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유게이 여러분 엠파스때부터 눈팅만 하다가 얼마전에 아이디 파서 출석일수는 얼마 안되는 파릇한 뉴비야...
2007년인가 6년인가 여름쯤 일때문에 간건데 나이가 들어갈 수록 기억이 희미해져가서 글을 써보려고 해
사진들은 그때 당시 사용하던 고오급 폴더폰으로 찍은거라 화질이 좋지 않으니 양해 바랄께...
위의 사진은 독도에 있는 독도지도의 사진 촬영본이야.. 독도는 동도 서도로 나뉘어져 있고
울릉도 동남쪽 뱃길따랏 따라 이백리... 여튼 동도에는 경찰과 등대장 서도에는 주민이 살고 있었어 지금도 그렇겠지 ㅎㅎ
독도를 갈때 우리는 포항여객선 터미널에서 울릉도로 향했어 고속여객선이 있어서 생각보다 편아고 빠르게 도착했지
울릉도 도착해서 처음으로 찍었던 사진이야 울릉도구나 라고 느낀게
썬탠하고 있는 오징어 친구들이 엄청 많았어
보통 울릉도에서 독도를 들어가는게 지금은 고속 여객선이 있어서 갈수는 있는데
울릉도 주민 아저씨의 말로는 육지에 사시는 분들은 하늘이 도와야 독도 간다고 하셨어
그게 무슨 말인지 그땐 몰랐지....
울릉도에서 독도로 출발 하기 위해서 아침일찍 항구로 나왔어
서울에서 출장 나갈때 우리가 탈 배가 독도여객선인줄 알고 있었거든?
응 아냐 10톤 오징어 배야....
그렇게 우리 팀은 10톤짜리 오징어 배를 타고 독도로 출발
육지에서 볼때 10톤이면 큰거 같지만 바다에선 먼바다로 나갈때 10톤은 종이 배라는걸 이때 알았어야 했어
이때 까지만 해도 여유 있어서 사진도 찍고 농담도 하고 그랬었어
슈벌 먼바다 별거 없구만 ㄷㄷㄷ;; 했는데 독도 도착할때까지 한번도 자리에서 못일어 났어
그 전날 뉴스에서 먼바다는 파도가 2~3미터로 조금 높게 일겠습니다 라고 했거든....
와 날씨 좋다 하고 있었는데 선장님이 선채에 ㄴ자로 등대고 앉아서 일어나지 말래
빠지면 못구한다고....
시간이 지나 근해에서 조금 벗어나니까 파도가 치는게 아니라 바다에 집채만한 물 구덩이가 파이더라구
그게 3미터
그렇게 어찌어찌 바다를 건너 처음으로 독도가 눈에 들어와서 사진을 찍었지
파도가 높을땐 바다에서 오래 지내지 않은 사람들은 육지가 잘 안보여 생각보다 가까이 가야 보여
여튼 접안 시설로 진입하면 드디어 육지다 했는데
파도가 조금만 높에 일어도 새로만든 접안시설엔 상륙을 못한다지 뭐야...
그래서 결국 가게 된곳이....
아름다운 곡선을 뽐내는 동도의 구 접안시설로 가게 되었어
회색으로 보이는게 계단이고 콘크리트를 사용해서 만든 노가다의 산물이야
계단 초입엔 이런 글귀가 있었지....
아니 오래 되긴 했는데 설마 부셔지기야....
바로 부셔지더라고 올라가는 내내 옆에 있는 손잡이를 잡으면
콘크리트 파사삭 내 멘탈도 파사삭
장비 떨구면 평생 노예 생각이 떠나질 않더라구
위의 두 사진은 구 접안 시설 옆 모습이야 바닷물 색이 그래도 섬 옆이라고 파란색이더라...
배 앞에는 검은색이었거든....
계단 올라가는 중간쯤에서 찍은 새들 사진... 인데 화질구지라는 새야...
계단의 끝에 보인 서도의 모습 이때 좀 감동 했었어
살아서 장비 안떨구고 올라간거에....
동도의 분화구 사진이야
이때 어? 독도 화산섬이었어? 라고 생각했던걸로 기억해
휴대폰으로 등이랑 손에 장비들고 안전바도 없는 곳에서 저걸 찍다니 나도 한때는 미쳤었달까나... 쑻
이후 경비 소대장을 만나 입소 신고를 간단하게 하고 장비 세팅을 했어
사진은 있는데 보안 관련 문제가 있을거 같아
밤이 되어 가는데 문제가 생겼었어
독도에 건물이라고 해봐야 경찰들이 묵고 있는 숙소를 제외하곤 잘자리가 없었어
굴러 들어온 인원이뺏을 수 있는것도 아니고 잘못하면 낭떠러지 행이라
잘곳을 안내해줬는데 안쓰는 초소(?) 비슷한 곳과 기계실을 내줬어
문제는 또 발생했지 기계실은 돌아가고 있었거든.....
옆에서 소리쳐도 잘안들릴만큼 큰 소음이 나는데 자야 했어 미칠거 같더라
그래서 미침.....
여튼 잠은 자야겠어서 기계실에서 후퇴해서 초소(?)로 보이는 곳에서 잠을 잤지...
이렇게....
