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비 밑에서 실전에 나서면서 여러 공적을 쌓음
드디어 인정받아서 무려 한중이라는 요충지를 받음
감격하며 한중으로 부임하지만
땅만 덩그러니 있고 주민이 없는 황무지
하지만 유비 님이 맡겨주신 것이니
열심히 한중 땅을 요새화 하고 가꿔나감
그러다 어느날 형주 상실 관우 사망 상용 상실 유봉 사망 장비 사망 이릉패전 소식 들려옴
진짜 나라 망하나 싶어 아찔! 해지는 가운데 정신 차려 보니까
유비 때의 숙장 가운데 남은게 틀딱 조운이랑 위연 본인 밖에 없음
그래 내가 정신 차리고 잘해보자! 이러는데
제갈량이 북벌한다고 군사 데리고 오라고 함
하지만 이 인간이 쓸데없는 업무는 죄다 챙기면서
자기 라인 마속만 아껴쓰고 실전 능력자는 무시하는
전형적인 정치질로 북벌이라는 대업을 말아먹음
속이 타들어가는면서도, 여러가지 전략안을 제시해 보는데
제갈량과 그 라인 승상부가 군권 붙잡고 절대로! 놓아주지 않음.
하다못해 승상은 행정을 잘하니까 후방에서 보급만 맡고,
실전은 내가 잘하니까 소규모 병력만 주면 어떻게 활로를 뚫어보겠다.
이런 상식적인 수준의 제안도 거부하고 무조건 자기가 직접 북벌해야 한다.
와 답답해서 미쳐부려. 정작 자기가 직접 지휘하니까
대규모 북벌은 말아먹고, 작은 진창성 하나도 못 뚫고,
적진에서 괜히 농사나 짓다가 돌아오는 쓰레기 같은 전술만 남발.
위연 자신도 나름 위군 격파하는 공적도 세워서 실전 능력도 증명했고,
공적을 인정받아서 지위도 실질적으로 군부 서열 2위에 도달했지만,
오직 '제갈량 승상부 라인'이 아니라는 이유로 인정받지 못함.
몇 년 째 북벌해도 성과가 없고 귀중한 인명과 물자만 낭비하니까.
위연이 자기가 직접 육성한 한중의 장병 가족들 보기도 부끄러울 지경.
"또 고생만 하고 지고 돌아왔네요."
"그래도 살아서 돌아온게 다행이죠."
"위연 장군님. 우리집 아빠가 이번 북벌에 죽어서,
내년에는 아들이 나가야 하는데. 아들이 8살이예요.
저기, 어떻게 몇 년만 좀 봐주실 수 없습니까?"
자기도 병사 출신이라 병사들의 고충을 아는데,
이런 꼴만 보고 있는게 도무지 마음이 달갑지 않다.
술 마시면서 여러 관리들과 "이대로는 안되겠다."고 푸념하는데
도리어 "위연 저거 싸가지 없어." "반골이야."라는 이야기가 나돌고 있음.
야 너 위가지 야
야 너 위가지 야
자쉬성가의 대가 위연니뮤ㅠ 잊지 안켓슴니다...
은근히 스토리 라인 재밌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