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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아? 의미를 모르겠는데?』
갑자기 냉정함이 돌아온 긴코 쨩은 쓰레기를 보는 눈으로 날 노려봤다.
그래. 역시 나도 논리 전개가 비약했다고 생각했는걸?
『그나저나 야이치. 적당한 말을 해놓고 실은 너가 자신의 욕망을 만족시키고 싶었던 것뿐이 아냐?』
『그러면요?』
『어……?』
허를 찔린 듯한 표정을 지은 긴코 쨩을 똑바로 보고 말했다.
『난 보고 싶었어. 긴코 쨩이』
『어…………!!』
『그래서 케이카 씨의 부탁을 받아 이렇게 만나러 온 거야. 지금 아니면 3단 리그가 끝날 때까지 만날 수 없을 거라고 생각해서』
자기 감정에 솔직해진다.
그게 마음속으로 참고 있는 응어리를 풀어주는 유일한 특효약이다.
『그런 상태를 잘 추스르고 소타에게 이겼구나. 잘했어, 긴코 쨩』
나는 우선 나부터 솔직하게 말하는 것으로 상대의 마음도 해방해 주려고 애썼다.
양손을 벌리고 마음속에서 우러나오는 상냥한 미소를 띠었다.
『이리 올래?』
『 …………응……』
내 품속에 쏙 뛰어 들어오는 긴코 쨩.
하와와…… 좋은 향기가 난다……!
꿈속에서까지 봤던 긴코 쨩 실물의 감촉.
넋을 잃고 있는 와중에…… 내 가슴에 이마를 댄 긴코 쨩이 억지를 부렸다.
『이, 이건 3단 리그를 위해서 하는 거야? 난 장기가 강해지기 위해서 어쩔 수 없이 해주는 거니까…… 좋아해서 하는 게 절대 아니니까…………♡』
『알고 있어요. 전부 장기를 위한 거니까요』
『알면 됐어……』
그 말과 함께 긴코 쨩은 촉촉한 눈동자로 나를 올려다봤다.
그리고 모기만 한 목소리로…… 졸랐다.
『………좀 더……』
『네?』
『좀 더………꼭 안아 줘……』
KAAAWAAAIIIIIIIIIIIIIIIIIIIIIIIIIIIIIIIIIIIIIIII!!
GIIIII YUUUUUUUUUUUUP DAAAAAAAAAAAAAAAAAAAAAAA!
『알았어요, 알았어. 이렇게요?』
『응………♡』
마침내 자신의 감정에 조금 솔직해진 긴코 쨩의 리퀘스트에 응답해 난 등에 돌린 손에 힘을 주었다.
슬림하지만 역시 여자애다.
나긋나긋하고 몰랑몰랑해서…… 부러져 버릴 듯 덧없었다.
그리고 이처럼 몸과 몸이 정면으로 밀착하면 부드러운 가슴의 감촉이………………………… 어? 어라라? 이상한데요?
가슴………… 가슴은 어디에…………?
『뗏찌』
등에 돌리고 있던 손을 앞으로 움직이려고 했다가 긴코 쨩에게 손등을 맞았다.
『안 돼. 거긴………………………… 아직』
『읏……!!』
마지막에 조그맣게 덧붙인 【아직】이란 한 마디.
이게 제일 흥분됐다.
큰일이다. 더는 참을 수가 없어……!!
『어, 어깨 뻐근하죠?! 마사지해 줄 테니 등을 돌려요!!』
『아………… 응. 고마워……』
약간 아쉬운 듯한 기색을 보이면서 순순히 몸을 돌리는 긴코 쨩.
목덜미가 잘 보이도록 난 은빛 머리를 만졌다. 찰랑거린다……
그리고 속에서 드러난 희고 가는 목덜미를 보며 생각했다.
----이거…………………………정면보다 더 야한 거 아냐?
어차피 가슴이나 등이나 굴곡이 비슷하고 말이지. 심지어 평소에 머리카락과 옷에 가려진 부분을 이렇게 찬찬히 보고 있자니 뭔가 대단한 비밀을 발견한 기분이라…………………………꿀꺽……
『그럼…… 주무를게요?』
『응……』
목덜미에 손가락이 닿는 순간 긴코 쨩은 한숨처럼 촉촉한 목소리를 내뱉었다.
『미안해요! 아팠어요?』
『아니. 기분 좋았어……』
『다행이다. 그럼 계속해요?』
『응………… 부탁해』
예상 이상으로 긴코 쨩의 어깨와 목덜미는 뻣뻣했다.
강약을 번갈아 뭉친 데를 풀어줬다.
『읏흥…………! 아…………후우…………흐읍! …………거기 좀 더…………읏! 야…………굉장…………야이, 치……………………하아하아…………기분, 좋아…………아…………♡』
역으로 내가 스트레스를 받았다.
