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담] 민증 검사에 걸린 썰

[닉네임을적기엔여백이모자라다]

대학교 1학년 때

학교 근처 주점에서 알바했는데

사장하고 친한 경찰아저씨가 놀러왔다가

"여기 민증검사 제대로 하고 있지?"

이러는 거임.

사장이

"하나마나 어차피 다 대학생들인데 뭐."

"그래도 하긴 해야지, 여기 중고등학교도 많아서."

(그 대학에 붙어 있는 중고등학교가 5개. 고등학교만 3개였음.)

그러더니 실실 웃으면서

"기왕 왔는데 우리 알바 민증이나 함 보자."

이래서 민증 꺼내 줬는데

"어? 이 친구 미성년자인데?"

이러는 거.

내가 빠른 년생이라 1학년때에 만 18세였다...

근데

"공부하면서 돈 벌겠다고 하는 애를 이런 걸로 짜르라고 할 수도 없잖어."

하더니

다른 경찰이 와서 신분증 보자 하면 

민증 말고 학생증 내라고 하고 가더라.

[다윈 워터슨]

너 참 부지런한 친구구나?
나랑 친구할래?

[닉네임을적기엔여백이모자라다]

친구비부터 입금해

[2763991755473028]

나도 그랬어 ㅠㅜㅜ

[닉네임을적기엔여백이모자라다]

요즘 애들은 차라리 빠른 같은 거 없어서 좋겠다 싶음

[루리웹-6053537908]

웃으면서 장난쳤는데 하필 미성년자 갑분싸

[닉네임을적기엔여백이모자라다]

지금이야 웃으며 하는 얘기지만
그 당시엔 진짜 심장이 콩닥콩닥했다

[샤일씨]

대1은 그래도 봐주는분위기지.
앞으론 안 일어날 일이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