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괴담 스타일이 일단 산이 많다보니 범위가 마을단위로 좁아서 스케일 큰 이야기가 적고.
큰 덩어리의 나라가 비교적 오래 유지되어서 서로 정통성가지고 싸울 일도 없어서 내가잘났네 하는 왕권 수립에서 생기는 신격화 과정도 적고
나름대로 적당히 안정된 공권력이 있었어서 공권력으로 해결하는 경우도 꽤 있고.
나름대로 뛰어난 개개인 전투력 때문에 지나가던 선비들이 다 처리해버리고.
한때는 무교(무당) 하다가 한때는 중국에서 수입해오다가 한때는 불교띄워주고 한때는 유교 띄워주고 괴력난신 ㅗㅗ하다보면서 미묘하게 섞이고 섞여서 만들어진거라
세계관이 코에붙이면 코걸이 귀에붙이면 귀걸이 이런식으로 지 맘대로고.
아무튼 생각보다 없진 않은데 지금와서 써먹기가 애매함.
스케일 큰 싸움같은것도 없고
순수하게 쓰려면 소소한 옴니버스 스토리정도나 나올텐데 그마저도 동네끼리 구전되면서 배리에이션 확장한거라서 결국은 겹치는게 은근 많고, 유교때문인지 뭔지 권선징악 플롯이 대부분이고
그 와중에도 요즘은 이런저런 방법으로 써먹으려는 시도가 좋긴 하지만.
"지나가던" 태그가 최강이 된 이유
애매한게 아니라 써먹을 미디어믹스가 적지 그나마 사극이 그역할을 했는데 요즘에는 돈많이 든다고 사극을 안만들어서 문제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