꿀잠이 아닐 수 없었어
여튼 오전중에 업무를 끝내고
독도 순방에 들어갔지 등대장님을 먹을걸로 꼬셔서....
동도에서 바라본 신규 접안시설과 서도 주민의 집
독도의 표지석
선착장과 초소 계단 사이 들어오는 바닷물
오징어 배들이 먼바다 나갔다가 파도가 높게 일때 배들이 피해 있던 접안시설이라고 했음
그냥 찍어본거....
인면암 상투를 튼 남자의 옆모습이라고 알려주심
왼쪽은 촛대바위 오른쪽은 코끼리바위
요녀석은 독도 삽살개 두마리가 있었는데 수컷이었던걸로 기억함
등대장 아저씨가 암컷은 임신해서 울릉도에 잠시 나가 있다고 했었음
그날 오후 저멀리 뭔가 보이길래 찍은 사진인데 저게 울릉도 였던거임...
등대장 아조씨가 독도에 사진기사님들이 이사진 찍으려고 오는데 하늘이 주는 기회라
쉽게 찍히는 사진은 아니라고 하심 근데 난 초심자의 행운으로 겟 인데... 화질구지....
다들 태어나서 독도 이야기는 많이 들었겠지만 실은 살면서 방문하기 쉬운 섬은 아닐꺼라 생각해
보안에 위배될만한 사진들을 제외하니까 생각보다 많지는 않네 헤헷...
다음엔 북한 다녀온 이야기도 해보고 싶어
사진이 어느 장비에 있는지 찾아내는게 우선이겠지만...
여튼 좋은 하루 되길 바래 유게이 여러분~
PS. 내 얼굴이 여전히 못생겨서 유머
중간에 시체가방사진도 있네요
삭막한 유게에 이런 글이..
폴더폰으로 찍힌 사진이다 보니까 오히려 옛날 감성도 생각나고 과거 이야기 풀때는 더 괜찮은 것 같네요 ㅋㅋㅋ
난 포항이 고향인데도 울릉도 독도 한번도 못가봐서 아쉬웠는데 울릉도 가는 그 고속선도 파도 심하면 롤러코스터 탄대서 그냥 포기함
저거 보니까 데스 스트랜딩 생각나네
ㅊㅊ
삭막한 유게에 이런 글이..
중간에 시체가방사진도 있네요
그날 초소엔 무수히 많은 시체백이... 근무자들은 좀 놀래셨을듯요 ㅎㅎ
곽희건
저거 보니까 데스 스트랜딩 생각나네
운 디게 좋았네 몇번씩 가도 못가는 사람 있다던데
워메...대단하네
폴더폰으로 찍힌 사진이다 보니까 오히려 옛날 감성도 생각나고 과거 이야기 풀때는 더 괜찮은 것 같네요 ㅋㅋㅋ
그렇게 봐줘서 고마워요 ㅎㅎ
잘 봤습니다
난 포항이 고향인데도 울릉도 독도 한번도 못가봐서 아쉬웠는데 울릉도 가는 그 고속선도 파도 심하면 롤러코스터 탄대서 그냥 포기함
저희 아버님도 독도 간다고 세번 가셨는데 전부 울릉도 입구 컷 당하셨드랬죠...
가는것도 가는건데 울릉도 갔다가 돌아올때도 날씨 때문에 힘든 경우가 많다고ㅋㅋㅋㅋㅋㅋ 사실 딴것보다도 갔다가 원하는 날짜에 못 돌아올 가능성이 높아서 매번 못가고 있음
저도 독도 갈때 일주일짜리 출장이었는데 독도에서 업무 종료하고 한 삼사일? 정도 못나갔었어요 ㅎㅎ
추천머거 아저씨...
와 구접안시설 ㄷㄷ 신접안시설은 밟아봤는데 저기는 또 처음보네요
멋지당 근데 무슨업무를 허시길래 독도를,,,
울릉도 일 때문에 한 번 다녀왔는데, 두 번 갈 곳은 아니었음.... 독도는 갈 생각도 못했지만서도.
아조시 갠차나오 잘생거서오! 추천 간다다 쑝간다애오?
울릉도 독도 다 한 번에 상륙까지 성공했음. 하늘이 점지해준듯
하늘이 점지 안해줘도 거기가서 일하는 사람은 결국 들어가게 되는 섬인 것 같아. 우리 아버지가 독도 울릉도에서 근 이삼년을 계셨지... 신접안시설 공사 하셨는데 저 표지석에 이름이 새겨져있다고 하시더라고.
아버님이 대단한 일을 하셨네요!! 와 이걸 사람이?!?! 했는데...
"출석일수는 얼마 안되는 파릇한 뉴비"라고 862일이 말합니다?
사진이 디지털풍화가 많이 됐군여
북한도 감?ㄷㄷ 아재요
화질 구져도 이쁜 사진이다
촛대바위와 코끼리바위를 보는데 찍으신 각도에서 갑자기 트황상이 생각난다
촛대바위야 미안해 ㅠㅠ
와...나도 가보긴했는데 위에서 잔 사람은 또 처음본다 ㅎㄷㄷ 정성추 그리고 십삼년전 추
개추 새벽에 이런글을 보니 뭔가 포근해지네요
젓같은 이야기만 들리는 가운데 이런 글 보니 좋다. 추천먹어라 독도 유게이야!
유게이들이 걸려있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