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역 4개월인가 앞두고 혹한기 행군할 때 '가라군장' 안한거....
괜히 뭔가 다른 얘들한테 미안하고 나혼자 빠지기에 눈치 보여서
그냥 풀로 군장 제대로 싸서 행군했는데
이 시점부터 무릎이 개박살 나버려서 (처음 15km까지는 허벅지 힘으로 걸었는데 그 후부터는 무릎관절 힘으로 걸음)
아직도 고생중임
심지어 가라군장했어도 아무도 안들킬 예정이었고
막상 군대 전역하고 사회 나오니까
굳이 왜 그 때 그렇게 주변얘들 신경 쓰고 눈치 보면서
군생활 열심히 할려고 했던건지
전역하면 그냥 모든게 부질없는데 조금이라도 더 편하게 있을걸 그랬다 생각하며
후회중
나도
혹한기땐 먹을거랑 옷가지랑 방한용품 존나 쑤셔넣으니까 알아서 풀군장 되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