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시에 수능 끝나고 집에서 놀고있는데 갑자기 집으로 어떤 여자 둘이 옴
한명은 좀 어린 여자, 나머지 하나는 젊은 아주머니 이렇게 둘이었음
근데와서는 뭐 자기들 신학 대학에 다니는데 거기서 과제같은걸 내줘서 조금 도와주실수 있냐고 하길래
그런건 상관 없을것 같아서 알겠다고 했지
뭐 이것저것 설문마냥 물어보고 적고 하는데, 뭘 물어보고 어떻게 대답했는지 하나도 기억 안남
요즘은 갤럭시탭이나 아이패드같은거 가져와서 그걸로 한다던데 당시에는 그런게 많지 않을때라 그런지
그런건 안썼던것 같아..
무튼 이런저런 얘기를 하는데, 이게 거의 30분이 넘도록 우리 집에 들어와서 얘길 하는데 끝날 기미가 안보이는거야
나는 해봐야 한 10분이면 끝날줄 알았는데 너무 얘기가 길어지는데 이제와서 안한다고 하기가 뭐해서 일단은 계속 하는데
갑자기 뭐 마지막 과정이라면서 다 됐으니까 마지막으로 하나만 도와달래
그러면서 같이 어디좀 와달래서.. 그땐 무슨생각이었는지 별 생각 없이 따라갔음
그러더니 봉고차 같은데로 데려가더라, 그래서 난 차에서 뭘 하려나보다 하고 또 멍청하게 그걸 탔어
근데 차를 타고 어디로 가더라? 지금 생각해도 되게 어처구니 없는 행동인데, 그게 뭐 설문 내용에 혹해서나
설득당해서 간게 아니라 어어어? 하다보니 어느새 내가 타고 있었어;;
그래서 차를 타고 가는데, 그 둘의 대화가 아직도 기억에 남음..
한 여자가 '갑자기 궁금한건데 닭이 먼저일까 알이 먼저일까?' 하니까 다른 여자가 '당연히 하나님이 닭을 먼저 창조하시고
그 뒤에 알이 나왔지!' 하니까 질문한 여자가 다시 '아하! 오늘 진짜 새로운 지식을 얻어가네!' 이러면서 무슨
둘이 짜고 대화 주고받는것 마냥 어처구니 없는 얘기를 하더라... 허허
무튼 한 20분 정도를 차타고 갔는데, 거기는 겉에서 보기엔 그냥 일반적인 교회였음 무튼 어떤 일반 상가 건물의 4~5층 쯤이었던듯
그래서 거기로 들어가서 나보고 속옷 빼고 다 벗은 다음 어떤 흰색 가운 같은걸 입으래; 이때부터 이건 좀 진짜 아니다 싶었는데
이미 여기까지 와버려서 그냥 그대로 했어 ㅠㅠ 흑흑... 그러고 무슨 목사 같은 사람이 오더니
내머리에 물을 뿌리면서 무슨 세례를 받는 그런거래... 하...
뭐 했는지 정확히 기억도 안나, 무튼 그러다가 이제 무슨 회의실 같은데에 들어가서 그 목사 같은 사람이랑 얘길 하는데
종이컵에 포도주 따라주고 무슨 떡이랍시고 동그란 이상한걸 주던데, 아무맛도 안났음... 뭐 포도주와 빵 이런거겠지 기독교쪽에서 말하는..
그러고 무슨 종이를 내밀더니 내 이름이랑 연락처를 쓰게 하더라, 당연히 뻥으로 써야되는데 그땐 또 멍청하게 제대로 썼던것 같음;;
무튼 그러고 난 집으로 왔는데, 당시에 할머니가 같이 살아서 할머니가 나 그사람들 따라 간거를 보셨었는데 금방 올줄 알았더니
한두시간이 지나도록 안오니까 걱정되셔서 막 여기저기 찾아다니셨나봄...
그리고 돌아오는것도 내 기억에 버스타고 내가 알아서 왔음 ㅠㅠ 참내.. 지금 생각해보면 되게 멍청하게 갔다왔는데
대체 뭐였을까 이 종교에 대해서 아는 사람 있음?
평범한 신흥종교들 이미지 전부 망치는 나쁜 사이비 하나지 뭐
두루랄민
그건 머임; 처음들어본다
두루랄민
근데 걔네는 대체 그걸로 뭘 얻으려는거지..
조르미
ㄷㄷ 왜케 잘앎 ㅋㅋ
어머니하느님 하는 그쪽 같은데
하나님의 교회
그것도 이단같은거임?
하나님은 남자만있는게아니고 어머니 하나님도있다는 개똥같은 논리로 잘 알려지지않은 이단임.
ㅋㅋㅋㅋㅋ 아하
하나님의 교회네
조르미
지금 위에 얘기들 들어보니까 하나님의 교회가 맞는것 같네
하나님의 교회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