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민은 후금의 버일러들 중에서 세력독립의 의지가 강력했던 인물이다.
본래 그의 아버지인 슈르하치 부터가 세력독립의지를 보였다가 숙청당하였기에
누르하치 치시에서는 딱히 세력독립의지를 보이지 않고 그저 누르하치에게 충성했으나, 홍타이지가 한위에 오른 뒤에는 그의 의지가 조금씩 밖으로 노출되었다.
서열 5위(버일러들 중에서는 서열 4위)에 불과했다가 다이샨의 양보 덕에 한위에 오른 홍타이지가 상대적으로 만만해 보인 것이다.
(물론 홍타이지는 전혀 만만한 인물이 아니었지만, 엄청난 절대권력과 카리스마를 구축한 누르하치에 비해서 초기에 밀리는것은 어쩔 수 없었다.)
정묘호란은 아민에게 있어 기회였다. 그는 정묘호란에서 후금군의 총지휘관이 되었고 조선으로 남하했다.
아민은 조선 영내 깊숙히 내려와 아예 둔전을 지으며 영구점령, 이후 그 영토를 기반으로 후금으로부터 독립하려 했다.
그러나 아민의 행위는 주전략에 대치되는 것이었다.
아민과 함께 남하한 버일러, 타이지, 장수들 대부분이 아민에게 "우리는 조선과 협상중이다."고 주장하며 아민을 말렸으나
아민은 "나는 예전부터 조선의 궁궐을 동경했다. 이 곳에 머물며 둔전하고 조선을 압박하자. 특히 두두, 너는 나의 숙질이니 나와 함께 하자"며 계속해서 독립의지를 표출했다.
두두를 포섭대상으로 삼은 것은, 두두의 아버지인 추옝 역시 누르하치에게 숙청당했기 때문에 자신과 함께할 것이라고 생각해서였다.
그러나 두두는 "이미 조선과 협상이 진행중이며 한(홍타이지)의 뜻과도 반대되는데 어찌 그러합니까?" 라며 아민의 부탁을 거절했다.
그로서 아민은 결국 자신의 뜻을 접을 수 밖에 없었다.
조선은 원창부령 이구를 원창군으로 삼아 홍타이지에게 인사케 하고, 또 세폐를 약속함으로서 후금과의 강화를 끝냈고 아민은 그로 말미암아 철수했다.
과연 아민이 우득부득 우기고 우겨서 조선땅에 남아 독립을 하려 했다면 어찌 되었을까?
아민은 얼마 안되는 자신 직속의 군대로, 후방에서 재편된 조선군은 물론이요 자신을 심양으로 압송하여 끌고가려는 다른 타이지들의 군대까지 상대해야 했을 것이다.
???:실은....조선을 동경하게 되었던 것이다!!!!!!!
가진 능력에 비해 꿈이 너무 과했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