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엄마가 뇌출혈로 쓰러지시고 의식불명인 상태가 되신지 어느새 한달이 지났어
쓰러지시기 바로 전날에 내가 끓여드린 소고기전골을 맛있게 드셨는데 지금은 코에 호스를 통해 죽밖에 못드시고
매일 매일 퇴근길에 전화 드리며 전화기 넘어 듣던 목소리도 벌써 한달째 못듣고 있어
처음 3일이 고비였다고 들었을때는 주저 앉아 울었고
상태가 15일 동안 악화되지 않길 기도하라 했을땐 아버지 몰래 숨어서 울었어
15일이 지난후 병원에서 장기전으로 가야한다고 해서 난 다시 회사를 출근을 위해 타지에있고 아버지가 엄마 간병을 하고있어
매주 금요일에 부랴부랴 내려가 주말에 병원가서 주무시는듯이 조용히 누워있는 엄마를 보면 마음이 미어지고 먹먹해서 속으로 눈물을 삼키고있어
단지 내가 할수있는건 엄마 병원비 버는거랑 엄마가 빨리 의식이라도 돌아오길 기도하는것 밖에 없더라
지옥은 멀리있는게 아니고 이게 바로 생지옥이고 내가 받고 있는 최악의 벌이라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어제부터 우한 폐렴 때문에 병원에서 이제 면회마저 금지라고 한다
일주일에 주말 양일 오전 오후 합쳐 4시간 밖에 못보던 엄마를 이제는 30분도 못보게 생겼다
어제는 결국 감정이 터져서 방구석에서 오열했고 회사 퇴근전에 이글을 적어본다
다들 오늘만큼은 부모님께 안부 전화 걸어보고 감기 조심하라고 말해주자
그리고 작은 부탁인데 우리 엄마 일어날수있게 같이 기도해줘
별 일 없으실거야 너무 걱정말고 잘 기다리고 있어
힘내...
분명 금방 일어나실거다 그때는 어머님 좋아하시는거 한상 가득 차려드리고 꼭 안아드려
어... 내가 해줄 위로의 말은 없고 건강 조심해 너까지 무너지면 큰일나 임마
별 일 없으실거야 너무 걱정말고 잘 기다리고 있어
힘내...
분명 금방 일어나실거다 그때는 어머님 좋아하시는거 한상 가득 차려드리고 꼭 안아드려
어... 내가 해줄 위로의 말은 없고 건강 조심해 너까지 무너지면 큰일나 임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