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스승님 이야기는 처음 듣겠지?)
지난 공사판 그리스 로마 신화 시리즈
왔는가 아씨! 포씨도 오라고 해!
오늘은 축일이니 어서 광장으로 가자고!
(아폴론 : 집가고 싶음)
즐기는 거도 좋은데
노는 거도 하루 이틀 일이지
언제 집가냐
- 오늘 축제를 빌어 풍요로운 한 해를 기약할 거니 빠지면 곤란해!
- 작업도 작업이지만 이런 날도 있어야지
- 어서 가자고! 예쁜이들이 잔뜩 춤추고 있겠어!
(포세이돈 : 집가기 싫음)
기왕 이렇게 된 거 축제에 가보자고
우리만 빠지면 모양새가 이상하잖아
지금 집가기 무서우니까 당장에 일 빠지고 싶으신 거잖아요
그러길래 쓸데없는 말을 해서 일을 만들어요
(아레스 : 전쟁의 신)
오 삼촌 여기 계셨네요
형도 안녕
???
뭐야 여기 전쟁나?
니가 여길 왜 온 거야
야 여기 사람들 좀 멍청해도 나쁘진 않아
좀 봐줘 임마
???
무슨 소리세요
저 여기 축제 때문에 온 건데
축제인데 네가 오면 어떡해
분명 싸움 붙이러 온 거지 다 알아
에이 형 너무했다
축일에 하는 멧돼지 사냥이 누구 주관인데
원래는 해수구제가 목적이겠지만
내가 개발되지 않은 땅을 갈아엎어주길 기대하면서 벌이는 축제라고
...틀린 말은 아닌데 니가 말하니까 이상해
다들 아테네나 그리스 중심에서만 이야기해서 그런데
그리스 북부 지방에선 절 풍요와 개척의 신으로 모셨다고요
척박한 땅의 괴물들을 몰아내 삶의 터전을 마련해주는 신망 높은 신 되시겠습니다
어쩐지 북쪽으로만 가면 지능이 오르는 거 같더니
너 전에 아프로디테님 보고 "누나 나 죽어!" 외치던 놈 맞냐
그런 얘기는 뭣하러 하는 거야
내가 신망이 높다고 성깔 안 더러운 거 아니니까 좀 건들지 말아봐
그건 그거고 참 신기한 일이군
전쟁이란 신업을 업으면서 축제와 풍요를 기원하다니
다 제 스승님에게 배운 거죠
스승님이 저에게 춤과 전쟁을 위한 모든 것을 가르쳐주셨어요
근본없이 자란 줄만 알았는데 스승님도 있었네
좋은 날에 자꾸 시비네
리라나 뜯는 샌님이 왜 주둥아리를 놀리지?
누구는 정실의 아들이라면서 어화둥둥 자라는 동안
어디 애들은 길바닥의 대지신들에게 핍박받으면서 자라느라 독기가 서렸는가보지
왜 듣기 불편하냐?
(??? : 아레스의 스승)
이 좋은 날에 왜 싸우려는 거냐!
스승님 오셨습니까!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
!!!!!
!!!!!
(프리아포스 : 풍요와 다산, 남근의 신)
인사가 늦어 죄송합니다
풍요의 신 프리아포스라고 합니다
...얘기는 많이 들었지
만나서 반갑네
올림푸스 12신께서 제 얘기를 들어주셨다니
이거 참 영광입니다
아니 뭐 워낙에 유명하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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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티스 : 님프)
Zzz... Zzz...
(프리아포스 : 풍요와 다산의 신)
오오 로티스...!
정말 아름답구만
허나 내 외모를 보면 달아나고 말겠지
(프리아포스는 신화에서도 유명한 추남이었다고 한다)
Zzz... Zzz...
그러니 자고 있을 때 일을 치뤄야겠다
지금이 아니면 안돼...!
(당나귀 : 불행하다)
히헤헤헼!
어머 깜짝이야
이게 무슨 소리람
(시발 글렀구나)
이 얼굴은 뭐야!!
(★울끈불끈★)
이건 진짜 뭐야!!!!!
요정 살려!!!!!!!
저기 잠깐만 기다려줘!
발은 왜이리 빠른 거야!!
존경하는올림푸스신께간절히빌고바라는바입니다부디제가저흉측한물건에닿지않길해주시고이강에몸을담글남자들의부정한남근과도떨어지고싶으니절불쌍히여기신다면물아래로절보내지않길바랍니다저의꽃과잎이물위에떠올라남자를피해순결하게있고싶습니다마지막으로제뿌리에독을넣어씹어삼키려는자들에게복수하길기도합니다그누구라도이부탁을들어주셨으면합니다제가이렇게나간절합니다!!!
세상에나
내가 얼마나 싫으면 연꽃이 되길 바란 걸까...
...푸르르릉!
