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전에 나보다 키 큰 여친 사귄 적 있는데
얘가 리액션이 진짜 좋고 애교도 많아서 처음엔 내가 기습 고백했다가 얘가 받아줬었지만
사귈땐 진짜 날 너무 사랑해지는게 느껴질 만큼 둘만있을때도, 친구들과 있을때도 참 매력넘치게 잘해줬거든.
근대 그게 계속되니까 나란놈이 어느새 거만해지는거야;
남들 앞에 있을때 '니가 날 더 좋아하자나!' 이래도 생글생글 거리며 '맞아~' 해주고
스킨쉽 막 하려고 해도 '어허. 여자가 이렇게 막 들러붙어도 되냐?' 해도 '그러고 싶은데~' 해주고....(사실 꼴려서 그랬어; 어릴때라 ㄷㄷㄷㄷ)
진짜 겁나게 츤츤 거리고 지금 생각해도 싸가지 없게 굴어도 다 받아주니 당연하게 생각했던게
나중에 쌓였나 보더라.
덕분에 난 키도 작고 속도 좁은놈이 되버리고, 해어지고 나서야 소중했던게 떠올라 연락해 봤지만 이미 남친 생겼고, 모텔에서 연애기념 사진 찍은거도 보여주데; ㅅㅂ 참....
아 겁나 오래된 일인데 갑자기 확 떠오르네 진짜 ㅋㅋㅋㅋㅋㅋ ㅠㅠ
만우절 2분 남았으니까 봐준다
만우절 2분 남았으니까 봐준다
만우절 지났다! 만우절 썰 아니라고 ㅋㅋㅋㅋㅋㅋ
와 연애도 해봤네
만화랑 현실을 착각하셨나
아직 만우절이야 ㅋㅋ
만우절 구라썰 잘쓴다 ㅎㅎ
너가 닿지 못한 깊숙한 곳에 키큰 새남친의 그것이..
아 머야 만우절 지났네
남친이랑 찍은 사진 보여주는데 누가 봐도 모텔방 스러운 장소에서 천장과 바닥에 풍선 깔아두고 같이 찍었더라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진짜....아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