『마사지 종료! 다음은 영양을 보충합시다!』
『밥?』
『네. 배달음식 따위가 아니라 케이카 씨가 만들어 준 영양만점 수제요리입니다! 여름철이니 빨리 먹어야 해요!』
제대로 보냉재가 들어있는 아이스박스에 넣어왔지만 집 앞에서 기다린 시간도 있었으니까 말야.
케이카 씨가 만든 요리는 식어도 맛있는 메뉴다.
『먼저…… 맞다, 이 냉채부터 먹죠』
감자와 당근이 듬뿍 들어간 야채수프. 항상 여름 더위에 편식하는 긴코 쨩에게 채소를 먹이려고 케이카 씨가 짜낸 레시피다.
나는 내제자 시절에 자주 썼던 숟가락에 냉채를 건져 긴코 쨩의 입가에 가져갔다.
『자. 아~앙』
『잠깐…… 머, 먹을 수 있어. 혼자서……』
『하지만 숟가락이 하나밖에 없어요』
여기서 케이카 씨의 의도를 느꼈다. 뭐, 숟가락이 2개 들어있어도 이랬을 거지만 말이야!
『지금 와서 뭐가 창피해요? 전에 여기서 초밥 시켰을 때 나 보고 「손이 더러워지니까 먹여줘」라고 명령했으면서』
『아냐………… 그, 그건--』
『그렇네요. 그땐 지금과 다르죠. 그땐 태블릿을 사용해 장기 연구를 하고 있었죠?』
『그래…………장기를 위해……』
『그럼 지금도 장기를 위해 하는 거니까 괜찮죠?』
『…………알겠어, 하지만----』
『하지만?』
『야이치도 먹어. 내가 먹여줄 테니까』
『어!?』
서로 먹여주는 그거?
해보고 싶었던 거지만…… 내가 당한다고 생각하니 의외로 부끄럽다.
『알겠어요. 하지만 내가 선수를 해도 괜찮죠?』
『괘, 괜찮아? 양보해 줄게』
허세를 부리는 긴코 쨩.
「아~앙」은 선수가 유리할까 후수가 유리할까…… 확인할 때가 온 것 같다!
『자, 아~앙』
『아…………앙』
냠냠.
내가 내민 숟가락을 작은 입으로 삼킨 긴코 쨩.
처음에는 혀를 살짝 내밀어 핥듯이.
『쪼옥…………으음………….쭈웁…………』
그리고 점점 대담하게 입술로 숟가락을 빨며 소리를 냈다……
『음……♡ 쭈웁쭈…………읍♡ ……하아…………』
숟가락을 빼내니 은색 실 같은 액체가 쭈욱 늘어졌다.
……여자애가 식사를 하는 순간이란 왠지 매우……………………음란하옵니다…………
『맛있었어요?』
꼴깍, 목 울림소리와 함께 냉채를 삼킨 긴코 쨩에게 감상을 물었다.
『하아……♡ ……다, 당연하지? 케이카 씨가 만들어 줬으니까. 딱히 야이치가 먹여줘 맛있었다는 게 아니고!』
그렇습니까. 전 굉장히 맛있었어요. 잘 먹었습니다.
『자, 이번에 내 차례지? 얼른 입을 벌려!』
『예, 예. 아~앙』
이건 여유지. 로쿠로바 (거유) 씨가 푸딩을 먹여준 적이 있어 익숙하니까.
긴코 쨩은 찔러죽일듯이 숟가락을 내 입에 밀어붙였다.
하지만 입안에 들어가기 직전, 뭔가 눈치챘는지 손을 움찔 멈췄다.
『앗……………………이, 이거……간접……………………』
얼굴이 빨개지며 중얼거렸다.
그 순간--------봉함수를 나눈 그 날 일이 떠올랐다.
『읏…………!! 아…………암』
숟가락을 물자, 냉채 국물이 입속에 퍼져나갔다.
하지만 이거………… 냉채와 같이……긴코 쨩의………………!!
후루륵…소리를 내며 냉채를 삼켰을 때, 긴코 쨩이 물었다.
『……어때?』
『두근거려서 음식 맛은 모르겠지만…………긴코 쨩의 맛이 기억났어요』
『햐앗!? ……………………바보……♡』
그때부터 둘이서 두근두근 느낌으로 몇번이고 몇번이고 서로 먹여줬다.
그날 밤이 계속된 것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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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설 써버릴 기세
전,후편은 출처에서
그 히나츠루인가 얀데레 하나 있지않나
언제 장기를 적출하는거야?
그 히나츠루인가 얀데레 하나 있지않나
더 가져와....가져오라고!!!
그래서 떽뜨함?
언제 장기를 적출하는거야?
아니 왜 없는거야!!! 부드러운 중요부위가!
그러고보니 얀데레 제자는 어케된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