽은, 러브크래프트가 본래 구축해놓은 크툴루 신화 세계관 특유의
꿈도 희망도 없이 인간이 서서히 무너져내려가는 절망적 세계
구체적 배경이나 설정을 부여하지 않은채 모호한 안개속에 가려진듯한
알 수 없는 존재에 대한 공포감이 주였던 세계관에
뜬금없이 포켓몬 마냥 속성부여와 구원자 포지션의 엘더 갓, 그리고 여러 배경을 쑤셔넣어서 작품을 망쳤다라고 비판
하지만 또 이 양반이 아캄출판사를 차리고
기존 러브크래프트가 여기저기 뿌려놓았던 작품들을 정리하고 세계관을 정립했기 때문에
크툴루 작품이 이후에 인기를 얻고 대중화 될 수 있게 한 공로도 무시할 수 없는 것이 사실
쉽게 말해 괴악한 셰프가 자기 미적감각에만 맞춰 내놓은 괴작 요리를
적당히 좀 버무리고 음식점 차려서 메뉴정리해서 먹을만하게 내놓게 만든 양반이지만
골수 팬들에게는 오히려 그래서 말아먹었다고 욕먹는 경우
저 인간없었으면 냐루코도 안 나왔겠네
사실 러브크래프트 본인 작품은 좀 그렇긴 해
애초에 러브크래프트 본인도 크툴루 세계관을 얼마나 어디까지 생각하고 있었는지 딱히 알길도 없을 뿐더러 설정이랄 것도 별로없고 각 작품들도 느슨하게 이어져있다보니 실제 원작읽어보면 좀 밋밋한 맛이지
저 인간없었으면 냐루코도 안 나왔겠네
애초에 러브크래프트 자신도 인종차별로 팬들한테 까임
꿈도 희망도 없는 절망적인 세계관에 꿈과 희망을 불어넣었어! ...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