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 먹던걸로' 이지랄류임.
바리에이션이 좀 많은데.
'두잔'
'알지?'
'...'(카드만내민다)
이처럼 뭘먹는지를 말하지 않는다.
이들은 공통점이 좀 있는데. 대부분 반말이 기본 탑제 라는것.
사실 단골이면 항상 드시는거 기억해서 미리 찍어 놓거나 심지어 유리창 밖으로 손님이 보이면 미리 샷을 뽑거나 한다.
하지만 단골들은 언제나 공손하다.
꼭 저러는 놈들이 한두번 오고 저지랄 하드라.
되물으면 센스없단 반응은 덤.
머 사실 사소한 말실수 같은건 신경쓸 겨를이 없다.
워낙 어메이징한 놈들이 많기때문.
음료에 손소독제를 짜거나. 흘리거나 업지르거나. 그냥 사소한 해프닝에 지나지 않는다.
난 내 눈앞에서 콧구멍에 빨대꼽고 아메리카노 흡입하는 사람도 실제로 봤기때문.
얼마나 절묘하게 꽂혔으면 들숨으로 음료가 흡입됐는지 아직도 놀라울따름이다. 바쁘게 전화받으며 음료를 마시던 회사원의 얼룩진 셔츠가 안타까웠다.
장사를 하면 재밌는 경우도 많고 실수들도 많이 접한다. 그러니 사소한 실수에 사장들이 흉볼꺼라 생각치 말아라... 그냥 다 그러려니 한다.
아마 주문건은 편의점 알바생들 담배도 비슷하겠지.
음료에 손소독제 짜면 커피리큐르잖아 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