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는 상처 받았습니다. 파리는 파괴되었습니다. 파리는 고문받았습니다. 그러나 파리는 해방되었습니다!"
1945년 5월 9일 마침내 유럽전선이 종결되고, 프랑스는 완전한 자주자유국가가 된다.
하지만 아직 태평양 전선에는 최후의 추축국 일본제국이 견디고 있었다.
따라서, 프랑스의 완전한 해방과 나치독일의 붕괴가 세계대전의 종결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었다.
그렇기에 연합군의 일원인 프랑스 역시 무력 투사에 있어서 그 발걸음을 늦출 순 없었다.
하지만 프랑스는 서부전선의 주전장에, 나치의 수탈로 국토가 피페해졌고,
지금은 미국의 수혈에 의지해서 겨우 목숨줄이 붙어있는 상황이야...뭔가 국력을 회복할 좋은 방법이 없을까?
후후후...당연히 좋은 방법이 있지요. 프랑스의 앞마당, 호구를 털어먹으면 되지 않겠어요?
아이티? 거긴 우리가 100년 동안 설탕 플팬테이션 농장으로 나라 전체를 사탕수수 농장으로만들어서 털어먹었고,
그 다음 '독립' 시켜준 후에 100년 동안 국가 예산의 80%를 '근대화 배상금' 으로 털어먹어서 이젠 더 털 것도 없는데...
아이티의 토지는 이제 사탕수수 때문에 지력이 고갈되서 기초작물도 재배하기 힘들다구!
아니면, 베트남?
그렇지만 베트남도 고작 고무나무 수액 채취 작업 하나에만 몇 년 안되서 17000~20000명 정도가 죽어버렸다구...
게다가 베트남인들은 게으르고 감사를 몰라!
고작 하루에 15시간 밖에 일을 시키지 않고 할당량을 채우지 못하면 때리거나 죽이지 밖에 않았는데,
툭하면 반란이니 혁명이니 한다니까?
아니, 제 말은, 그러니까 좀 더 '전통적인' 의미에서 호구잡힌 곳을 말하는 거였습니다만.
아! 북부-서부 아프리카를 말하는 거구나!
정답입니다. 1800년대 이래, 북에서 서로 이르는 아프리카는 전통적으로 우리 프랑스의 호구이자 앞마당, 텃밭 뭐 그런 곳이었죠.
원래는 아이티도 프랑스의 적금같은 곳이었지만...
아무튼, 이번 대전에서 보인 추한 모습때문에 알짜배기 땅인 알제리가 가당치 않는 마음을 품는 것 같으니 한 번 밟아줘야해요.
하지만 아직(1945년) 대전이 끝나지도 않았는데?
자유와 평등, 해방을 기치로 내건 연합국의 일원이면서 구식민지에 대한 영향력 행사를 해도 되는거야?
추축국의 일원인 일본제국이 아직 우리 식민지인 베트남을 실효지배하고 있는데,
거길 해방시키지도 못하고 다른 식민지 기강을 잡으면 웃겨보이지 않을까?
알게 뭡니까? 아프리카인데요.
그건 그렇네!
좋아, 가볍게 시작해볼까?
오리지널 식민지배 1배!
가볍게 정규군+외인부대+국가헌병대+경찰 투입해버리기~
(2~4만 명 사망)
으아아! 프랑스 개객기들아! 세계평화와 해방, 자유를 위해 나치와 싸웠다며! 알제리는 세계에 포함이 안되는거냐!
이런, 깜빡했네요.
...?
드디어 정신을 차렸나?
차렸겠지? 하긴, 그래도 명색이 연합군의 일원인데...
식민지배 10배!
포로로 잡힌 나치 무장친위대를 외인부대에 배속시키죠!
더 효율적으로 은혜도 모르는 아프리카 유색인종들을 때려잡을 수 있겠어요!
아무래도 유색인종 때려잡던 애들이 뭘 해도 더 잘하겠죠!
거기에...
크아아악!
아니, 잠깐, '거기에'?
이런 존시나, 무장친위대를 외인부대로 전속시켜서 싸우게 하겠다는 것도 미친 이야기인데 더 할게 있어?