이 자식!
나보다도 작은(?) 주제에 내 일에 초를 쳤겠다!!
(꼬우면 잘생기건가 ㅋㅋㅋㅋㅋㅋㅋ)
이 자식!
남자(?)의 분노를 받아라!!!
(시발 살다살다 남자 ↗으로 맞아 죽을 줄이야...)
(디오니소스 : 포도주와 축제의 신)
아무리 내 아들이 한 짓이라지만
이건 좀 너무한데...
불쌍한 당나귀를 별자리로 올려줘야겠구나
(당나귀자리 : ↗방망이에 맞아죽은게 안쓰러워 만들어짐)
(...필요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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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분께서 이미 절 알고 계시니 몸둘 바를 모르겠군요
전 이만 풍요를 기원하러 떠나보겠습니다
거 조심히 가쇼!
...아레스야 내가 미안하다
???
왜 갑자기 사과를 하고 그러셔
저 사람한테서 춤 배웠다는 얘길 들으니 네가 안쓰럽기 그지 없다
...시발 이 형은 이상한데서 눈치가 빠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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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아포스 : 아레스의 스승)
네가 헤라님과 제우스님의 아들이란 말이냐
풍요와 다산은 전쟁과 파괴 뒤에 찾아오는 것
내가 너에게 풍요를 기원하는 춤과 개척을 위한 전쟁법을 가르쳐줄 것이다
(아레스 : 제우스와 헤라의 아들)
와! 저도 열심히 배워서 두 분야 모두를 담당하는 신이 되겠어요!
그럼 좋다!
어디 내가 추는 춤을 잘 봐라!
...생각해보니 중업을 두개나 안고 가는 것은 매우 버거울 것 같습니다
개척을 위한 전신으로써의 교육을 부탁드립니다
하나만 열중하는 것도 좋지!
그럼 전쟁을 어떻게 하는지부터 배워보자꾸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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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정말 미안하다
됐어 사과하지마
더 비참하니까
그리스 북부에선 아테나보다도 인기 있었다고 합니다 문제는 괄괄하고 사람죽이는 성격은 똑같았다고 하네요
팔뚝만함
신화의 묘사로는 당나귀의 것보다도 컸다고 합니다
저정도면 고추가 본체아니냐
구글에 프리아포스 검색하면 첫 이미지가 그거이므로 확인할 수 있음
나두 시발 ㅋㅋㅋㅋㅋㅋㅋ 한동안 포도송이만 봐도 프리아포스 생각날거 같다 ㅋㅋㅋㅋㅋ
이제 아라씀? 에로스의 아내인 프시케도 신혼때 남편얼굴을 못보는데. 주위에서 하두 못생겼다고 하니까 밤에 얼굴 확인하고 죽일려했잖어 ㅋㅋㅋㅋ
거기만 작으면 이거 완전 유게이자너
프리아포스는 아프로디테와 디오니소스의 아들로 올림푸스 12신들이 우라노스의 막내딸 아프로디테를 제외하곤 크로노스의 자식과 손자들로만 이뤄진 집단이라 프리아포스는 올림푸스 12신의 자격을 지닐 수가 없었다고 합니다 비슷한 예로 수많은 영웅들을 배출한 케이론도 불사의 반신이었지만 12신에는 못들었고요
추가로 부연설명하자면 이 전승에서 제일 재미난 점은 디오니소스 아프로디테 설 따르면 디오니소스의 어머니가 세멜레, 다시말해 카드모스와 하르모니아의 딸임. 무려 아레스의 증손자가 아레스한테 춤 가르쳐준 격이라 설정파괴급인 것 ㅋㅋ 일단 프리아포스가 아레스에게 춤 가르쳐줬단건 비티니아 지방쪽 전승이고 아레스가 춤의 군주란 호칭이 붙은 건 보통 재빠른 발재간 및 고대에 전사들이 사기증진용으로 추던 춤 때문에 그런 호칭이 붙었다는 전승이 더 많으니 어느쪽이던 잼나긴 하다. 설정충돌요소 제외하고 보면 완전 시공초월한 전개니까 ㅋㅋ
아레스가 그리스 신화에서 평가 절하된건 아테네 때문이라는 의견이 있던데
그리스 북부에선 아테나보다도 인기 있었다고 합니다 문제는 괄괄하고 사람죽이는 성격은 똑같았다고 하네요
단군신화에서 호랑이 포지션 같은건가
나중에 로마제국의 신 수도권이 된 트라키아 지방만 봐도 콘스탄티노플이 건설되기 전에는 무인들이 많이 배출된 변방의 땅이였습니다. 스파르타쿠스도 트라키아의 촌놈이였죠.
