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금 있었던 일임
속도 이상하고 졸려서 낮잠 좀 자려고 누웠는데
거의 반쯤 깨어있다가 뭔가 이상하다 싶어서 보니까 가위눌렸더라고
근데 가위 눌리는게 솔직히 그렇게 무섭지도 않고
뭔가 무서운게 튀어나오긴 해도 그게 좀 섬뜩하긴 하지만 어쩌피 가위인거 알고 익숙해지니까 빨리 꺼지란 느낌 밖에 안들더라
눈 앞이 캄캄한 상태에서 튀어나온건 귀신이 아니라 무슨... 오징어 모양에 미생물 크게 확대한거 보듯이 생겨먹은 거였는데
엄청 지지직 거리는 소리도 났음. (약간 그 슬랜더맨 게임에서 지지직 잡음 생기는거랑 거의 똑같았다)
그런데 문제는 그게 겟단을 추고 있어서 솔직히 무섭지가 않았어.
가위 눌린 것도 무섭지가 않아졌는데 풀리지는 않으니까. 이참에 한번 자각몽 꿔보려고 시도해봤는데. 하늘을 나는거나 이런저런건 실패했고.
가위 눌렸을때 괴물 봤을때처럼. 눈 딱 감기듯이 앞이 어두어지더니 영화 같은게 튀어나왔음.
이상항 광고 몇개 튀어나오고 시작된 영화에서는 음 다른건 잘 기억 안나는데 왠지 여포가 튀어나오며 끝났다.
진짜 무의식이란게 참 이상하고 신기하네
사실 이것도 꿈이야
무의식은 인식할 수 없는 거잖아. 근데 이렇게 니가 인식했으니, 그건 무의식이 아니라 의식 아닐까!
대꼴 여케를 상상했어야지
사실 이것도 꿈이야
Dragonborn
(대충 영웅의 기상 짤을 여기에 입력)
아우터갓의 부름을 뿌리치고 여포를 소환! 턴을 마친다!
가위눌림 자주 걸리면 무섭기보단 그냥 피곤함... 원래도 피곤하면 가위눌리는건데 더 피곤해짐...
밤에 가위눌리면 온몸에 기운 쫙 빠지는 느낌이긴 한데 낮잠자다 이러면 별로 피곤하지도 않더라. 살짝 자려다 금방 깨어나는 와중에 가위눌려버린거라 그런가.
겟단 ㅋㅋㅋㅋㅋ
농담 안하고 진짜 겟단을 추니까 어이가 없더라 오징어 모양에 지직거리는 소리까지 합쳐져서 기괴하다 느낄 법도 한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