식민지배 100배!
경순양함으로 민간인 주거지 포격 때려버리기~
오! 막상 대전에서는 한 번도 써먹지 못해서 스크랩 후 고철덩어리가 될 뻔한 배였는데 이렇게 써먹게 되네!
가랏! 3연장 152mm포! 은혜도 모르는 아프리카 깜댕이들에게 시원한 불벼락을 보여주라구!
받고 급강하 폭격기도 추가요!
세계 대전에서도 못 써본 급폭을 여기서 써보네 깔깔깔!
이것으로 식민지지배 500배!
음...경순양함과 급강하 폭격기를 포함한 공군의 지원, 거기에 효율적인 아웃소싱(나치 무장친위대 투입)까지 더해서...
몇 년 만에 그럭저럭 20만 정도 알제리인을 죽이거나 학살하는데 성공했네요.
지난 수백년 동안 죽인 수백만 보다는 적은 수지만,
짧은 시간만에 이 정도로 가르쳐줬으면 알제리인들도 사실을 깨달았을거에요!
알제리에 대한 프랑스의 식민지배는 축복받은 것이었고,
이에 대해 알제리는 당연히 프랑스에게 감사해야 하며 앞으로도 프랑스의 식민지가 되겠다는 당연하고도 명백한 사실을 말이지?
나도 그렇게 생각해!
물론 이번 소동(알제리 독립전쟁)과 지난 식민지배기간 동안 못해도 수백만명이 죽었고, 그 보다 더 많은 수가 불구가 되었고,
알제리 경제는 프랑스에 영구히 종속되겠지만, 그건 부차적인 피해에 불과하잖아?
맞아요!
알제리는 북아프리카에 대한 프랑스의 영향력 투사 거점 중의 거점!
말하자면 북아프리카 프랑스 나와바리의 중심!
더 두들겨 팰 수 도 있지만, 너무 패다가 아예 죽어버리면 본말전도니까요.
그리고 알제리인들이 상식이 있다면, 슬슬 항쟁을 그만두겠죠.
우리 프랑스는 돌아온 탕아를 맞이하듯 알제리를 품어주면 된답니다.
야 이 개1새끼들아
앗 너는 누벨 프랑스...가 아니라, 천조국 언니시군요.
더럽고 무식한 양키...가 아니라, 제 1세계의 리더이자 연합국의 대빵인 천조국 언니께서 여기는 어쩐일로?
어쩌긴 어째 이 존시나같은 색기들아
우리가 지원해준 폭격기와 전차, 우리가 지원해준 돈으로 겨우 완성한 함선으로 식민지인들을 학살하고 있던데 제정신이냐?
게다가 니들 포로 상태의 소시지 색기들도 해방시켜서 외인부대에 배속했다던데, 미쳤냐? 작은 성기들아?
저기서 빨갱이 새-끼들이 우리보고 비웃는거 안 보이냐고 이 개-쌔-끼들아
앜ㅋㅋㅋㅋㅋ으잌ㅋㅋㅋ
'자유'와 '평등'과 '해방'을 외치는 놈들의 꼬라지 보솤ㅋㅋㅋ
잌ㅋㅋㅋㅋ동네 사람들! 저게 명색이 '자유세계' 랍니다!
저거 보고도 미국코인 타는 흑우없제??? 대세는 씨뻘건 우리 소련코인임이 저 파쇼제국주의자들의 소행으로 명백해졌음이야!
앜ㅋㅋ바게트 쑤까색1기덜ㅋㅋㅋ■■골을 차도 저리 차낰ㅋㅋㅋ
저거 보라고 저거 이 개구리 새꺄
하나라도 많이 우리 편으로 만들어야 하는데 시1발, 너 이 바게트 조가튼 새키!
너 때문에 졸지에 우린 학살국가에 학살무기를 판매한 혐성국이 되버렸다고!
북아프리카 조질 돈하고 인력으로 동남아나 동북아에 힘이나 보태던가!
아니면 걍 쿨하게 끝내던가!
어...그러니까 지금...하시는 말씀이...?