아레스가 인기 훨씬 잇엇음 로마 주신도 아레스엿고 문제는 신화나 역사를 기록하는 문학도시가 아테네
로마의 주신은 엄연히 유피테르였고 마르스는 아레스와 동일시 되던 별개의 군신이었음. 이집트의 라를 그리스인들이 헬리오스와 동일시했던 것과 같음.
대체 얼마나 큰거야
데카마스터
팔뚝만함
신화의 묘사로는 당나귀의 것보다도 컸다고 합니다
데카마스터
구글에 프리아포스 검색하면 첫 이미지가 그거이므로 확인할 수 있음
거기만 작으면 이거 완전 유게이자너
저정도면 고추가 본체아니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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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442324
나두 시발 ㅋㅋㅋㅋㅋㅋㅋ 한동안 포도송이만 봐도 프리아포스 생각날거 같다 ㅋㅋㅋㅋㅋ
21442324
이렇게 보니까 수염이 문어다리처럼 보이는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머리만 본체아닌가
말그대로 흉기네
춤추면 그리스산 미트스핀
나름 신인데 요정이 얼굴 못생겼다고 바로 꽃되는거 보면 고대 그리스는 얼빠 중심 사회였던게 분명해!
THVU
이제 아라씀? 에로스의 아내인 프시케도 신혼때 남편얼굴을 못보는데. 주위에서 하두 못생겼다고 하니까 밤에 얼굴 확인하고 죽일려했잖어 ㅋㅋㅋㅋ
어떤 여자 현행범을 예쁘니까 감형시켜주자고 한 동네임. 심지어 신화도 아니었음.
...?근데 전쟁의 신을 만들 정도의 능력이면 걍 쟤가 전쟁의 신이 될수도 있는거 아닌가?
프리아포스는 아프로디테와 디오니소스의 아들로 올림푸스 12신들이 우라노스의 막내딸 아프로디테를 제외하곤 크로노스의 자식과 손자들로만 이뤄진 집단이라 프리아포스는 올림푸스 12신의 자격을 지닐 수가 없었다고 합니다 비슷한 예로 수많은 영웅들을 배출한 케이론도 불사의 반신이었지만 12신에는 못들었고요
...스승이 아프로디테와 디오니소스의 아들인데... ...아레스가...아프로디테랑도...한걸(?!)로 아는데....아 복잡해;;;
어렵게 생각할 거 없이 아레스가 주요신들 중에서 굉장히 늦게 태어난 막내격이라 생각하면 될 듯요
애초에 아프로디테랑 안한 신을 세는게 더 빠르지않을까?
저 신은 나중에 딜도같은 석상으로 우리들에게 알려진다
아레스 나오면 찢고! 죽인다! 할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정상적이였어
이번편도 잘봤어요 ㅋㅋㅋ
로마시대때는 마르스 신앙이 강했다는 얘기도 들었고 사실 아테네사람들이 아레스를 깍아내려 아테나를 찬양해서 지금의 아레스가 되었다고 본적도 있고요
추가로 부연설명하자면 이 전승에서 제일 재미난 점은 디오니소스 아프로디테 설 따르면 디오니소스의 어머니가 세멜레, 다시말해 카드모스와 하르모니아의 딸임. 무려 아레스의 증손자가 아레스한테 춤 가르쳐준 격이라 설정파괴급인 것 ㅋㅋ 일단 프리아포스가 아레스에게 춤 가르쳐줬단건 비티니아 지방쪽 전승이고 아레스가 춤의 군주란 호칭이 붙은 건 보통 재빠른 발재간 및 고대에 전사들이 사기증진용으로 추던 춤 때문에 그런 호칭이 붙었다는 전승이 더 많으니 어느쪽이던 잼나긴 하다. 설정충돌요소 제외하고 보면 완전 시공초월한 전개니까 ㅋㅋ
프리아포스의 유명한 당나귀(?) 전설을 넣으려고 하니 디오니소스의 아들이란 설정이 붙어서 그만 프리아포스가 지역에 따라 헤르메스와도 동일시 되거나 독립적인 남성신으로 전해질 때 아레스의 스승이란 설정이랑 섞여버렸네요 재미 때문에 고증따윈 내다버린 글이니 재미있게 봐주셨다면 감사합니다 조언 감사해요
신이니까 시공쯤 초월할 수 있다고 치자
ㅋㅋㅋㅋ 갑자기 급 시간 여행. 사실 그리스 신화에 저거 말고도 비슷한거 또있음. 이건 제우스쪽인데 제우스가 아직 형제자매들 크로노스로부터 구하기 전에 어릴적에 황금멧돼지를 선물받아 보호를 받았는데 그 황금 멧돼지가 헤파이스토스가 선물한거란 언급마저 있음. 시간을 초월한 아들이 혼을 담아 선물공세함요 ㅋㅋㅋㅋㅋㅋㅋㅋ
좋은글 ㅊㅊㅊㅊㅊㅊㅊ
마르스가 되어라!