알제리랑 북아프리카가 냉전의 최전선도 아니고, 걍 해방해
그리고 다른 곳에서 돈이랑 인력을 쓰라고
내가 준 돈이랑 장비로 뻘짓하지말고
(아니야...누벨프랑스의 말은 옳지아나...)
(분명 알제리인들은 우리 프랑스의 '진심'을 알고 있을거야)
(그렇다고 누벨프랑스의 말을 씹으면 당장 우리나라가 작1살날테고...묘수가 없나? 묘수가...)
있습니다. 묘수.
알제리의 독립을 '투표'로 결정하게 하는거죠.
생각이 있는 아프리카인이라면 누구라도 프랑스에 속해서, 프랑스 시민으로 사는 것이
(비록 그게 3류, 4류 시민이라고 해도)
더 좋다는 걸 알겁니다.
따라서, 투표로 결정하게 하면 알제리는 100% 프랑스 잔류를 선택할거고,
그러면 우리는 누벨프랑스의 기분을 나쁘게 하지 않으면서도 알제리를 '보호'할 수 있습니다.
과연! 괜찮은 생각이야!
물론 우리가 알제리를 수백 년 동안 다스리면서 심심하면 트럭 단위로 알제리인을 학살했고,
종교, 언론, 정치의 자유도 주지 않았고, 고유 문화도 인정하지 않았고,
참정권도 주지 않은데다 ㅁㅁ, 살인, 폭행 강력 범죄 3종 세트를 국가 단위로 저질렀고,
알제리 내부의 분란을 부추기면서 알제리의 자원과 자본에 빨대를 꽂아 쪽쪽 빨아먹었지만!
그리고 거기에 반발해서 독립전쟁을 일으키자 타국(미국)에게 지원받은 무기와
지난 전쟁의 적대국(나치독일)의 병사까지 동원해서 대량학살과 집단ㅁㅁ, 문화재 파괴를 저질렀지만!
알제리인들은 당연히 프랑스 잔류를 선택하겠지!
아주 멍청한 놈이 아니고서야 당연히 그럴거야!
아프리카 놈들이 그 정도 머리는 있을테니까!
(에휴 저 병1신들...)
앜ㅋㅋㅋ바게틐ㅋㅋㅋ망상ㅋㅋㅋ쩔어주죸ㅋㅋㅋㅋ
ㅋㅋㅋㅋ웃을 수 있을 때 웃어라, 폭.풍.전.야.
개표를 앞둔 지금도 비웃는 누벨프랑스와 빨갱이들에게 굳이 대답하지 않겠다...
니들이 멍청한지, 우리가 멍청한지는 결과가 말해줄테니까.
(무조건적이고, 즉각적인, 알제리의 완전한 자주독립안 선택)
잘 있어라 개구리 새1끼들아.
(????????)
머임??? 대체 머임???
(?????????)
뭐임??? 몰카??? 알제리가 독립을 왜 선택했지???
아! 알겠다!
분명 알제리 내부에 있는 불순분자들이 투표를 조작한거에요!
그렇지 않고서야 알제리가 독립을 원할리 없어요!
이렇게 된 이상 군부가 나서서라도 알제리를 다시 '적절하고도 자연스러운 상태'로 돌려놔야 할 필요성이 있습니다!
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누가 저 크롸상놈들좀ㅋㅋㅋㅋㅋㅋ
잌ㅋㅋㅋㅋ진심이랔ㅋㅋ더 웃김ㅋㅋㅋㅋ
저 개구리 새1끼들을 어떻게 하면 좋지?
이 병1신짓을 끝내러 내가 왔다.
반란군노무색히들아, 전차를 몰고가서 머리통을 날려버리기...가 아니라,
군부는 엉뚱한 마음 품지말고, 이제 다 끝났으니까 알아서들 해산하고 짜져라.
호에에엥?
프랑스 해방 영웅인 드골장군이 저런 말을 하실리가 없는거시에요!
흐에에엥 가짜드골장군이 분명한거시에요!
암살해버리겠는 거시에욧!!!
이 시1펄, 그만하라고 이 멍청한 색1기들아!
자꾸 그러면 좋지 않게 끝나는 수가 있다?
프랑스 대통령이 왜 기한이 정해진 황제라고 불리는지 가르쳐줘?
나치 머리통 쪼개던 바게트로 니들 머리를 쪼개줘야 알아듣겠니?
아니, 내가 보기엔 댁도 솔직히 양심있는 인간은 아닌데...
아무튼 난 이제 간다.
잘 있어라, 개구리 새1기들아! 영원히!
같이해서 더러웠고 다신 보지말자!
호에에ㅔㅔㅔㅔ....
에ㅔㅔ...
에...
괜찮습니다!
알제리가 비록 잘못된 선택을 했지만 우린 그 실패를 통해 배운 것이 있어요!
(프랑스령 아프리카)
뭐요? 우리는 개잡듯이 두들겨 패지 않고 그냥 독립시켜주기라도 할거임??
기대도 않긴 하는데...
맞아요! 자유, 평등, 박애의 정신에 따라, 우리 프랑스는 이제 아프리카 식민지들을 모두 평화적으로 해방하겠습니다!
????
리얼? 개구리가 뭘 잘못 먹었나???
맞아! 잘못먹지 않고서야 이런 결정을 내릴리 없어!
우리 프랑스는 지난 수백년 동안 북서아프리카에 대량학살과 파괴, 착취와 문화말살을 통한 '투자'를 해왔다구!
날생선 먹는 노란 원숭이나 소시지먹던 양배추놈들의 식민지 경영 그거 다 우리 프랑스를 보고 배워간거란 말이야!
우린 '근본'이 있어!
그런 근본과 긴 세월의 노력을 없던 걸로 할셈이야?
알제리는 잃어도 서아프리카까지는 못잃어! 자유 평등 박애 못잃어!
후후후...
베트남과 알제리에서는 시대변화를 빠르게 캐치하지 못하고 추태를 부렸어요.
그래서 귀찮게도 누벨프랑스나 털복숭이 빨갱이놈들의 간섭을 받았죠.
하지만 이제는 다릅니다!
훨씬 더 세련된 방법을 만들었으니까요!
자, 보시라!
(초록색은 서아프리카 CFA프랑 사용국, 붉은색은 중앙아프리카 CFA프랑 사용국)
음...이게 뭐야? CFA프랑??
우리 프랑스가 구식민지 국가들의 통화라도 찍어준다는 건가???
그것보다도 더 막중한 책임이 필요한 일이랍니다.
그리고 더 막대한 이득을 프랑스에게 가져다 줄 일이기도 하죠.
말하자면 지난 수 백년, 그리고 앞으로 이어질 수백년의 청사진이라고 할까요?
물론, 그 청사진이 그리는 건 프랑스의 이익이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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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편 CFA프랑이 원래 본론인데 서론 쓰다가 너무 스압이고 쓰기 힘들어서 대충 끊어버림...
프랑스는 수백년동안 북서-중앙 아프리카에 영향력을 투사해왔고,
그 인식 역시 수백년동안 그리 큰 변함이 없었음
'ㅎㅎ아프리카인으로 시약 실험하죠ㅎㅎ'
같은 건 루머든 사실이든 별로 놀랍지도 않은 발언임
프랑스는 전에도 그랬고, 지금도 그랬고, 앞으로도 계속,
아프리카를 프랑스의 적금 내지는 텃밭 정도로 생각할테니 뭐...
암튼 갑자기 써본 뻘글인데 넘넘 힘들고 귀찮고 시간이 오래걸려서 막상 본론인 CFA 프랑은 설명해보지 못하고 끊어버렸네
CFA 프랑 시스템이야말로 아프리카에 채운 프랑스의 목줄 중 가장 완성도가 높고 악랄하게 빛나는 물건이니
관심있는 사람이면 알아서 찾아보셈
유머는 프랑스의 행태가 유머.
끗
난 재밌게 읽었음
뭐야 2편 내놔
이걸 누가 읽냐
마르깃테
난 재밌게 읽었음
뭐야 2편 내놔
서양짱■놈들이 뭐 그렇지...
드골이 저런말 한게 놀라운대 뭔 꿍꿍이 있나
저새끼들 진짜 히틀러한테 맨날 큰절 해야해
개재밋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